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전단계 상태 미국인은 수천 만명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11월은 미국에서 '당뇨병 자각의 달(American Diabetes Month)' 이다. 당뇨병 관련 단체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미국인들에게 당뇨병 위험을 알리고 미리 예방에 나서도록 권고 하고 있다.

지난 해 2월에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해리스 인터렉티브는 18세 이상 성인 2천 9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실시한 조사 결과, 미국인 8명 중 한 명 꼴로 2형(성인)당뇨병을 겪고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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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 원은 당뇨병 심볼이다. ⓒ wikipedia
 
조사대상자 중 3분의 1 이상이 스스로 당뇨병 환자이거나 부모, 형제•자매, 배우자, 자녀가 당뇨병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스로 당뇨병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21%에 불과했다. 이는 나머지 79%가 자신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있다거나 이미 당뇨병이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의미일 수 있다.

미 당뇨협회(ADA) 최근 통계에 따르면 2010년 미국에는 성인과 소아를 포함해 2천 6백만명의 당뇨병환자가 있으며 이중 7백만명은 아직 자신이 당뇨환자인 줄 모르고 있는 상태이다. 또 미국인 5천 7백만명은 당뇨 전단계 상태로, 이들은 제2형 당뇨병으로 진전될 위험을 일정 부분 안고 있다.

ADA에 따르면 미국인 60세 이상 중 당뇨환자는 8백60만명으로 이는 동 연령대의 18.3%를 차지하는 것이다. 또 노령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동 연령대중 당뇨환자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지고 있다.

미 당뇨 환자의 5∼10%는 제1형 당뇨병이며 나머지는 제2형으로 구분된다.

미 질병예방국(CDC)은 2000년 이후 태어난 미국인의 3분의 1은 당뇨환자가 될 것이라 2003년에 진단한 바 있다. 미국에서 당뇨와 관련된 의료비용은 연간 1천320억달러이다.

당뇨병은 신체에 악영향

이처럼 현대인에게 급증하고 있는 당뇨병은 우리 몸 속에서 적절히 분비되어야 할 인슐린이 제대로 생산되지 않거나 혹은 적절히 사용되어지 않아 발생하는 질환이다. 인슐린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사람이 섭취한 영양소 중 탄수화물은 체내에서 포도당으로 전환된다. 혈액내 포도당은 세포안으로 들어가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데, 이때 포도당이 세포내로 들어가게 하는 역할을 인슐린이 담당한다.

포도당이 쓰여지고 남는다면 역시 인슐린의 작용으로 포도당은 글리코겐으로 합성되어 간이나 근육에 저장되고 나머지는 지방으로 합성 저장된다. 따라서 정상인은 인슐린의 작용으로 혈액내 포도당 즉, 혈당이 일률적으로 유지된다.

그런데 당뇨환자의 경우 인슐린이 생산되지 않거나 혹은 어떠한 이유로 인슐린 작업이 방해를 받기 때문에 혈액내 포도당은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어지지 않아 혈액에 쌓인다. 이때 혈당치를 재면 당연히 당 수치가 높게 나온다.

당은 소변을 통해 배출되지만, 혈액내 당이 꾸준히 넘쳐있는 상황이므로 신체 조직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중 하나는 신장(콩팥)이다. 신장은 포도당을 소변으로 배출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물을 희석용으로 필요로 한다. 수분의 필요로 자연 갈증이 생기고, 이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 당뇨환자는 물이나 음료를 많이 마시게 된다. 또 물을 많이 마시기 때문에 다뇨증도 발생한다.

또 인슐린 부족으로 혈당이 세포내로 들어가지 못하면 세포는 항상 굶은 상태가 되어 배고픔이 느껴지고 많이 먹게 된다. 그러나 아무리 많이 먹어도 당은 신체내에서 이용되어지지 않는다. 대신 지방과 단백질이 분해되어 에너지원으로 쓰여지기 때문에 체중이 감소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또 지방분해로 인해 산성물질이 늘어나 혈액이 산성으로 기운다.

당뇨발생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도 미스터리

당뇨병 발생원인은 아직도 미스터리에 속한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의하면 유전적 요인이 가장 가능성이 크다. 만약 부모가 모두 당뇨병인 경우 자녀가 당뇨병이 생길 가능성은 30%이며 한 쪽만 당뇨병인 경우는 15% 정도이다. 하지만 유전적 요인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전부 환자가 되는 것은 아니며, 유전적 요인을 가진 사람에게 여러가지 환경적 요인이 함께 작용해 병이 생긴다.

환경적 요인은 비만, 고연령, 과식 등 식생활, 운동부족, 스트레스, 성별(여성이 남성보다 많음), 호르몬 이상, 감염증, 약 복용 등을 들 수 있다. (미 당뇨협회, 위키피디아, 대한당뇨협회 자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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