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세계 적응이 필수적, 코로나 이후에도 영향 지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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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판매, 배달, 테이크아웃 등 영업 방식은 펜데믹 이후에도 꾸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사진은 펜데믹 초기에 플로리다주 롱우드시에 있는 4리버스 식당앞에 줄을 선 자동차들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 상당수 업소들이 살아남기 위해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특히 식당과 소매업체들은 온라인 세계에 적응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중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소비자들의 소비행태가 상당부분 달라지면서 온라인 판매, 배달, 테이크아웃 등 새로운 영업전략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비록 온라인을 통한 영업이 수많은 기업 폐쇄와 수백만 실업자를 막지 못한다 할지라도 상당수 업체들을 지속시켰으며, 펜데믹 이후에도 꾸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위기에서 기회로의 포스트 코로나(Post Corona From Crisis to Opportunity)>라는 책을 저술한 뉴욕대 비즈니스스쿨의 스캇 갤로웨이 교수는 "코로나19를 견디면서 나온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말한다.

올랜도 윈터파크에서 시작해 현재 13개 브랜치를 소유한 식당 기업 '4리버스(4Rivers)' 창업자 존 리버스는 회사원들의 자택 근무가 늘면서 다운타운 체인점이 문을 닫았지만, 다른 업소 영업은 테이크아웃과 배달을 잘 활용한 나머지 지난해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한다.

리버스는 코로나19가 테이크아웃이나 배달 사업을 만들어 낸 것은 아니지만, 사업체가 이에 크게 의존하게 만들었고, 결국 비즈니스 주요 부분으로서 강화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리버스는 펜데믹 기간을 지나면서 신규 체인점에는 드라이브 스루 시스탬을 갖춰야 할 필요성이 절실해졌다고 전했다. 그는 "업체는 고객이 있는 곳을 찾아가고, 변화를 꾀할 의지가 있어야 한다"며 "시장이 이렇게 빠르게 움직이고 있을 때는 가만히 앉아만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팬데믹으로 바뀐 '고객 찾아가기' 전략들

플로리다주 브래든튼에 본사를 두고 400개가 넘는 식당 체인점을 거느린 '퍼스트 워치(First Watch)'는 올랜도 윈터파크에 새로 건설할 식당에 별도의 테이크아웃 입구를 내고 주방 조리 시설도 이에 편하게 구축할 예정이다. 비록 테이크아웃 포장이나 배달 명목으로 비용이 추가되지만, 컴퓨터 웹이나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는 데 익숙해진 고객들은 기꺼이 이용할 것이라는 게 식당의 예측이다.

체인점은 자사의 테이크아웃 및 배달 사업이 펜데믹 이후 5배가 성장했다며, 코로나 19가 사라지더라도 앱 이용 고객은 크게 줄지 않고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의 유통 컨설팅 회사인 맥밀란 두리틀의 수석 파트너인 마라 데빗은 "팬데믹 기간 동안 소비자 행태는 여러면에서 바뀌었고 이러한 새로운 습관 중 일부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드라이브 스루나 커브사이드 서비스를 할 수 없는 대부분의 부패 식당들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철퇴를 맞았다. 채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어왔던 스윗 토마토스(Sweet Tomatoes)가 전국적으로 문을 닫은 것이 가장 가까운 예이다.

부동산 및 투자 관리 전문 서비스 회사인 JLL의 수석 부회장인 져스틴 그리더도 "요즘 같은 시대에 살아남고자 했던 업체라면 끊임없이 진화하고 적응하는 결단을 내렸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더는 소비자들이 매우 빠르게 습관을 만들어 낸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소비자들은 온라인으로 식료품을 주문하는 것이 매우 쉽다는 것을 알아냈고,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없는 세상에서도 편리하다고 그리더는 말했다.

실내에 들어가지 않고 주차 상태에서 주문 물품을 받는 '커브 사이드 픽업'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어린 자녀를 동반한 부모들은 코로나 시기에 픽업 서비스의 편리함을 익히 경험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찾을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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