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가능제 하이드록시클로리퀸 수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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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론 드샌티스 주지사는 일부 타주에서 시행하고 있는 주 전체 대상 '자택칩거령( stay-at-home)'을 내리지 않는 대신 지방정부 재량에 맡기고 있다. 이에 각 지역정부는 지역 상황에 따라 주민들의 생활 규제를 조절하고 있다. 사진은 올랜도 칼리지파크 인근의 서양 그로서리 마켓이 직원과 고객의 접촉을 막기 위해 카운터에 일명 '스니즈 가드' 를 설치한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5일 플로리다를 '중대 재난지역'으로 선포한 가운데, 플로리다는 연방 재난구호기금을 지원 받아 비상 보호 조치를 어렵지 않게 펼칠 수 있게 됐다. 예방과 치료를 향한 방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우선 론 드샌티스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 가능 약제로 언급한 하이드록시클로리퀸(hydroxychloroquine)을 이스라엘 회사로부터 구입해 조만간 주내 병원에 배포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하이드로클로리퀸은 항말라리아와 자가면역질환인 루프스 치료에 쓰이는 약성분이다.

그동안 전문가들은 클로로퀸과 유사 약물 하이드록시클로리퀸의 효능이 증명되지 않았다고 지적해 왔다. 그러나 드샌티스 주지사는 증상이 심각한 환자에게 투여할 확실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하이드록시클로리퀸이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믿는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이미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처방이 급증하면서 공급 물량이 모자라 루프스 환자들은 자신들의 처방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드샌티스 주지사는 코로나19 감염을 빠르면 5분안에 진단할 수 있는 현장검사 키트 2천개도 미국 업체 세페이드로부터 구입해 들여올 것이라 밝혔다.

이밖에 드샌티스 주지사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뉴욕 지역에서 플로리다로 들어오는 항공기는 물론 차량 승객들을 검문하는 조치를 28일 마련했다. 주 동부 국경 도로 I-95에 세워진 검진소에서 검사원들은 운전자들에게 최소 자가격리 14일과 연락처를 요구한다. 역시 최근 환자가 급증한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들어오는 운전자도 서부쪽 I-10에서 점검을 받게 된다. 만약 명령을 어겼을 경우 2급 경범죄로 취급되어 500달러 벌금과 60일 구금형을 받을 수 있다.

같은 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뉴욕·뉴저지·코네티컷 등 3개주 주민들을 대상으로 '미국 내 여행 자제' 경보를 발표했다. 이같은 경보는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국내 여행 자제 경보는 트럭 수송, 공중보건, 금융 서비스, 식량 공급 등 중요한 인프라 산업 종사자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다음은 코로나19에 대한 지역 현황들이다.

'자택칩거령'은 여전히 지역정부 재량에

론 드샌티스 주지사는 일부 타주에서 시행하고 있는 주 전체 대상 '자택칩거령( stay-at-home)'을 내리지 않는 대신 지방정부 재량에 맡기고 있다. 이에 각 지역정부는 지역 상황에 따라 주민들의 생활 규제를 조절하고 있다.

중앙플로리다 세미놀 카운티는 '자택칩거령' 대신 그로서리 가게 수용인원 제한(30%), 사람간 6피트 거리 두기, 10명이상 모임 금지 등 일정 규정을 공고했다. 만약 규정을 어겼을 경우 1차 경고를 받게 되고, 500달러 벌금이 매겨질 수 있다. 규정 위반 번복시에는 업소 휴업령이 내려질 수 있다.

오렌지와 오시올라카운티는 이미 '자택칩거령'이 내려진 상태이다. 또 제리 데밍스 오렌지카운티 시장은 4월 9일로 시한을 둔 자택칩거령을 연장할 수 있다고 30일 밝혔다. 드샌티스 주지사는 코로나 19 확진자가 대거 쏟아져 나온 남부플로리다 지역 카운티(팜비치, 브라워드, 마이애미-데이드, 몬로)에 대해서는 4월 15일까지 외출을 자제하라는 칩거령을 직접 내렸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식품 및 음식 구매, 의료관련 시설 방문 등 필수 활동을 제외하고는 외출을 금하고 있다.

자택칩거령 아래서도 주민들은 그로서리 쇼핑, 야외 운동(타인과 6피트 이상 유지), 테이크아웃 주문, 의사 방문 등 활동을 할수 있다. 또 하드웨어 상점, 주유소, 세탁소, 주류 판매점, 공사장, 물품 수리 상점 등도 문을 계속 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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