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계속 주말 체감온도 섭씨 영하25도

 

 

Newsroh=임지환기자 nychrisnj@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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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그쳤지만 최강한파(最强寒波)는 이제 시작이다.

 

북극에서 불어오는 초특급 한파가 미북동부 지역을 집어삼키고 있다. 이번 추위는 오대호 주변의 위스콘신에서부터 중부 미주리, 매사추세츠 뉴욕 버지니아 등 동부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지역을 강타했다

 

국립기상대는 5일 밤 뉴욕 일원 최저기온이 화씨 4도(섭씨 영하 15.5도)로 하락한 뒤 6일 밤에는 화씨 영하 3도(섭씨 영하 19도)까지 급강하(急降下)할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7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화씨 10도 중반 대에 머물고 강풍으로 인한 체감온도는 최저 화씨 -25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되는 등 주말내내 혹한(酷寒)이 맹위를 떨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제설작업이 끝나지 않은 많은 도로가 결빙상태로 변할 가능성이 높아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 주택가를 중심으로 쓰러진 나무로 인한 단전이나 수도관 파열로 인한 단수사태가 발생하는 2차 피해도 우려된다.

 

한편 전날 덮친 눈폭풍 ‘사이클론 폭탄(Bomb Cyclone)으로 뉴욕 등 주요 대도시들은 항공기편이 무더기 결항되고, 열차와 페리, 전철, 버스의 지연, 취소사태가 잇따르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폭탄 사이클론'은 대서양의 습한 공기와 북극의 차가운 기류가 만나면서 단시간에 기압이 크게 떨어지면서 형성된 저기압 폭풍으로 한파와 함께 강풍과 폭설이 동반되는 현상이다.

 

항공편 정보서비스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미 전역에서 4800여 편에 달하는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도로가 눈으로 덮이면서 극심한 교통마비 사태가 발생했는가 하면 폭설을 동반한 강풍으로 일부지역에선 정전 사태가 이어졌다. 뉴욕주와 뉴저지주는 이날 비상사태(state of emergency)를 선포하고 주민들의 눈폭풍 피해 주의를 당부했다.

 

뉴저지 애틀란틱시티에는 이날 하루 최고 18인치의 폭설이 내리면서 뉴욕과 뉴저지 일원에서 최고 적설량을 기록했다. 뉴저지주 적설량은 평균 10인치에 달했다. 롱아일랜드 낫소카운티 12인치, 서폭카운티에도 최대 15인치의 눈이 내렸다. 뉴욕시 센트럴팍은 8인치, JFK공항은 9인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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