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에서 7.5%로, '20년간 시행안'으로 최종 낙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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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중앙플로리다의 핵심 지역인 오렌지카운티가 판매세 증가를 현실화 하는 데 한걸음 내디뎠다.

1일 <올랜도센티널>에 따르면 제리 데밍스 오렌지 카운티 시장은 교통 프로젝트를 위한 판매세 인상안을 11월 투표에 부치기로 한 이사회의 승인을 놓고 카운티 위원들과 토의한 끝에 4대 3으로 가까스로 동의를 얻어냈다.

11월 8일 투표지에 오를 사안이 유권자들의 승인을 받을 경우, 판매세 1% 인상이 20년동안 시행된다. 본래 데밍스 시장이 본래 추구했던 기간은 30년이었으나, 시 위원들과의 밀고 당기는 논의끝에 20년(2043년 만료)으로 축소하는 절충안에 합의했다.

이번 인상안 핵심 내용은 내년 1월 1일부터 카운티 판매세를 6.5%에서 7.5%로 인상해 연간 약 6억 달러를 조달한다는 것이다.

30년에 비해 20년 인상안은 60억 달러 수익 감소를 뜻하지만, 일부 이사진들은 주민 지지를 우려한 나머지 20년도 길다고 주장했다. 메이라 우리베 시 위원은 유권자들이 10년의 판매세 기간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 기간에 카운티 지도자들은 약속한 대로 프로젝트를 실현하고 교통 혼잡을 완화하며 버스와 통근 철도의 조건을 개선시킴으로써 주민들의 신뢰를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또다시 판매세 증가안을 내놓아도 주민들을 쉽게 납득시킬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타협안들과 함께 토의 막바지에 합의를 본 최종안은 교통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정부 전문가로 구성된 15명의 기술 위원회와 감사 권한을 가진 11명의 시민 감독 위원회 등 자문 패널을 구성한다는 내용도 들어있다.

"시민들이 원하는 것 아니다" 반발도

이번 판매세 인상안을 11월 주민 투표에 부치기로 한데 대해 반대표를 던진 3명의 위원중 한 사람인 니콜 윌슨 커미셔너는 제안된 지출 계획이 시민들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윌슨은 시민들은 대중교통 확대와 개선을 원하며 증세액 중 최소 60%를 대중교통에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위원들이 승인한 지출 계획에 따르면, 세수 인상으로 생긴 자금의 사용처는 버스와 철도 옵션 45%, 자전거와 보행자 안전 조치를 포함한 카운티 도로 사업 45%, 그리고 시 교통 사업 10% 등 세 가지로 구분된다.

투표 후 데밍스 시장은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과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에 대해 모두가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우리에게는 계획이 있다"라고 말했다.

데밍스는 교통수단이 지역사회를 발전시키는 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판매세 인상을 옹호하는 이유는 오렌지카운티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른 교통수단을 만들면 도로를 계속 건설하고 확장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라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또 데밍스 시장은 세금 인상으로 얻은 예산이 교통 프로젝트를 위한 연방 기금을 끌어오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데밍스는 지난해 여름 연방의회가 통과시킨 1조2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법 조항을 언급하며 "앞으로 5년간 크고 작은 대중교통 기관들이 2100억 달러 이상을 이용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연방기금에 접근하기 위해 줄을 서려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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