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위 레이크 노나도 급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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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으로 들어 오세요, 왼쪽으로 들어 오세요. 의료촌 레이크 노나로 들어가는 교차로에 신 주거단지 광고판이 좌우로 나붙어 있다.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센트럴플로리다 동네 두 곳이 전국에서 도시계획이 양호한 인기 신도시(Planned community)로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더욱 특기할 만한 것은 두 동네 중 하나는 ‘의료촌’, 다른 하나는 ‘은퇴촌’으로 그 성격이 사뭇 다르다는 것이다.

일명 ‘메디컬 시티’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레이크 노나(Lake Nona)와 은퇴 천국 더 빌리지스(The Villages, 이하 빌리지)는 부동산 자문그룹 보고서에서 전국 300여개 신도시 중 주택 매매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지역으로 2년 연속 상위를 차지했다.

올랜도 서북쪽에 자리잡은 빌리지는 근래 주택매매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동네가 흔히 완숙 단계에서 보이는 현상이라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평했다.

빌리지와는 정 반대 방향인 올랜도 남동쪽에 놓인 레이크 노나는 인기 신도시 중 10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곳은 현재 개발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이미 10만명 이상의 주민을 보유한 빌리지보다는 성장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플로리다 경제 및 비즈니스 연구소(FBEBR, 이하 비즈니스 연구소)는 빌리지와 레이크 노나 외에도 올랜도 인근 의 레이크, 오시올라, 브리바드, 볼루시아 카운티 등지의 개발은 앞으로 밀레니얼, 베이비부머 세대를 대거 끌어들일 것으로 전망한다.

비즈니스 연구소는 2040년까지 센트럴플로리다 인구 중 50대 이하 주민은 69만8000명, 20대는 21만9000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센트럴플로리다가 주내 어느 지역보다 베이비부머와 젊은 밀레니얼 세대의 증가가 확연한 탓이다. 즉 플로리다 인구가 뉴욕주를 앞지르며 2천만명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센트럴플로리다가 선도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한편 오랫동안 개발 엔진을 가동시켜 왔던 빌리지는 안정 단계로 접어들면서 성장 열기가 다소 주춤한 상태이다. 지난해 빌리지의 주택 거래는 2년 전 3400채에서 12% 낮아진 2294채를 기록했다. 반면 레이크 노나는 판매량이 빌리지 만큼 많지는 않지만 같은 기간에 19%가 증가해 500채가 팔려나갔다.

대도시개발 연구소 '메트로스터디’(MetroStudy) 디렉터인 앤소니 크로커는 앞으로 레이크 노나의 개발 여지는 충분한 반면, 빌리지는 부지나 주택의 여력이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6000-8000 부지를 남겨두고 있는 빌리지는 현재 수요대로라면 3년정도 충족시킬 수 있다.

크로커를 비롯한 일부 지역 전문가들은 빌리지가 이같은 제한적 상황을 염두에 두고 주택 가격을 인근 지역보다 높게 유지하면서 수요를 적절히 억누르는 정책을 쓰고 있다고 여긴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빌리지가 앞으로도 계속 부지를 확장해 나갈 역량을 지닌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개발 전문가들은 레이크 노나 지역이 앞으로 25년 동안 획기적인 성장을 보일 것이라 지적한다.

레이크 노나 지역은 의료관련 건물 외에도 주거지 구축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일반
상가, 식당 등과 더불어 100개 이상 테니스 코트를 지닌 USTA 테니스 센터, 건강
혁신 센터 등 웰빙과 관련된 시설물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현재 레이크 노나 지역은 은퇴인들과 브라질 등 타국 바이어들의 발길로 북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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