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신고받고도 마사지 팔러 허가내줘”
부동층에 어떤 영향줄지 주목

 

 

조지아 민주당이 공화당의 주지사 후보인 브라이언 켐프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네가티브 공세를 펼치고 있다.

 

조지아 민주당이 최근 내놓은 영상 광고들은 켐프 후보가 성범죄 신고를 받고도 해당 마사지팔러에 라이선스를 내줬다며 켐프 후보 역시 ‘범죄자’(Abuser)라고 공격했다.
 


▲조지아 민주당이 공화당의 켐프 후보의 성범죄 무대응을 폭로한 첫번째 동영상 광고


▲조지아 민주당이 공화당의 켐프 후보의 성범죄 무대응을 폭로한 두번째 동영상 광고
 

 

최근 선보인 세번재 광고에서는 한 발 나아가 신고 대상이었던 마사지 팔러 주인으로부터 선거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폭로하면서 ‘댓가성 뇌물’(Quid Pro Quo)을 받은 것이라고 공격 수위를 높였다.
 


▲조지아 민주당이 공화당의 켐프 후보의 성범죄 무대응을 폭로한 세번째 동영상 광고
 

 

지난 9월5일 등록된 첫 광고는 유튜브에서 현재 8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9월7일 두 번째로 등록된 광고는 현재 조회수 30만를 훌적 넘어서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정가에서는 이러한 네가티브가 과연 민주당 후보인 스테이시 아브람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에 대해 의문을 던지고 있다.

 

민주당이 내놓은 3편의 동영상 광고 모두 켐프 후보의 얼굴을 전면에 내보이고 있다는 점, 그리고 켐프 후보 측 광고에서는 아브람스 후보가 언급조차 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네가티브 전술이 힘을 잃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네가티브 광고의 맹점은 좋든 싫든 상대방 후보의 얼굴을 더 많이 노출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좌-우 양당의 결집을 자극할뿐 부동층에게는 선거자체에 흥미를 잃게하는 부작용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공화당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아 주지사 후보가 된 켐프가 자칫 중도온건파 유권자들을 자극해 표심을 잃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을 받은 바 있다.

 

마찬가지로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역시 민주당을 향해 중도온건파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지나치게 왼쪽으로 치우치지 말라고 조언한 바 있다.

 

두 후보가 막상막하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조지아주 주지사 선거의 향방은 결국 중도온건파들의 선택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조지아 민주당의 네가티브 공략이 과연 성공적으로 공화당 후보의 스캔들을 공론화할 수 있을 지, 아니면 공화당을 결속시키고 부동층이 선거에 흥미를 잃게 만들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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