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수분치 높은 지역 중 하나

 

 

pollen.jpg
▲ 꽃가루 수치인 수분치를 전국적으로 측정하고 있는 '폴른닷컴(Pollen.com)'의 지역별 지도. 23일 현재 플로리다 중부지역을 포함해 미 남부(붉은색 부분)지역의 수분치는 가장 높은 수준인 9.7∼12 를 기록하고 있다.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앨러지 환자에게 고통스런 꽃가루 시즌이 돌아왔다. 3월 들어 오크 등 플로리다 지역의 나무들이 개화하면서 공기 중에 꽃가루를 퍼뜨리기 시작하면서 자동차나 수영장 가구위에 노란색 꽃가루가 내려 앉는다.

플로리다 앨러지 시즌은 2월부터 4월까지이다. 꽃가루 수치인 수분치를 전국적으로 측정하고 있는 '폴른닷컴(Pollen.com)'에 따르면 꽃가루 시즌에는 통상 플로리다주를 포함해 미 동남부지역이 미국에서 가장 수분치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23일 현재 올랜도를 포함한 플로리다 중부 지역의 수분치는 가장 높은 레벨인 상위 9.7∼12 범위에 속해있다. 남부지역의 수분치는 한단계 아래 레벨인 7.3-9.6으로, 여전히 위험 단계에 들어있다.

수분치는 1큐빅 미터의 공기 중에 있는 수분 수를 24시간동안 재는 것으로, 대부분의 앨러지 환자들은 최고치로 여기는 9.4 와 12 사이에 이르면 고통을 겪는다. 그러나 꽃가루에 유독 예민한 사람들은 2.5와 같은 낮은 수치에서도 증상을 겪는다. 수분치는 보통 2월 발렌타인 데이를 기점으로 상승하지만 앨러지 증상은 3월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편이다.

꽃가루를 날리는 식물은 사이프러스, 소나무, 주니퍼, 히코리, 라이브 오크 등 나무들 뿐 아니라 민들레, 호밀, 버뮤다 잔디 등 풀종류 까지 여럿이지만, 이 중에서도 플로리다에 11종류나 생육하고 있는 오크류 나무가 주범이다. 자동차나 수영장 가구들을 뒤덮는 노란색 화분들도 오크류 나무가 공기중에 뿜어내는 꽃가루탓으로 세차장은 흔히 이를 '노란 금'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이맘때면 세차 고객수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특히 플로리다 중부 지역은 풍향의 영향으로 북쪽에서 날아드는 잡초 꽃가루와 남쪽의 나무 포자가 섞이는 중간 지역으로 재채기를 유발하는 인자들의 중심지다. 이 식물들은 비가 자주 와서 공기 중 꽃가루를 흘려 보내지 않는 한 앨러지 환자들은 수 주일 동안 고통을 겪는다.

플로리다에서 앨러지가 기승을 부리는 데에는 아열대성 기후도 한 몫 한다. 사계절이 뚜렷하지 않는 기후 때문에 앨러지 환자들은 수 개월 혹은 1년 내내 증상을 달고 다닐 수 있다.

미 질병 예방 통제국은 미국 성인 1700만명, 아동 660만명 정도가 미열 내지는 콧물, 코막힘, 눈 충혈, 사이너스, 재채기 등 앨러지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코 스프레이, 앨러지 주사 맞으면 효과

일부 앨러지 전문가들은 처방 없이 마켓 선반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약 중에서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배네드릴(Benadryl) 보다는 알레그라(Allegra)나 지르택(Zyrtec)이 앨러지에 보다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대표적 앨러지약 중 하나인 클라리틴은 1993년, 지르텍은 1995년, 알레그라는 1996년에 비처방약으로 판매가 승인되어 가판대에서 팔리고 있다.

만약 오랜 앨러지 기운으로 고생하는 편이라면 코 스프레이나 앨러지 주사로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 두가지 방법은 환자가 지시에 잘 따를 경우 시간이 흐를 수록 증상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꽃가루를 차단하는 최선의 방법은 외출을 되도록 삼가하고 창문을 닫은 채 에어컨을 틀어 놓는 것이다. 앨러지는 6회 정도의 호흡만으로 충분히 작동하기 때문에 외출후 머리나 옷을 세척하는 것은 그다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 |
  1. pollen.jpg (File Size:63.1KB/Download:16)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235 미국 킹사우나에서 황당사건 발생 … 만취상태에서 도망쳐 쓰레기통에 딸 숨긴 후 ‘기억 못해’ file KoreaTimesTexas 15.04.11.
3234 미국 취업비자 신청자 ‘폭주’ file KoreaTimesTexas 15.04.11.
3233 미국 끊이지 않는 먹거리 위협…식탁은 안전한가? file KoreaTimesTexas 15.04.21.
3232 미국 텍사스, 10대 청소년 “1,000명당 41명 임신” file KoreaTimesTexas 15.04.23.
3231 미국 북텍사스, 토네이도 강타 file KoreaTimesTexas 15.05.16.
3230 미국 물폭탄 맞은 ‘텍사스’ file KoreaTimesTexas 15.05.29.
3229 미국 경찰이 14세 흑인소녀 강압 진압 … 인종차별 논란 ‘확산’ file KoreaTimesTexas 15.06.11.
3228 미국 달라스, 비닐봉투 유료조치 ‘폐기” file KoreaTimesTexas 15.06.13.
3227 미국 달라스 경찰국 향해 ‘총기난사’ file KoreaTimesTexas 15.06.23.
3226 미국 텍사스, 초등학교 학급 정원초과 ‘심각’ file KoreaTimesTexas 15.06.23.
3225 미국 홍수로 도로 침수 … 교통 지옥 방불 file KoreaTimesTexas 15.06.26.
3224 미국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시신 발견’ file KoreaTimesTexas 15.06.26.
3223 미국 북텍사스에 “신생 의과대학 설립” file KoreaTimesTexas 15.07.15.
3222 미국 아마존, 15일(수) 딱 하루 ‘폭탄세일’ file KoreaTimesTexas 15.07.15.
3221 미국 휴스턴 백인 경찰, 수색위해 속옷까지 벗겨 file KoreaTimesTexas 15.08.15.
3220 미국 일가족 8명 살해 … 휴스턴 ‘들썩’ file KoreaTimesTexas 15.08.15.
3219 미국 알링턴에서 백인 경찰이‘비무장 흑인 사살’ file KoreaTimesTexas 15.08.15.
3218 미국 북텍사스, 예방접종 안맞는 어린이 증가 file KoreaTimesTexas 15.08.22.
3217 미국 텍사스 포함 6개주 이용객들, 애슐리 매디슨 고소 KoreaTimesTexas 15.08.29.
3216 미국 “막말하는 트럼프, 달라스 방문 반대” KoreaTimesTexas 15.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