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세 이상 가장 높아... 백인 65%, 중남미계 16%, 흑인 13%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2020년에 이어 2021년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미국인의 사망원인 가운데 3번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최근 내놓은 2021년 미국인의 사망 원인을 분석한 잠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미국에서 사망한 사람은 총 345만9천여명에 이른다.

이중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69만 3천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암 사망자가 약 60만 5천 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46만여 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모든 사망원인을 망라한 2021년 사망률은 전해인 2020년에 비해 1% 늘었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한 사망률은 전년도에 비해 2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당 코로나로 사망한 사람의 수는 지난 2020년 93.2명이었는데 지난해에는 111.4명이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로 인한 사망률은 거의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연령으로 봤을 땐, 사망률이 가장 높은 나이대는 85세 이상이었고, 사망률이 가장 낮은 연령대는 5세~14세였다. 코로나로 인한 사망률로 좁혀보면, 역시 85세 이상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았고, 1세~4세와 5세~14세가 사망률이 가장 낮았다.

다만, 고연령층에서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는 전해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엔 85세 이상 연령대에서 코로나 사망 인구가 12만 3천여 명이었으나, 2021년엔 9만 5천 명으로 떨어졌다. 대신, 75세 이하 연령대에서 코로나로 인한 사망률이 급증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특별히 사망자가 많이 늘어난 시기도 있었다. 보고서를 보면 사망률이 가장 높았던 때는 작년 1월과 9월이었다.

인종에 따른 사망률도 차이가 드러났다. CDC의 별도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 사망자 가운데 흑인의 비율은 13%로, 전년도의 16%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남미계의 비중은 16.5%로 역시 전해의 19%에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백인의 비율은 2020년 60%에서 2021년엔 65%로 코로나 사망자 가운데 백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CDC는 이번 연구 결과는 코로나 감염증 대응에 있어 백신이나 진료 시설 등 ‘효과적인 개입’이 제공되기 위해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CDC는 “과도한 COVID19 사망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개입의 필요성에 비례해, 모든 지역사회에 평등한 치료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인의 사망원인 가운데 심장병과 암, 코로나 외에 의도하지 않은 부상, 뇌졸중, 호흡기 질환, 알츠하이머, 당뇨, 신장 질환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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