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샌티스 주지사 비상사태 선포… 감염국 여행자 귀국후 14일 ‘자가격리’
 

corona.jpg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플로리다주에서 코로나19(공식명칭 COVID-19)의 양성 반응 환자가 2명이 나오면서 주정부가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경계에 나섰다.

1일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매너티 카운티(탬파베이 사라소타지역)와 힐스보로 카운티(탬파지역)에서 각각 1명씩 코로나19 양성 환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환자 1명은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으며, 나머지 한 명은 미국 밖 여행 전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샌티스 주지사는 "나는 플로리다주에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기 위해 주 보건부(FDH)와 스콧 리브키스 행정처장에게 지시했다"고 문서를 통해 전했다. 주지사는 2일에는 탬파와 마이애미지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사실을 재차 밝혔다.

주지사의 비상사태 선포로 FDH는 최소 14일 격리조치 해당자를 "수사 대상"으로 간주해 적극적으로 감시하게 된다.

드샌티스 주지사는 비상사태 명령에 대해 "COVID-19가 통제되고 플로리다 주민과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취할 수 있는 적절하면서도 필요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드샌티스는 탬파 기자 회견에서 "우리는 (감염자가) 더 많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정부의 목표는 이 확산을 제한하는 것이다" 라고 전했다.

드샌티스는 한국, 이란, 이탈리아, 일본 일부 지역에서 플로리다로 돌아오는 여행객들은 귀국 후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 보건부(FDH)에 따르면 현재까지 플로리다에서 총 795명이 감염 여부 조사를 받았다. 이중 1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8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플로리다에서 바이러스 감염 의심이 들 경우, 지역 병원이나 건강 관리 시설이 평가를 맡는다. 플로리다 보건부는 그동안 애틀랜타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바이러스 감염 테스트를 의뢰해 왔지만, 미국에서 사망자가 1명 등장한 29일부터 ‘공공보건연구소’가 있는 잭슨빌, 마이애미, 그리고 탬파 등 3지역 에서 테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주 보건 행정부 디렉터 스콧 리브키스 외과의는 수백명의 직원들이 질병에 대비하고 예방하는 것을 돕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감염질환 전문가, 사고 대응 팀, 주 카운티 보건부 직원 그리고 CDC와의 협력 팀이 포함된다.

현재 미국에는 중국발 비행기 탑승객들의 검역을 하는 공항이 총 11개이지만, 이중 해외 여행객들이 많은 플로리다 공항들은 포함돼 있지 않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895 미국 미국 코로나 환자 20만명 육박 세계 최다...사망자도 크게 늘어 코리아위클리.. 20.04.05.
1894 미국 플로리다 코로나19, 공립학교 온라인 수업 들어가 코리아위클리.. 20.04.05.
1893 미국 드샌티스 주지사 I-95와 I-10 검문 명령 file 코리아위클리.. 20.04.05.
1892 미국 [COVID19 일일 브리핑] 미국 30만 명-플로리다 1만 1천 명… 마이애미 '1천명 증가세' 지속 file 코리아위클리.. 20.04.05.
1891 미국 [COVID19 일일 브리핑] 플로리다 확진 1만 명 눈앞… 마이애미, 매일 1천명씩 증가 file 코리아위클리.. 20.04.04.
1890 미국 [코로나 이모저모] 코로나 위기 상황서 팁 1만불... 따뜻한 온정의 손길도 file 코리아위클리.. 20.04.03.
1889 미국 [COVID19 일일 브리핑] 플로리다 확진자, 8일만에 무려 5.7배 증가 file 코리아위클리.. 20.04.03.
1888 미국 [속보] 미국 지역 재외선거 투표소 운영 전면 취소 file 코리아위클리.. 20.03.31.
1887 미국 미 전국 가정에 2020 센서스 참여 초대장 발송 코리아위클리.. 20.03.30.
1886 미국 극심한 피로 6개월 이상 지속...만성피로증후군 아냐? 코리아위클리.. 20.03.30.
1885 미국 미국, 코로나19 유급 병가-무료 검사 본격 시행 코리아위클리.. 20.03.30.
1884 미국 코로나19 대응책 속속 발동… 뉴욕 등 주 방위군 동원 코리아위클리.. 20.03.30.
1883 미국 미국 코로나19, 첫 감염자 발생 후 두 달만에 5만명대 코리아위클리.. 20.03.30.
1882 미국 FBI “코로나19 정보 가장한 이메일 조심하라” 코리아위클리.. 20.03.30.
1881 미국 숨죽인 플로리다주... 코로나19 확진자 매일 급증 코리아위클리.. 20.03.30.
1880 미국 중앙플로리다 오렌지-오시올라 카운티, 밤 11시부터 통행금지 코리아위클리.. 20.03.30.
1879 미국 NFL 최고 쿼터백 브래디, 탬파베이로 이적 코리아위클리.. 20.03.30.
1878 미국 미 중소기업청, SBA 재난구호 융자 프로그램 가동 코리아위클리.. 20.03.30.
1877 미국 ‘빈익빈 부익부’ 코로나로 인한 차별 논란! 美부자들 개인 소유 섬으로 피신 호주브레이크.. 20.03.28.
1876 미국 美 상원, ‘돈 보따리’ 풀었다! '2.2조 달러' 짜리 슈퍼부양안 가결 호주브레이크.. 20.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