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내 피해자들 ‘침묵의 문화’ 비판

 

 

Newsroh=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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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미투 운동’이 펼쳐지는 가운데 유엔이 직원들을 상대로 24시간 성희롱(性戲弄) 신고 핫라인을 운영키로 해 관심이 모아진다.

 

유엔 안토니우 구티흐스 사무총장은 27일 본부 이메일을 통해 성희롱문제와 관련하여 공정하고 훈련된 전문가들이 개인의 신상을 보호하고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더 크게 말하라(Speak Up)’는 이름으로 명명된 전화상담서비스는 유엔의 5단계 계획의 하나로 직원들의 행실 등을 보고하는 현재의 방식을 보완하는 것이다.

 

구티흐스 사무총장은 “핫라인의 궁극적인 목적은 직원들의 필요에 부응하고 필요한 결정을 내리도록 힘을 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유엔의 내부관리서비스국(IDOIOS)이 제기된 성희롱을 조사하게 되며, 빠르게 처리하도록 모든 과정을 간소화 했다.

 

또한 성희롱 조사를 전담하는 특별팀이 만들고 추가적으로 여성 조사관들을 선발할 것이라고 구티흐스 총장은 덧붙였다.

 

한편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지난 1월 18일 '유엔에 성희롱과 성폭력 만연'이란 제목의 탐사 기사에서 “세계 유엔 사무소 곳곳에서 성희롱과 성폭행 사건이 일어났지만, 피해자들은 제대로 보호받지 못한 채 가해자들은 면책권(免責權) 등을 이용해 지금도 자유롭게 활보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수십 명의 전·현직 유엔 직원들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유엔 조직 전반에 '침묵의 문화'가 존재하며 피해자들을 위한 고충처리 제도에도 결함(缺陷)이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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