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웨이 센터'에서 변경, 기아 신형 로고 올라 '눈길'
 
▲ 플로리다주 올랜도 중앙통에 있는 미국 프로농구(NBA )올랜도 매직 홈구장 이름이 최근 '기아 센터'(Kia Center)' 로 변경됐다. 사진은 I-4 고속도로 북향에서 바라본 경기장. 정문 쪽에는 35년 역사를 알리는 매직 사인과 '기아 센터' 사인이 함께 올라있다.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플로리다주 올랜도시 중앙통에 있는 미국 프로농구(NBA )올랜도 매직 홈구장 '암웨이 센터(Amway Center)'가 최근 '기아 센터'(Kia Center)'로 명칭을 변경했다. I-4와 408 교차로에 위치한 경기장은 한인 시니어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인근에 있어 동포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곳이다.

현재 I-4 고속도로가에는 '기아 센터' 이름을 알리는 빌보드 광고가 떠있고, 경기장 간판도 기아의 신형 엠블럼(로고)이 은색으로 눈에 띄게 올라있다. 이곳 도로는 '세계 테마공원의 수도' 올랜도 뿐 아니라 서부 탬파에서 동부 데이토나비치에 이르기까지 플로리다 중부를 가르고 있어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대거 오가는 도로이다.

<올랜도센티널>은 올랜도 매직이 지난 18개월간 홈구장 명칭권(네이밍) 파트너를 찾기 위해 300개 이상 업체와 접촉했고, 결국 기아 미국판매법인과 명칭권 계약을 체결하기에 이르렀다고 20일 보도했다.

이번 체결에는 실내외 사이니지(전광 게시판), 전기차 충전소 설치, 기아의 주요 자동차 모델 전시, 기아차 차량용 디스플레이, 스포츠•음악 팬들을 위한 라운지인 '기아 테라스(Kia Terrace)' 등이 포함됐다.
 
▲ I-4 고속도로 남향에서 바라본 '기아 센터' 사인. ⓒ 코리아위클리
 
알렉스 마틴 올랜도 매직 구단주는 "기아 아메리카는 15년 이상 우리와 함께한 파트너였다"라며, "기아가 이 훌륭한 건물에 이름을 올린 것은 회사의 해외 진출 확대와 더불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기아 북미권역 본부 및 미국판매법인 윤승규 법인장 역시 "기아 센터 명칭은 파트너십의 강점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며 "'기아 센터'는 캘리포니아의 '기아 포럼'과 더불어 미 동부 해안에서 서부 해안에 이르기까지 기아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주요 거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러셀 웨거 기아 마케팅부문 부사장은 계약금 공개 대신 "우리가 15년 동안 매직과 함께 했던 것처럼, 우리의 이름이 상당기간 경기장에 남아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암웨이의 경우 2010년 경기장 개장 당시 10년간 4천만 달러의 명칭권 계약을 맺었다. 관계자들은 이번 기아와의 합의금이 훨씬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는 2022년 3월 로스앤젤레스의 유서깊은 포럼의 명칭권을 매입하면서 10년간 520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랜도에 경제적 효과 안기는 매직

한편 매직 경기장 운영 자금은 대부분 관광호텔세에서 나오며, 매직이 올해 올랜도시에 지불한 금액은 임대료를 포함해 350만달러이다. 경기장 임대 계약 기간은 2035년까지이지만, 2개의 5년 연장 옵션까지 합하면 2045년까지 경기장에 팀을 유지할 수 있다.

전형적인 NBA 팀은 티켓, 명칭권, 스폰서 계약으로 수천만 달러를 벌어들인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지난해 매직의 연간 총 매출을 2억6100만 달러로 추정했다. 또 <포브스>는 매직의 총 가치는 3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암웨이(다단계 사업)를 창시한 디보스 가족이 1991년 8500만 달러에 매직을 구입했을 때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가치이다.

매직 경기장은 농구 이상인 곳이기도 하다. 지난해에만 233개 행사에 130만 명이 경기장을 드나들었고, 47만8천 명의 호텔 숙박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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