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카 회사, 업그레이드 상품으로 개스값 챙기기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지난 해 캘리포니아의 K모씨는 아들 결혼식에 참석하려고 덴버 소재 P렌트카 회사에서 차를 빌렸다.

당시 덴버는 가을철 대학 개강을 앞두고 사람이 북적였으며, 렌트카 대기줄을 줄이는데 2시간이나 소비했다. K씨는 회사와 비행장 거리가 멀고 회항 시간을 맞추기가 부담스러워 35불짜리 개스값을 선불로 지불하기로 했다.

평소에는 렌트카 개스 선불제를 이용하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짐도 제법 많은데다 스케줄이 빡빡한 탓에 개스를 거의 모두 사용할 것이라 생각하고 ‘렌트카 업그레이드’를 허락했다.

그는 차를 반납하면서 자신의 결정에 만족했다. 비행기 시간 맞추는 것이 의외로 바빴고 개스도 상당부분 소비했기 때문에 선불 결정이 옳았다고 여겼다. 그는 차를 반납하면서 급한 김에 개스비 영수증을 요구하는 일도 잊었다.

이후 K씨는 자신의 신용카드에서 44불이 빠져나간 것을 확인하고 렌트카 회사 이메일로 이를 알렸다. 회사측은 영수증을 빨리 보내주겠다고 응답했으나 이것이 전부였다. 이후 수차례 이메일 접촉에도 불구하고 응답을 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전화를 해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만한 사람과 연결이 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사례가 어느 렌트카 회사든 직원의 실수나 행정 절차 문제로 종종 발생할 수 있다는 데 동의한다. 그러나 소비자의 불평이 효율적으로 해결되지 않거나 수차례 독촉으로 겨우 응답을 받았다면 소비자가 신뢰할 만한 회사가 아니라고 지적한다.

이런 상황에서 고객은 회사 소비자 서비스 매니저를 소송할 수 있고, 고객이 카드를 단말기에 그엇다거나 영수증에 직접 사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카드 인출에 대한 논란도 제기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물론 영수증을 챙기는 습관을 들여야 함은 물론이다.

개스 선불 옵션은 고객이 렌트카를 반납할 때 개스를 다시 채워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주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차 개스를 미처 다 사용하지 못했다면 남은 개스만큼 손해를 보는 셈이다. 더구나 위의 사례처럼 행정적 실수가 발생했는데도 신속히 해결되지 않는다면 한동안 골치를 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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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렌트카 개스 선불제를 이용한다면 영수증 챙기기 등 신중을 기해야 한다. ⓒ 코리아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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