콜레스테롤은 고혈압-심장질환과 관련, 꾸준한 경각심 필요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9월은 '콜레스테롤 교육의 달(National Cholesterol Education Month)'이다.

미질병예방통제국(CDC) 은 남성 35세 이상, 여성 45세 이상 연령대는 정기적으로 콜레스테롤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한다. 또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면 이를 낮추기 위한 단계를 밟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한다.

콜레스테롤은 심장 질환 위험성을 높히는 고혈압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기울일 수 밖에 없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수록 위험성은 커진다.

콜레스테롤은 몸에 필수적인 물질

콜레스테롤은 모든 동물의 조직에 들어 있는 미끄러운 지방 성분 물질이며, 순수한 상태의 콜레스테롤은 흰색의 결정성 물질로 냄새와 맛이 없다.

콜레스테롤은 성인병의 주범인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물질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나쁜 영향만 미치는 불필요한 성분이 아니다. 오히려 부족하면 안 되는 몸에 필수적인 물질이다. 콜레스테롤은 세포의 세포막, 신경세포의 수초 등을 구성하는 성분이며, 체내에서 이 물질을 출발물질 또는 중간물질로 하여 담즙산, 스테로이드 호르몬, 비타민 D 등이 합성된다.

콜레스테롤은 간과 몇몇 기관에서 합성된다. 간에서 합성되는 콜레스테롤의 양은 보상 메커니즘으로 조절된다. 즉 식사를 통해 섭취한 콜레스테롤의 양이 증가하면 간에서 콜레스테롤의 합성이 감소한다. 이렇듯 신체는 콜레스테롤양을 필요한 대로 적절히 조절하지만, 여분의 콜레스테롤은 이동과정에서 다른 지방성 물질들과 혈관 내벽에 쌓일 수 있다. 결국 이런 물질들은 혈관을 두껍게 하고 경화시켜 혈액의 흐름을 방해한다.
 

health2.jpg
▲ 정상혈관 내부(왼쪽)와 콜레스테롤 찌꺼기가 쌓여있는 혈관(오른쪽) 모습을 그림으로 나타낸 것.
 

동맥벽에 콜레스테롤 찌꺼기가 더욱 많아지게 되면 결국 혈관이 막히게 되고 혈액이 통과할 수 없게 된다. 막힌 동맥이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혈관(관상동맥)이면 심근경색증이 생기며, 뇌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혈관(뇌동맥)이면 뇌졸중(중풍)이 발생한다.

또 콜레스테롤은 혈류를 따라 순환하지만 혈액에 녹지 않으므로 혈액을 따라 이동하려면 지단백질이라는 특정 단백질 복합체에 달라 붙어야 한다. 콜레스테롤을 얘기할 때 저밀도 혹은 고밀도지단백질이 거론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저밀도지단백질, 고밀도지단백질의 역할 차이 알아야

저밀도지단백질(low-density lipoprotein/LDL)은 간에서 합성된 콜레스테롤을 신체 조직과 세포로 운반한다. 반대로 고밀도지단백질(high-density lipoprotein/HDL)은 세포에서 소모되지 않은 과량의 콜레스테롤을 조직에서 다시 간으로 운반해주며, 운반된 콜레스테롤은 간에서 분해되어 담즙산으로 분비된다. 따라서 HDL이 높아야 콜레스테롤 감소에 도움이 된다.

음식 조절로 콜레스테롤을 낮출 수 없다는 회의론도 존재

혈액중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주요방법은 콜레스테롤이 많은 식사를 우선 피하는 것이다. 콜레스테롤은 동물성 지방(포화 또는 다포화지방)에 들어 있고 식물성 지방(불포화 또는 다불포화지방)에는 없다.

위키피디아 정보에 따르면 체중이 68kg(150파운드)인 사람 기준으로 몸의 총 콜레스테롤은 35g이다. 또 하루에 체내에서 합성되는 콜레스테롤양은 1g이지만, 미국 식생활 기준으로 매일 음식물 섭취로 몸에 들어오는 콜레스테롤은 200∼300 mg(0.2∼0.3g)이다. 몸 속 콜레스테롤 합성량이 외부 섭취량보다 3∼5배 정도가 많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일부 전문가들은 음식으로 들어오는 콜레스테롤은 몸의 총 콜레스테롤 량이나 혈액내 콜레스테롤 량에 영향을 미치지 않거나 혹은 있다해도 미미한 수준이라고 지적한다. 이로 인해 음식을 통한 콜레스테롤 감소 노력은 혈액내 일정 콜레스테롤 수준을 유지하려는 자연적 신진대사로 거의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상당수 전문가들은 혈관질환 환자들 가운데 혈액내 해로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나오고 있다며, 음식 조절로 체내로 흡수되는 총지방량을 낮추는 것이 일반인들이 취할 수 있는 최상의 방안이라고 강조한다. 기름기 많은 음식들과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음식들을 되도록 자제하라는 것이다. / 국내외 건강정보 참조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895 미국 찜통 더위 여름철, 민물 물놀이 조심하세요 코리아위클리.. 16.08.19.
2894 미국 플로리다 버추얼 스쿨은 미국 온라인 교육의 선구자 코리아위클리.. 16.08.19.
2893 미국 기발한 ‘윌 유 메리 미?’ 청혼 방식 코리아위클리.. 16.08.22.
2892 미국 潘총장, 함마슐트 전 UN총장 死因 추가조사 방침 file 뉴스로_USA 16.08.26.
2891 미국 여름 마감, 가을의 문턱 '노동절'이 왔다 코리아위클리.. 16.08.27.
2890 미국 테마공원의 도시 비집고 들어온 레고랜드 ‘호황세’ 코리아위클리.. 16.08.27.
2889 미국 지역 모기에 의한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확장세 코리아위클리.. 16.08.27.
2888 미국 ‘플로리다 샘물’, 디즈니 이전에 최고의 관광 아이콘 코리아위클리.. 16.08.27.
2887 미국 미주공관 싸드배치 백악관청원 한인단체 독려 들통 file 뉴스로_USA 16.08.28.
2886 미국 “만리장성이 한반도까지?” 美 폴게티미술관 지도 파문 file 뉴스로_USA 16.08.30.
2885 미국 한진해운, 세계 물류대란 ‘줄소송’ 우려 file 뉴스로_USA 16.09.05.
2884 미국 다문화어린이 ‘레인보우 합창단’ 유엔 무대 file 뉴스로_USA 16.09.08.
» 미국 9월은 ‘콜레스테롤 교육의 달’, 수치 검사 받아야 코리아위클리.. 16.09.10.
2882 미국 대학 동아리 가입 장단점 따져 봐야 코리아위클리.. 16.09.10.
2881 미국 대선 좌절 루비오, 상원의원 재도전 첫 관문 넘어 코리아위클리.. 16.09.10.
2880 미국 지카 바이러스 모기 서식지는 꽃잎에도 있다 코리아위클리.. 16.09.10.
2879 미국 플로리다주 주민 절반, 지카 바이러스 우려 코리아위클리.. 16.09.10.
2878 미국 미국 민항기 반세기 만에 쿠바 하늘 날았다 코리아위클리.. 16.09.10.
2877 미국 미국 호화 실버타운의 삶은 어떻게 이뤄지나? 코리아위클리.. 16.09.10.
2876 미국 미 연방항공청 “기내에서 노트7 사용 금지” 권고 file KoreaTimesTexas 16.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