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보다 1.6% 하락, 주택 재고 19.9%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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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주 올랜도 지역의 7월 집값이 6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 지난 18개월 동안 불붙었던 주택 시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왔다. 사진은 올랜도 존영파크웨이 선상에 놓인 '어떤 상태의 집도 구입합니다' 라는 메시지가 들어있는 광고판.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올랜도 지역의 7월 집값이 6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재고는 늘어났다. 지역 부동산 중개업자 4명 중 3명은 주택 시장이 냉각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올랜도지역부동산 협회(ORRA)의 월간 주택 보고서에 따르면 올랜도의 중위(median) 주택 가격은 지난 6월 38만7000달러에서 7월 38만900달러로 1.6% 하락했다. 오렌지, 오시올라, 레이크, 세미놀 카운티 등 4개 지역 매출을 조사한 결과다.

반면 시장에 나와있는 주택의 재고는 19.9%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는 지난 18개월 동안 불붙었던 주택 시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다.

ORRA협회가 에이전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들의 74%는 주택시장이 냉각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66%는 시장이 정점을 찍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타몬트스프링스의 켈러 윌리암스 헤리티지(Keller Williams Heritage) 부동산 중개업자인 제리미 우드는 이같은 답변에 자신의 동료들 대부분이 동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7월 보고서가 주택시장의 극적인 변화를 반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드는 "매일 아침 시장에 나와있는 리스트를 살펴보면 100개의 새 매매 리스트가 올라와 있고, 400개가 가격이 하락한 것을 보고 있다"라면서 고급 주택의 판매가 거의 고갈된 반면 30만 달러 이하의 가격에 팔리는 주택들간의 경쟁은 완화되었다고 말했다.

ORRA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중개인들의 76%는 판매자들이 핫 마켓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고, 지속되던 추세가 곧 끝날지도 모른다고 답했다.

우드는 "상당수 판매자들은 여전히 맘 먹은대로 가격을 요구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불행하게도 그들 중 상당수는 집값을 낮출 수밖에 없었다"라고 전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중개인들의 78%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주택 구매자들의 집 구매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우드는 지난 달 주택담보대출이 늘고 현금 제공이 줄었다면서 이 같은 상황이 완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우드에 따르면 지난 수개월과 현재의 주요 차이점은 금리 인상이다. 지난 7월 30년 만기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6월보다 보합세를 보여 약 5.4%에 머물렀지만, 이는 지난 1월 2.73%의 2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대폭 인상해 왔으며 올해 다시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조사는 중개인의 50%는 높은 금리가 고객들의 주택 구입을 망설이도록 만들고 말했다.

우드는 "주택 구입을 처음 하는 고객들 중 많은 수가 모기지 인상으로 월 지불액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면서 구매에서 손을 뗄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집값이 계속 오를 것이기 때문에 지금 사는 것이 여전히 저렴할 것이다"라면서 "금리가 하락하면 재융자할 기회가 있다는 점도 고려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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