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동안 부상자 18명... 사전 주의 사항 숙지해야
 
roll.jpg
▲ 최근 플로리다 올랜도의 주요 테마파크 방문자들의 부상 건수가 늘고 있어 주의를 끌고 있다. 사진은 올랜도 유니버설 공원(어드벤처 아일랜드)의 인기 놀이기구 중 하나인 롤러 코스터.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최근 올랜도의 주요 테마파크 방문자들의 부상 건수가 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간 주 당국에 신고한 부상자는 18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디즈니 월드는 4개의 테마파크에서 13명의 부상자를 기록했고, 유니버설은 2개의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사이에서 5명의 부상자를 보고했다.

탬파에 있는 시월드, 레고랜드, 부쉬 가든은 한 건의 부상자도 보고되지 않았다.

디즈니에서는 지난 4월 할리우드 스튜디오 테마파크에서 밀레니엄 팰콘: 슬머글러스 런(Millennium Falcon: Smuggler’s Run)을 타던 23세 남성과 미키 & 미니즈 런웨이(Mickey & Minnie's Runaway Railway)를 타던 47세 여성 등 두 명의 손님이 발작을 일으켰다. 지난 달에는 유니버설 볼케이노 베이(Volcano Bay) 워터파크에서 30대 여성이 의식을 잃었다.

디즈니 애니멀 킹덤에서는 킬리만자로 사파리(Kilimanjaro Safaris)를 탄 후 세 명의 방문객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 4월 57세의 한 여성이 재개설된 아프리칸 사바나(African savannah)를 둘러본 후 호흡곤란과 얼굴 마비 증세를 보였다. 6월 24일, 70세의 한 여성이 놀이기구를 탄 후 "현기증이 나고 힘이 없다"고 말했고, 3일 후 44세의 한 남성이 관광행렬을 따라가다 기절했다.

디즈니에서 보고된 다른 부상들로는 리빙 위드 더 랜드(Living with the Land)에서 심장 발작, 심한 멀미를 호소한 관광객이 있었고, 아바타(Avatar)에서는 의식을 잃은 환자 보고었다. 플라이트 오브 패시지(Flight of Passage), 정글 크루즈( Jungle Cruise)에서는 가슴 통증, 인어공주의 여행(Journey of the Little Mermaid), 스타 투어즈(Star Tours)에서는 실신, 그리고 캐리비안의 해적(Pirates of the Caribbean)에서는 복통과 허리 통증을 호소한 사람이 있었다.

유니버설에서는 지난 5월 78세 여성이 또 다른 볼케이노 베이(Volcano Bay) 명소인 루나묵카 리프(Runamukka Reef) 놀이공원에서 팔꿈치를 다쳤다.

유니버설의 테마 파크에서, 5월 4일 25세의 한 여성이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롤러코스터 시뮬레이터인 '더 심슨스 라이드(The Simpsons Ride)'에서 무릎을 다쳤다. 지난달에는 아일랜드 오브 어드벤처에서 37세 여성이 스톰포스 엑셀라트론(Storm Force Accelatron)을 타고 돌다가 발작을 일으켰다. 33세의 여성은 6월에 같은 공원에서 카로수스 엘 카루젤(Caro-Seuss-El)을 타는 동안 심한 두통을 경험했다.

지난 6월 볼케이노 베이에서는 한 여성이 빠르게 흐르는 강인 '테아와 더 피어리스 리버(TeAwa The Fearless River)'에서 의식을 잃어 병원에 입원했다. 이 여성이 수영을 하고 있었는지, 놀이기구를 타고 었었는지 불분명하다. 볼케이노 베이는 모든 손님들에게 구명조끼를 입도록 요구한다.

플로리다의 주요 테마파크들은 플로리다 농무부와의 협약에 따라 최소 24시간 입원할 정도의 부상을 입은 관광객들에 대한 보고서를 분기별로 제출하고 있다. 농무부 관계자들은 관광객들에게 테마파크 놀이기구의 안전규정을 사전에 반드시 숙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농무부는 주법의 변경 없이는 테마파크와의 협정을 변경할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주요 테마파크 놀이기구 사고에 대해 여론이 비등해지자 농무부는 2년 전 시스탬의 검토를 약속했지만 별다른 변화는 없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더 엄격하고 세밀한 보고를 요구하는 법안들을 구상중이다.
  • |
  1. roll.jpg (File Size:78.2KB/Download:11)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775 미국 ‘면역 회피’ 오미크론 변종 BA.5, 알아야 방어한다 file 코리아위클리.. 22.08.04.
2774 미국 아이티인들의 비극… 탈출자 17명 바하마 앞바다서 참변 file 코리아위클리.. 22.08.04.
2773 미국 탬파서 나부낀 신파시스트 깃발, 강력 대응한 홀로코스트 박물관 file 코리아위클리.. 22.08.04.
2772 미국 플로리다 주택값,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하락할까? file 코리아위클리.. 22.08.04.
2771 미국 옐린 재무장관, "미국 경기 침체 징후 보이지 않는다" file 코리아위클리.. 22.08.04.
2770 미국 미국서 '자살방지' 다이얼 코드 988 개통 file 코리아위클리.. 22.08.04.
2769 미국 플로리다 '백투스쿨' 세금공휴일 8월 7일까지 file 코리아위클리.. 22.08.04.
2768 미국 '오칼라 기도회' 사건 하급법원으로 되돌려져 file 코리아위클리.. 22.08.04.
2767 미국 플로리다 올해 공공 주택보험 가입자 120만 가구 육박 file 코리아위클리.. 22.07.28.
2766 미국 드샌티스에 각 세우는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대선 전초전? file 코리아위클리.. 22.07.28.
2765 미국 '분기형 다이아몬드형 교차로' 경험해 보셨나요? file 코리아위클리.. 22.07.28.
2764 미국 '30년 계획' 올랜도국제공항 터미널C 9월 문 연다 file 코리아위클리.. 22.07.28.
2763 미국 미 국경 밀입국 기록적 증가...작년 회계연도 체포자수 추월 file 코리아위클리.. 22.07.28.
2762 미국 플로리다에 널려있는 자연보호지, 종류도 다양하네! file 코리아위클리.. 22.07.25.
» 미국 올랜도 테마파크 놀이기구... 하나도 안전, 둘도 안전! file 코리아위클리.. 22.07.25.
2760 미국 플로리다 자동차 보험료, 전국서 두번째로 높아 file 코리아위클리.. 22.07.25.
2759 미국 탬파 선샤인스카이웨이 철망, 자살 방지에 도움되네! file 코리아위클리.. 22.07.20.
2758 미국 올해 플로리다주 예산 사상 처음 1천억 달러 돌파 file 코리아위클리.. 22.07.17.
2757 미국 바이든 "새 총기 규제법 진정한 진전, 더 많은 조처 필요" file 코리아위클리.. 22.07.17.
2756 미국 플로리다 등 보수적 남부 주들, 낙태 제한법 발효 file 코리아위클리.. 22.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