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서 산타 클라라행 이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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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로더데일과 쿠바 도시들의 연결 개시를 홍보하고 있는 제트블루 항공사. ⓒ 제트블루사 웹사이트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미국과 쿠바 사이를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잇는 미국 국적 민항기가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할리우드 국제공항에서 이륙했다.

제트블루 항공 A320편은 지난 31일 오전 10시께 포트로더데일 공항에서 쿠바 산타 클라라를 향해 이륙했다. 150개 좌석의 항공기는 이 달까지는 포트로더데일-산타 클라라 왕복 운항을 주 3회 실시하고, 10월 1일부터 매일 승객을 실어나른다.

산타 클라라는 쿠바 중부 지역에 위치한 인구 20만명 규모의 도시로 혁명 역사와 문화 유산을 지니고 있다. 특히 이곳에는 혁명 영웅 체 게바라 기념비, 유서 깊은 대학 등이 자리잡고 있다.

뉴욕에 본부를 둔 제트블루사는 포트로더데일 공항에서 산타 클라라 외에도 11월부터 카마구에이, 홀구인을 매일 잇는 항공편을 11월부터 운영할 계획에 있다.

미국과 쿠바는 올해 2월 16일 1960년 이래 끊어졌던 양국간의 상업용 항공기 운항 재개를 협약했으며, 이번 취항을 계기로 매일 수십 편, 매주 300여편의 항공기가 미국 도시들과 쿠바 9개 공항 구간을 오갈 예정이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포트로더데일 항공 여행객의 24%를 점유한 제트블루는 연방교통부(DOT)로부터 미국과 쿠바 하바나간 운항을 잠정 승인받은 8개 항공사중 하나이며 미국 10개 도시에서 하바나 직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플로리다에서 쿠바 하바나행 상업용 정기 항공 노선 취항 도시는 포트로더데일, 마이애미, 올랜도, 그리고 탬파이다. 포트로더데일-할리우드 국제공항에서는 제트블루, 사우스웨스트, 스피릿 등 3개 항공사가 쿠바 노선을 마련한다. 마이애미 국제공항의 경우 아메리칸, 델타, 프런티어 항공사가 마이애미와 쿠바간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다.

올랜도의 경우 올랜도 국제공항을 출발해 아바나 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은 제트블루 항공사에 떨어졌다. 제트블루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여름부터 좌석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탬파 국제공항에서는 탬파-아바나간 노선 운영사는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이다.

현재 미국인이 순수 여행만을 목적으로 쿠바 자유 관광에 나서는 것은 연방의회에서 법이 바뀌지 않는 한 여전히 불가능하다. 현재 관광객들은 가족 방문이나 자선, 교육, 문화 교류, 연구, 스포츠 경기 등 정부가 정한 12가지 범주 중 하나를 충족시키는 방법으로 정부 허가를 받아 여행사를 통해 쿠바를 방문할 수 있다.

한편 제트블루사 웹사이트에 따르면 포트로더데일발 항공료는 편도 99달러 이상이며 가방 한개는 무료이다. 항공사는 일인당 50달러에 쿠바 여행자 비자를 제공한다. 이밖에 쿠바 정부는 여행자에 건강 보험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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