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 팜비치 공화당원 ‘터닝 포인트 액션 컨퍼러스’서 제안
 
▲ 한때 정치적으로 친밀한 관계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오른쪽)과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왼쪽) <사진: 위키피디아>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5일 밤 공화당 모임에서 론 디샌티스 주지사가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명을 위해 계속 싸우는 것은 헛된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웨스트 팜 비치에서 열린 '터닝포인트 액션 컨퍼런스(Turning Point Action Conference)' 프라임타임 연설에서 디샌티스를 포함한 공화당 후보들이 자신의 우위를 극복할 수 없다며 플로리다 주지사가 당의 이익을 위해 물러나야 한다고 제안했다.

트럼프는 전국 여론조사에서 약 30%포인트, 최근 플로리다 여론조사에서 20%포인트 차이로 디샌티스를 를 앞서고 있다. 트럼프는 디샌티스가 경선 초기에 보여준 인기도는 신기루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팜비치 카운티 컨벤션 센터에 모인 약 6000명의 풀뿌리 운동가들에게 "그는 나의 지지도에 근접한 적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터닝포인트 액션은 찰리 커크가 밀레니얼 보수주의자들에 초점을 맞춰 설립한 '터닝 포인트 유에스 에이'의 정치 기구로 친 트럼프 단체이다.

한편 디샌티스는 경선에서 관심을 끌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출마한 지 불과 몇 달 만에 캠페인 참모들을 줄이기 시작했다.

디샌티스 팀이 감축한 정확한 인원은 불분명하지만, 한 선거운동 보좌관은 10명이 채 안 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은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이미 보도한 바 있다.

일단 참모 감축은 캠페인에 불길한 징조이다. 그에게 관심을 표명했던 많은 주요 기부자들이 그의 경선 성과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디샌티스가 기금 모금과 지출 모두에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디샌티스가 연방 선거 관리 위원회에 공개한 선거 자금에 따르면 전체 모금액 2천만 달러에서 800만 달러를 지출하여 수중에 1200만 달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금 중 약 900만 달러만 경선에 사용할 수 있으며, 나머지는 후보자로 지명될 경우 대선 본선에서 사용할 수 있다.

"디샌티스는 승리를 위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는 공화당 대선 후보의 약 3분의 1이 연사로 참여한 이틀간의 터닝 포인트 행사에 디샌티스가 불참한 것을 두고 "나는 그가 왜 여기에 없는지 모르겠다. 그는 자신을 대표해서 여기에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디샌티스의 선거 공보 비서인 브라이언 그리핀은 "디샌트티스 주지사는 아이오 지지자들과 하루를 보냈고, 초만원을 기록한 한 저택에서 테네시 공화당원들과 밤 늦게까지 시간을 보냈다"라고 말하고 "그것(액션 컨퍼런스가 열린 날)은 도널드 트럼프가 지나쳐버린 패밀리 리더십 정상회담에서 가장 강력한 인터뷰를 한 다음 날이었다. 디샌티스는 승리를 위해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액션 컨퍼런스 주최 측에 따르면 드샌티스는 지난해 중간선거 때 터닝포인트 액션측과 긴밀히 협력했고, 트럼프가 공식 지지를 선언한 후보들을 지지하는 여러 집회에 참여한 사실을 지적하고 16일 마지막 순서로 예정된 컨퍼런스 연설 초대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거의 100분간에 걸친 연설에서 디샌티스가 한때 자신과 동맹 관계였고 2018년 첫번째 주지사 선거를 상기시키면서 "내가 그를 당선시켰다"라면서 "그는 (지지도에서) 죽어 있었다(He is dead). 나에게 지지해 달라고 간청했었다"라고 실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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