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 대응 평가에는 인색
 

zika.jpg
▲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이집트 숲모기. ⓒ CDC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플로리다주 주민 절반은 지카 바이러스 감염을 걱정하고 있으며 주정부 대책에 불만족을 표시했다.

메이슨-딕시 여론조사 및 리서치(Mason-Dixon Polling & Research)가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유권자 625명을 대상으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우려와 주정부 대처 방식을 놓고 전화 설문을 펼쳤다. 정부의 지카 바이러스 대처에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7%, 양호한 편이라는 응답은 28%로 나타났다. 37%는 정부의 대처가 보통이라고 답했으며 22%는 매우 빈약하다고 평가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였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에 대해서는 응답자 48%가 자신이나 가족의 감염에 보통 이상의 우려를 표했다. 지난 7월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20%만이 바이러스 감염에 우려를 표한 것에 견주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는 무엇보다도 자생 모기 물림에 따른 바이러스 감염 지역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조사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바이러스 감염을 더 걱정하고 있으며, 자생 모기가 바이러스를 옮 긴 지역인 플로리다 남단에서 먼 지역일 수록 지카 우려가 덜한 양상을 나타냈다. 연령대로 보면 50대 이상에서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가장 큰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이 달 1일에 불어닥친 열대성 폭풍으로 플로리다 북서쪽 애팔래치나콜라와 탬파베이 사이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주 정부 관계자들은 지카 바이러스가 북부지역까지 번지게 되지 않을까 우려를 표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 매개체인 모기가 번식할 만한 좋은 환경이 그만큼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이애미 시는 지카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주민이나 사업자가 건물 주변에 고여있는 물을 방치하다 적발될 경우 상당한 벌금을 부과할 정도로 모기 방역에 관심을 쏟고 있다. [/b]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895 미국 찜통 더위 여름철, 민물 물놀이 조심하세요 코리아위클리.. 16.08.19.
2894 미국 플로리다 버추얼 스쿨은 미국 온라인 교육의 선구자 코리아위클리.. 16.08.19.
2893 미국 기발한 ‘윌 유 메리 미?’ 청혼 방식 코리아위클리.. 16.08.22.
2892 미국 潘총장, 함마슐트 전 UN총장 死因 추가조사 방침 file 뉴스로_USA 16.08.26.
2891 미국 여름 마감, 가을의 문턱 '노동절'이 왔다 코리아위클리.. 16.08.27.
2890 미국 테마공원의 도시 비집고 들어온 레고랜드 ‘호황세’ 코리아위클리.. 16.08.27.
2889 미국 지역 모기에 의한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확장세 코리아위클리.. 16.08.27.
2888 미국 ‘플로리다 샘물’, 디즈니 이전에 최고의 관광 아이콘 코리아위클리.. 16.08.27.
2887 미국 미주공관 싸드배치 백악관청원 한인단체 독려 들통 file 뉴스로_USA 16.08.28.
2886 미국 “만리장성이 한반도까지?” 美 폴게티미술관 지도 파문 file 뉴스로_USA 16.08.30.
2885 미국 한진해운, 세계 물류대란 ‘줄소송’ 우려 file 뉴스로_USA 16.09.05.
2884 미국 다문화어린이 ‘레인보우 합창단’ 유엔 무대 file 뉴스로_USA 16.09.08.
2883 미국 9월은 ‘콜레스테롤 교육의 달’, 수치 검사 받아야 코리아위클리.. 16.09.10.
2882 미국 대학 동아리 가입 장단점 따져 봐야 코리아위클리.. 16.09.10.
2881 미국 대선 좌절 루비오, 상원의원 재도전 첫 관문 넘어 코리아위클리.. 16.09.10.
2880 미국 지카 바이러스 모기 서식지는 꽃잎에도 있다 코리아위클리.. 16.09.10.
» 미국 플로리다주 주민 절반, 지카 바이러스 우려 코리아위클리.. 16.09.10.
2878 미국 미국 민항기 반세기 만에 쿠바 하늘 날았다 코리아위클리.. 16.09.10.
2877 미국 미국 호화 실버타운의 삶은 어떻게 이뤄지나? 코리아위클리.. 16.09.10.
2876 미국 미 연방항공청 “기내에서 노트7 사용 금지” 권고 file KoreaTimesTexas 16.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