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러브 시상식 감동연설

오프라 윈프리 민주당 대선후보 '잠룡' 부상

 

 

Newsroh=민지영기자 newsrohny@gmail.com

 

 

트럼프도 하는데 윈프리가 왜 못해?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63)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계기로 2020년 대선 후보로 밀자는 여론(輿論)이 제기돼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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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 윈프리는 7일 로스앤젤레스의 비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세실 B.데밀 평생공로상을 수상하며 인상적인 수상 소감으로 화제가 됐다.

 

이날 ‘미투 캠페인(#MeToo movement)’을 지지하는 의미의 검은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윈프리는 “너무 오랜 시간 동안 남성들의 힘에 대항해 진실을 말하려는 여성들의 목소리는 묻혀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시간은 끝났다. 새로운 날이 지평선에 있다(A new day is on the horizon)”는 감동적인 연설로 기립박수(起立拍手)를 받았다.

 

윈프리의 연설이 끝난 후 소셜미디어에선 2020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항할 민주당 후보로 밀어야 한다는 의견이 퍼지고 있다.

 

윈프리는 지난해에도 여러 차례 "공직 선거에 나갈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힌바 있다. AP통신은 윈프리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윈프리 본인은 언급을 삼갔지만 가까운 친구들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정치분석가들은 지난해부터 윈프리를 유력한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꼽기도 했다. 2020년 대선 레이스는 올 중반이 지나면 후보군(候補群)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가지 문제는 과연 미국민들이 트럼프를 포함, 두 번 연속 TV 스타 출신 대통령을 뽑느냐의 문제다.

 

그러나 윈프리의 지지자들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에 그녀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는 소망을 잇따라 드러내고 있다.

 

윈프리의 연설이 끝난 후 오랜 파트너인 스테드먼 그래함은 “(윈프리의 출마는) 사람들에 달렸다. 그녀는 전적으로 사람들의 뜻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할리우드 스타 메릴 스트리프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 "윈프리는 오늘 밤 로켓을 쏘아 올렸다. 난 그녀가 대선에 출마하길 원한다. 비록 그녀가 그런 뜻을 얘기한 적이 없지만 그녀는 선택권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윈프리는 케이블 채널 OWN의 CEO이자 CBS 뉴스매거진 60 Minutes의 Special Correspondent이고 Weight Watchers와 같은 회사들의 투자자를 겸하고 있다.

 

OWN 케이블의 지분 일부는 최근 매각했지만 CBS와의 계약은 2025년까지 맺고 있어 출마시 논란이 될 여지가 있다. 한편 윈프리는 오는 4월 개봉하는 ‘A Wrinkle in Time’에 출연했다.

 

윈프리는 2008년 버락 오바마 유세를 도왔고 2016년엔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했다. 그녀는 지난해 “미국은 이제 여성 대통령이 나올 때가 되었다”고 말했다.

 

할리우드 스타 리즈 위더스푼은 이날 시상식에서 윈프리를 소개하며 “이름 자체가 동사이자 형용사이며 느낌 그자체인 한사람이 있다. 바로 오프라다”라고 말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사회를 맡은 세스 마이어스는 “오프라, 내가 2011년에 백악관 기자단 만찬에서 현 백악관의 주인이 얼마나 대선후보로 자격이 없는지 농담한 적이 있다. 누군가 그날 내 얘기 때문에 (트럼프가) 대통령에 출마하게 됐다고 말한다. 그건 사실이다. 그래서 말한다. 오프라, 당신은 절대 대통령 자격이 없다. 그걸 하려고 해서는 안된다”는 조크로 윈프리의 대선 출마를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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