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운전자들 혼란 가중
 

epass.jpg
▲ 센트럴플로리다에서 유료도로 통행 시스탬인 이패스 와 선패스 가 운전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사진은 에지워터 선상의 이패스 광고 빌보드판.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센트럴플로리다는 지역에서 가장 교통적체가 심한 I-4내 유료도로 공사가 완료를 2년여 남겨두고 있다. 또 올랜도국제공항에서 I-4에 이르는 유료도로 528에는 또다른 유료도로가 설치된다. 이처럼 지역 주민들의 생활권이 유료도로로 엮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패스(E-Pass)'와 '선패스(Sunpass)'에 대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패스와 선패스는 플로리다주내 유료도로 및 대부분의 다리, 그리고 올랜도국제공항에서 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유료도로에서도 작동한다.

두 시스탬 모두 같은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로 고객 구좌에서 자동으로 통과료를 인출한다. 그렇다면 두 시스탬의 다른 점은 무엇이고, 어떤 것이 더 나은 것일까.

첫째, 이패스는 센트럴 플로리다 고속도로공단(Central Florida Expressway Authority)에서 발행하고 선패스는 주 교통부(Department of Transportation)가 운영한다.

둘째, 이패스 도로를 이용하는 선패스 고객은 전체 사용자의 60% 이상이다. 선패스 고객은 현금 지불 운전자에 비해 약간의 디스카운트를 받는다.

셋째, 이패스 차량 부착 스티커는 무료인 반면 선패스는 4.99달러이다.

넷째, 이패스 이동식 트랜스폰더는 9.95달러이나 선패스는 19.99달러이다.

다섯째, 이패스는 월 기준으로 일정 이상 횟수의 도로 사용자에게 할인을 베풀지만, 선패스는 할인을 적용하지 않는다.

여섯째, 이패스 사용자는 드라이브업 서비스 센터에서 개별 구좌 금액을 자동 설정 및 보충할 수 있는 반면, 선패스 사용자는 그로서리 마켓이나 소매상점을 이용한다.

일곱째, 이패스와 선패스 모두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도 작동한다.

마지막으로 이패스는 이패스 엑스트라(E-PASS Xtra)라는 18.50달러짜리 업그레이드 패스가 있지만, 선패스는 이같은 버전이 없다. 참고로 이패스 엑스트라는 미국 18개 주에서 사용 가능하다.

이패스 인기, 근래들어 급증

주도 텔러해시에 기반을 둔 주 교통부는 주지사가 선정한 장관에 의해 주내 도로를 관장하는 방대한 관료 조직체이다. 센트럴플로리다에서 주 교통부가 관장하는 가장 대표적인 유료도로는 턴파이크이지만, 이밖에도 교통부는 크고 작은 도로들에 권한을 지니고 있다.

센트럴플로리다에서는 올랜도 기반의 센트럴플로리다 고속도로 공단(CFEA)이 408 전 도로와, 417, 429등 주요 구간을 포함해 총 7개 고속도로를 소유하고 관리하는 등 유료도로 네트워크를 장악하고 있다. 공단은 주지사가 지정한 위원과 오렌지카운티 및 올랜도 시장 그리고 5개 카운티(오렌지, 세미놀, 오시올라, 레이크, 브레바드)를 대표하는 커미셔너 등 지역 지도자들로 이뤄져 있다.

주 교통부와 CFEA은 성격이 다르지만 유료도로 관장을 서로 주요 사업으로 삼고 있어서 주민들의 눈에는 '경쟁 상태'로 보여지기 십상이다. 일부 주민들은 이패스와 선패스가 두개 관장기관의 힘겨루기 경쟁 시스탬이라고 최근 <올랜도센티널>에 전했다.

CFEA는 관리 도로에 '오픈-레인 통행(open-lane tolling)'을 적극적으로 설치하고 있다. 이곳은 운전차량의 트랜스폰더 신호를 잡을 수 있는 센서가 도로 선상에 있기 때문에 운전자가 별도의 부스로 진입하기 위해 속도를 줄일 필요가 없다.

주 교통부의 경우 자체 관할 도로는 트렌트폰더 사용자만 허락하고, 부스를 그대로 통과하는 차량에는 번호판 정보를 이용해 우편으로 통행료를 신청한다.

그렇다면 두 기관이 능동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이패스와 선패스 중 주민들에게는 무엇이 더 나은 선택일까.

지역 주민들에게는 이패스의 방책이 더 먹혀들고 있는 추세이다. 2016년 당시 CFEA 관할 도로를 이용하는 트랜스폰더 사용자의 3분의 2가 주 교통부의 선패스 소지자였다. 그러나 지난 달 통계에서는 도로공단 관할 도로를 오가는 트랜스폰더 사용 횟수 1800만개 중 절반 이상이 이패스로 결제됐다.

일부 관계자들은 이패스 수익이 지역 도로 개선에 사용되기 때문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235 미국 올랜도 북부 아팝카 호수 인근, 조류 관찰지 재개발 본격화 file 코리아위클리.. 24.03.31.
3234 미국 '우주쇼' 개기일식, 4월 8일 미 대륙 통과 file 코리아위클리.. 24.03.31.
3233 미국 집 판매자, 구매자 중개인 수수료 부담 관행 바뀐다 file 코리아위클리.. 24.03.31.
3232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 성추문 입막음 재판, 내달 15일 시작 file 코리아위클리.. 24.03.31.
3231 미국 600억 달러 신규 투자하는 디즈니, 성장의 끝은 어디일까 file 코리아위클리.. 24.03.31.
3230 미국 플로리다, 불법 이민자 유입 막고 단속 강화 file 코리아위클리.. 24.03.31.
3229 미국 플로리다 청소년들, 대학 재정 지원으로 추가 혜택 받는다 file 코리아위클리.. 24.03.31.
3228 미국 올랜도, '꽃가루 알레르기 수도' 전국 16위 차지 file 코리아위클리.. 24.03.31.
3227 미국 연방정부 시골 응급병원 프로그램 성공할까 file 코리아위클리.. 24.03.31.
3226 미국 미국은 프랑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병력 투입 계획에 분노 file 라이프프라자 24.03.28.
3225 미국 세계 최초로 젖소 H5N1 조류독감 감염됐다. 라이프프라자 24.03.27.
3224 미국 선박 충돌에 美대형교량 20초만에 '폭삭'…"액션 영화 같았다"(종합) file 라이프프라자 24.03.27.
3223 미국 미국-이스라엘, 가자에 대한 의견 불일치 증가시켜 라이프프라자 24.03.27.
3222 미국 플로리다 의회, 유치원 저학년에 ‘공산주의 역사’ 교육법안 승인 file 코리아위클리.. 24.03.23.
3221 미국 플로리다 하원, 노숙자 캠프 법안 발의... 이번엔 성공할까 file 코리아위클리.. 24.03.23.
3220 미국 플로리다 교통부, 탬파 방향 I-4 도로 확장 공사 발표 file 코리아위클리.. 24.03.23.
3219 미국 세미놀 카운티 패쇄 골프장, 공원으로 연달아 조성 file 코리아위클리.. 24.03.23.
3218 미국 친환경 전기차, 7천마일에 타이어 교체하는 이유는? file 코리아위클리.. 24.03.23.
3217 미국 플로리다 주택 폭풍 대비 보조금, 더 이상 '선착순' 아니다 file 코리아위클리.. 24.03.05.
3216 미국 플로리다 오염원-양로 시설 소유자 등 고소 어려워 질 듯 file 코리아위클리.. 24.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