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수술 10살 불체자소녀 구금

 

Newsroh=민병옥기자 nychrinj@gmail.com

 

 

미국 국경순찰대는 피도 눈물도 없나.

 

미국 텍사스에서 응급수술(應急手術)을 위해 앰뷸런스에 실려가는 열 살짜리 소녀가 불체자라는 이유로 수술 직후 금금(拘禁)돼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타임시와 워싱턴포스트 CBS, Fox 등 미주류언론은 6일 세관국경보호국(CBP) 산하 국경순찰대가 응급수술을 받은 불법체류자 신분의 10살 소녀를 병원까지 쫓아가 끝에 구금한 사실을 일제히 보도했다.

 

텍사스주 국경도시 라레도에 사는 로사 마리아 에르난데스(10)는 생후 3개월 때 멕시코에서 부모와 함께 국경을 넘었다.

 

 

로사마리아 열살소녀 - Copy.jpg

SNS 캡처

 

 

로사 마리아는 24일 새벽 2시 응급수술을 받기 위해 텍사스 해안도시 코퍼스 크리스티에 있는 종합병원으로 가던 도중 국경순찰대 검문소에서 불법 체류 신분이 드러났다. 당시 앰뷸런스엔 합법 체류신분의 사촌이 타고 있었고 부모는 단속(團束)을 우려해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경순찰대는 병원까지 따라가 수술을 마치지마자 로사 마리아를 집에서 156마일이나 떨어진 샌안토니오 구금센터 시설로 옮겼다. 동행한 사촌에 따르면 국경순찰대는 부모에게 연락해 병원에 오라고 했지만 체포를 우려한 부모가 응하지 않자 로사 마리아를 구금센터로 이송했다는 것.

 

이들 가족의 변호사는 “수술한 어린이를 이런 시설에 가둬놓는 것은 건강에 극히 안좋다”면서 “병상에서 엄마를 찾는 아이를 당장 풀어줘야 할 것”이라고 국경순찰대의 행위를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인터넷 공간에선 당국의 과도한 단속을 비난하는 목소리와 불체자들에 대한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내는 목소리들이 맞서고 있다.

 

“국경수비대의 새로운 모토, 열 살짜리를 잡아라”(wdrousel) “아픈 아이들을 잡아라 미국인이든 뭐든” (Bat S*** Crazy Trump) “부모를 잡으려고 아이를 인질로 잡다니..”하고 비난하는가하면 “부모들을 빨리 체포해 복지혜택 사기로 잡아넣어야 해” 라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한 네티즌이 “왜 내가 불체자 수술비를 부담해야하지? 죽든말든 상관안해. 너희 나라로 가서 죽어 너네 돈으로 쓰라고. 모든 쓰레기들은 멕시코로 돌아가라구”(SebrinaL) 하자 또다른 네티즌이 “그게 바로 미국 원주민들이 너한테 하는 소리야. 원주민들이 왜 너같은 멍청이한테 세금을 써야 하냐구.”(Avatar) 하고 빈정대기도 했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 |
  1. 로사마리아 열살소녀 - Copy.jpg (File Size:39.7KB/Download:21)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175 미국 운전중 사슴 출몰, 결국 인명사고로 KoreaTimesTexas 15.12.15.
3174 미국 텍사스, 마리화나 소량 적발시 '티켓만 발부' 논의중 KoreaTimesTexas 15.12.15.
3173 미국 텍사스, 1월1일부터 '총들고 마트 간다' KoreaTimesTexas 15.12.15.
3172 미국 할머니들 푼돈 게임에 경찰 출동… ‘국제 도박’ 뉴스로 file 코리아위클리.. 15.12.18.
3171 미국 세계 최고 높이 ‘스카이스크랩퍼’ 올랜도 입점 ‘햇볕 쨍’ file 코리아위클리.. 15.12.18.
3170 미국 텍사스 학력평가, 평균 이하 학교 ‘증가’ file KoreaTimesTexas 15.12.19.
3169 미국 락월 초등학교 '전염병 비상' file KoreaTimesTexas 15.12.19.
3168 미국 아주 멀쩡하게 생긴 갈랜드 스타벅스 권총강도 file KoreaTimesTexas 15.12.19.
3167 미국 UNT 학생, 경찰에 의해 사살…만취상태로 도끼 휘둘러 file KoreaTimesTexas 15.12.19.
3166 미국 “텍사스 날씨 왜이러나” 텍사스 동쪽, 토네이도 피해 KoreaTimesTexas 15.12.19.
3165 미국 크리스마스 앞두고 우편물 도난 급증 file KoreaTimesTexas 15.12.19.
3164 미국 뉴스넷 추천 '가볼만한 성탄장식' file KoreaTimesTexas 15.12.21.
3163 미국 올랜도 주택가격 두자리수 상승, 매매는 ‘지지부진’ file 코리아위클리.. 15.12.23.
3162 미국 '오바마 케어' 날개 달았다… 가입자 30% 늘어 코리아위클리.. 15.12.23.
3161 미국 플로리다 공식 인구 2천만명 '전미 3위' file 코리아위클리.. 15.12.23.
3160 미국 오바마 케어 날개 달았다… 가입자 30% 늘어 코리아위클리.. 15.12.25.
3159 미국 올랜도 주택가격 두자리수 상승, 매매는 ‘지지부진’ file 코리아위클리.. 15.12.25.
3158 미국 탬파베이 지역 임대료 장난 아니네! 코리아위클리.. 15.12.25.
3157 미국 약에 빠진 미국인들, 10년 전보다 약 의존도 증가 file 코리아위클리.. 15.12.25.
3156 미국 많이 가진 자가 더 인색하다 file 코리아위클리.. 15.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