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후반 이후 두 배 증가
 
▲ 미국인들이 정년을 넘겨 일하는 비율은 1980년대 후반 이후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 사진은 플로리다주 샌포드시 소재 월마트. 이곳에는 나이 많은 여성 직원들이 많이 있다.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미국인들이 정년을 넘겨 일하는 비율은 1980년대 후반 이후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이들 고령 근로자와 젊은 근로자들 사이의 임금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나온 퓨 보고서에 따르면 고령 근로자들은 젊은 근로자들만큼 대학 학위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시간당 22달러를 벌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1987년의 13달러에 비해 70% 증가한 것으로, 25세에서 64세 사이의 근로자들의 시급이 19% 증가한 것과 크게 차이가 나는 수치다.

노인들의 노동시장 참여율은 증가하는 반면 ,다른 대부분의 연령층의 참여율은 둔화되거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65세 이상의 사람들 중 약 19%가 고용되어 있는데, 이는 1987년의 11%에 비해 8% 증가한 것으로, 미국 노동력의 재편을 말해 주고 있다.

고령의 미국인들을 일터에 끌어들이고, 노동시장에 더 오래 머물게 하고 있는 몇가지 요인들을 보면 우선 베이비 붐 세대의 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고령 노동층이 증가한 것이다. 또 특정 연령에 은퇴하도록 미국인들을 유인했던 전통적인 연금 제도의 변화도 한 몫하고 있다. 이같은 예로 은퇴 정년 연령이 65세에서 67세 이상으로 점차 바뀌고 있는 점을 들 수 있다. 또한 예전보다 더 많은 육체적 노동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 '고령 친화적인' 직업들이 더 많아졌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연구 기준으로, 고령의 미국인들은 팬데믹 기간에 고령 노동자의 비율이 감소했으며, 2022년 12월 기준 감소 추정치는 약 300만 명이다. 하지만 고령의 퇴직 노동자들 중 일부는 이전보다 높아진 생활비 및 기타 요인들로 인해 노동시장에 복귀했다.

장기적으로 볼 때 고령 근로자들은 수십 년 전보다 훨씬 더 풀타임으로 일할 가능성이 높다. 오늘날 65세 이상 근로자의 62%가 풀타임으로 일하고 있는데 비해, 1980년대 후반에는 그 비율이 47%였다.

고령 노동자들의 수가 그다지 큰 진전을 보지 못한 분야 중 하나는 우버 운전자, 배달원 등 일시직이다.
  • |
  1. walmart.jpg (File Size:78.6KB/Download:3)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215 미국 플로리다 주 의회, 배양육 재배 및 판매 저지 입법화 file 코리아위클리.. 24.03.05.
3214 미국 올랜도 유니버설, 새 테마공원 '에픽 유니버스' 정보 공개 코리아위클리.. 24.03.05.
3213 미국 트럼프, 대법원에 '면책특권 기각 효력 정지' 신청 file 코리아위클리.. 24.03.05.
3212 미국 맥코넬 대체할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후보감 ‘4J’는 누구? file 뉴스앤포스트 24.03.01.
3211 미국 공화당 주법무장관들,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줄이려는 바이든 정부 제소 file 뉴스앤포스트 24.03.01.
3210 미국 플로리다 주 의회, 노숙자 수용 캠프 설치 전략 논의 file 코리아위클리.. 24.02.24.
3209 미국 탬파 동네의 표상 공작새들이 사라지고 있는 이유는? file 코리아위클리.. 24.02.24.
3208 미국 플로리다에 4.0 규모 지진…케이프 커네버럴 동부 해안서 file 코리아위클리.. 24.02.24.
3207 미국 중앙플로리다 주민들, 911 신고시 실시간 영상통화 file 코리아위클리.. 24.02.24.
3206 미국 '디샌티스, 이민자 퍼나르기에 교회 이용' 비판 일어 file 코리아위클리.. 24.02.19.
3205 미국 플로리다 의회에 '공중' 풍선을 쓰레기로 분류하는 법안 올라 file 코리아위클리.. 24.02.19.
3204 미국 플로리다 이민 업무 적체 48만건 ‘전국 1위’ file 코리아위클리.. 24.02.19.
3203 미국 플로리다주 대학 사회학, '선택 과목'으로 격하돼 file 코리아위클리.. 24.02.19.
3202 미국 미 국무부, 바하마 나소 지역 여행 '요주의' 경보 file 코리아위클리.. 24.02.19.
3201 미국 테슬라, '생산 지옥' 순간이 반복될 듯 file 라이프프라자 24.01.27.
3200 미국 미국, 북한으로부터 동맹국 보호 선포 file 라이프프라자 24.01.27.
3199 미국 미국, 영국 핵무기 배치 예정 file 라이프프라자 24.01.27.
3198 미국 마이애미 유명 노숙자 쉼터 운영자, 총격사건 방지 핫라인 개설 file 코리아위클리.. 24.01.27.
3197 미국 플로리다 루비오 상원의원, 트럼프 지지 선언 file 코리아위클리.. 24.01.27.
3196 미국 플로리다 지자체들, 학교 앞에 과속 감시카메라 설치 file 코리아위클리.. 24.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