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민 76%, 국내 최우선 과제로 '경제' 꼽아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새해를 맞아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행정부 최우선 과제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AP통신과 NORC 공공문제연구센터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들은 올해 미국 정부가 최우선으로 삼아야 할 과제로 외교 정책을 꼽았다. 또한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 경제 문제와 교육, 환경, 의료보험 개혁 문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11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5일간 성인 약 1천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전화 여론조사에서 올해 미국 정부가 추진해야 할 주요 과제 5가지를 꼽도록 했다.

응답자 10명 중 4명은 외교 정책을 꼽았다. 지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18%가 외교 정책을 언급한 것에 비하면 2배 넘게 증가하면서 외교 정책이 올해 주요 관심사로 부각된 것이다.

특히 민주·공화, 지지 정당을 가리지 않고 한목소리로 외교 정책에 집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공화당 소속 응답자 46%, 민주당 소속 응답자 34%가 외교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지난해 여론조사 때는 각각 23%와 18%였다. 각각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올해 외교 정책이 크게 부각된 이유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등 현재 진행 중인 전쟁들이 대중의 불안을 증폭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응답자 가운데 5%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에 대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발발한 전쟁을 언급했다. 4%는 2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적했다.

큰 범위에서 외교 정책에 속하는 이민과 국경장벽 문제를 언급한 응답자는 올해 35%였다. 이민 문제와 관련한 의회 내 의견 불일치 등이 거론되면서 지난해보다 8%P 더 많은 미국인이 이민 문제를 꼽은 것이다. 정당별로 보면, 공화당 소속 응답자 55%가, 민주당 소속 응답자 22%가 이민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국내 문제와 관련하여 경제 관련 문제가 여전히 최우선 과제로 꼽혔다.

응답자 76%는 올해 미국 정부가 경제 관련 문제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75% 응답률을 보였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세부적으로는 30%의 응답자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우려한다고 답했고, 경제 전반을 우려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24%였다. 정당별로 보면 공화당 소속 응답자 약 85%가, 민주당 소속 응답자 65%가 경제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양당 소속 모두 상당히 높은 비율로 경제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세부적인 사안으로 가면, 중요하게 보는 문제가 지지 정당 별로 조금씩 다르다.

민주당 소속에 비해 더 많은 공화당 소속 응답자가 인플레이션과 연방정부 지출안 문제, 연방정부 부채 한도를 올해 미 정부가 풀어야 할 최우선 과제로 봤다. 특히 연방정부의 재정 문제에서 정당별로 시각이 크게 갈렸다. 부채 문제를 지적한 공화당 소속 응답자는 22%인 반면, 민주당 소속 응답자는 7%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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