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대비 반절 이하로 떨어져... 공화당 14%, 민주당 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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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주 세미놀카운티 공식 우편투표 겉봉투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플로리다주에서 공화당원과 민주당원 유권자수 차이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공화당원 516만9012명, 민주당원 530만3254명, 비당원 375만3286명이다. 지난 2016년 양당간 차이는 32만7000명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공화당이 14%가 증가한 반면, 민주당은 9%가 증가하여 양당간 격자가 13만4200명으로 줄었다. 비당원 유권자는 21%나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 현재 추세로는 이같은 경향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결과는 올해 대규모 민주당 유권자 등록 운동을 펼쳐왔던 민주당측에게 실망스러운 것이다. 전문가들은 민주당의 유권자 증가폭이 공화당에 뒤진 것에 대해 몇가지 이유를 들었다.

우선 민주당과 바이든 선거 운동도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인해 올해에는 방문조사를 거의 하지 않았다. 대규모 직접 행사도 중단됐다.

앤드루 길럼 전 민주당 주지사 후보가 유권자 100만 명을 목표로 설립한 단체는 길럼 후보의 공직생활 마감으로 끝났다.

또 벌금을 미납한 전과자 투표권 박탈 조항인 수정헌법 4조 규정으로 인해 투표 가능한 민주당원 또는 지지 전과자가 줄어든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민주당은 100만명 안팎에 달하는 전과자들 가운데 빚을 갚지 못한 전과자들의 투표권 회복에 나섰으나 성과는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공화당은 전화, 홍보지, 방문 등 적극적인 방법을 펼쳤고, 이같은 열심이 유권자수 증가를 부르는 데 한 몫했다.

우편투표, 민주당 참여가 압도적

한편 9월 후반부터 시작된 우편투표에서는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20일 정오 현재 우편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공화당원이 81만2363명, 비당원이 56만0909명인데 비해 민주당의 경우 129만3994명이 투표지를 발송했다.

민주당은 8월 예비선거에서부터 우편투표에서 공화당에 비해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공화당 우편투표가 낮은 요인 중 하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편투표에 대한 불신이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몇 달 동안 우편투표가 투표 조작 등 부정선거를 이끌 것이라고 강한 거부감을 보여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에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주소지이자 경합주인 플로리다에서는 선거 시스탬이 안전하고 믿을만 하다며 우편투표를 권장하기도 하는 등 오락가락 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의 우편투표 독려가 있자, 플로리다 공화당은 곧바로 당 유권자들에게 전화 메시지, 우편물 등을 통해 우편투표를 하라는 홍보를 적극 펼쳐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우편투표율이 민주당에 비해 크게 낮은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우편투표에 대한 불신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음을 반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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