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전문가 '부활절께 절정, 사망자 10만명 나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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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두기' 연방 기준이 앞으로도 최소한 한 달간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올랜도 롱우드지역 '포리버스' 식당 앞에서 음식 주문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차량들.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김명곤 기자 = 미 연방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처를 위해서, 현재 지역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중 가운데 이를 시행하는 연방 기준이 앞으로도 최소한 한 달간은 유지될 것이라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9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말까지는 이같은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말하면서 길면 6월까지 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기간 동안 모든 사람이 이 기준을 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것을 더 잘 따를수록, 이 악몽이 끝나는 것도 빨라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원칙에 따라 '필수 업종'을 제외한 사업체들이 대면 영업을 중단하고, 연방 정부 기관들과 기업들도 대대적인 재택근무를 시행중이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10명 이상 모임을 금지하고 있다.

당초 연방 당국은 15일간을 기한으로 정했고, 그 시한이 30일 자로 만료가 되어 한 달 동안 더 '사회적 거리두기'를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되도록 빨리 끝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는 "미국은 폐쇄를 위해 만들어진 나라가 아니다"라면서, 각 사업체의 정상화가 빠른 시일 내에 이뤄져야 한다는 희망을, 앞선 브리핑에서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4월 12일 부활절 즈음에는 전국의 사업체들이 다시 문을 여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이같은 희망을 접고 한발 물러선 것이다. 부활절께 코로나 감염 사례가 정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보건.방역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와 데버러 벅스 박사 등이 '사회적 거리두기' 한 달 연장을 강력 권고했다. 파우치 박사는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NIAID)'의 소장을 30년 넘도록 맡고 있고, 벅스 박사는 미 육군 군의관 출신인, 보건 외교 전문가이다.

파우치 박사는 29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 사태에 관한 전문적인 견해를 별도로 밝히면서 미국에서만 10만 명 넘는 사망자가 나올 수 있고, 감염자 수는 수백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번 사태가 언제까지 갈지에 대해서도 섣부른 희망적 판단을 경계하면서 "내일도 확실히 다음 주도 아니다"라면서 당분간 확산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태 대응을 위해,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시켰다. 이 법은 전쟁 시에 관련 물자를 조달하기 위한 규정으로, 이에 따라 자동차 생산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 등이 산소호흡기 등을 만들어 내게 된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제대 군인들을 다시 의료 지원 임무 등에 투입하도록 하는 조치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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