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박사 한인엄마 집에서 교육

 

뉴욕=뉴스로 민병옥기자 newsroh@gmail.com

 

 

만12세의 한국계 신동(神童)이 아이비리드 코넬대에 최연소 입학하게 돼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이타카 저널 등 미언론은 텍사스 그랜드프레리 출신 제레미 슐러(12) 군이 올 가을 코넬대 입학허가를 받고 물리학과 공학을 공부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슐러 군은 한국계엄마의 지도로 홈스쿨 과정을 거쳐 텍사스공대에서 운영하는 고교졸업프로그램(TTUISD)'을 통해 졸업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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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투브 캡처>

 

 

슐러 군이 예정대로 2020년 졸업하면 만 16세로 이전 기록인 만 18세를 깨고 코넬대 사상 최연소 졸업생이 된다. 미대학 사상 최연소 졸업 기록은 1994년 사우스앨라배마대를 만10세에 마친 마이클 커니(32)가 갖고 있다.

 

슐러 군은 부모가 모두 항공우주공학과를 졸업한 과학자이다. 아버지 앤디 슐러는 80년대 코넬대를 졸업해 현재 록히드 마틴의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고 어머니 정해리(해리 슐러)씨는 오스틴의 텍사스대에서 항공우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슐러 군은 돌이 되기전부터 천재성을 보였다. 생후 6개월만에 말을 시작했고 두 살엔 한국어와 영어를 모두 읽었다. 8살에 고교 커리큘럼에 들어가 10살때부터 SAT시험을 치러 전국 상위 4%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수학과 화학 공학 전기 통계 등 8개의 AP(선행학습) 과목을 선택해 평균 99.6점의 높은 점수를 얻었다.

 

홈스쿨링 교육만 받았던 슐러군은 대학 입학에 가슴 설레인다고 말했다. 그는 “코넬대에서 친구들을 사귈 생각에 흥분된다. 대학 입학은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타카 저널은 슐러군의 성취 배경엔 어머니 정해리씨의 헌신(獻身)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정씨는 “처음엔 아이를 영재를 위한 특수반에 보낼 생각을 했지만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게 없을 정도로 학습 속도가 빨라 직장을 그만두고 직접 가르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코넬의 랜스 콜린스 공과대학장은 “슐러는 아주 드문 케이스다. 그는 집에서 공부하며 생활할 수 있도록 부모의 헌신적인 지원을 받았다. 그가 가진 비범한 재능과 지식을 통해 학교 생활을 잘 해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 '글로벌웹진' 뉴스로 www.newsroh.com

 

<꼬리뉴스>

 

세계최연소 대학졸업생 커니 뒤에도 일본계 엄마의 헌신

 

1994년 만 10세로 대학을 졸업한 마이클 커니는 미대학 역사상 최연소 졸업생인 동시에 세계 최연소 대학 졸업생이라는 기네스 기록의 보유자이다.

 

하와이 태생의 커니는 14세에 중부테네시주립대에서 석사학위(생물학)를 받았고 운전면허도 따기전인 16세에 대학 조교가 되었다. 18세에 밴더빌트대에서 두 번째 석사학위(컴퓨터공학)를 받은후 22세에 중부테네시주립대에서 박사학위(화학)를 받았다.

 

슐러 군이 한국어머니의 특별한 교육열로 천재성을 살린 것처럼 커니도 일본계 어머니의 특별한 교육을 받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커니는 어렸을때 과잉행동장애(ADHD)의 진단을 받았으나 그의 엄마가 병원치료를 받는대신 홈스쿨링을 통한 특별교육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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