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0x920.jpg

교통티켓을 발부하던 중 괴한에 의해 총격살해된 벤자민 마르코니 경관의 죽음을 애도하는 장소에 경찰관과 시민들이 조문하고 있다.

 

경찰, 교통티켓 발부 중 피살…하루만에 범인 검거

용의자, 경찰 살해 후 '결혼' … 결혼신고한 당일 체포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

 

교통위반 티켓을 발부하던 경찰관을 살해하고 도망간 용의자가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오티스 타이런 매케인(Otis Tyrone McKane)은 경찰관을 죽인 후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매케인은 다음날 결혼신고를 마친 후 6시간여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benjamin-marconi-crop_915b6eb923efbc7506cad128462e4b2b.nbcnews-ux-600-700.jpg

피살된 벤자민 마르코니 경관.

 

용의자 매케인이 경찰을 살해한 건 지난 20일(일) 오전.
경력 20년의 베테랑 벤자민 마르코니(Benjamin Marconi) 경관은 경찰본부 앞길에서 교통위반 차량을 적발한 후 경찰차로 돌아가 차 안에서 범칙금 티켓을 작성중이었다.
이때 순찰차 뒤로 자동차 한 대가 다가와 정지했고, 차에서 나온 범인은 경찰차 운전석 옆 창 쪽으로 다가와 마르코니 경관의 머리에 총격을 가했다. 
범인은 열린 창문을 통해 두번째 총격을 가한 후 자신의 차로 돌아가 도주했다.
총격을 입은 마르코니 경관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f_mckane.jpg

샌안토니오 경찰은 사건 하루 만인 21일(월) 오후 4시 30분경 매케인을 검거했다. ⓒNBC 뉴스 캡쳐

 

샌안토니오 경찰은 사건 하루 만인 21일(월) 오후 4시 30분경 매케인을 검거했다. 그는 오전 9시 57분 백사 카운티 법원에 결혼신고를 마친 것으로 드러났다.
검거 당시 매케인은 여성 한 명과 2살짜리 아이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벤자민 마르코니 경관이 살해되기 4시간 전 매케인이 경찰국 빌딩에 모습을 나타냈던 영상을 근거로 대대적인 차량 검문검색을 통해 행방을 파악한 후 그를 감시해왔다.
범행동기를 수사중인 경찰은 살해된 마르코니 경관이  단지 경찰복을 입었기 때문에 표적이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매케인은 “몇번의 양육권 싸움을 겪으며 내 아들을 만나지 못하게 하는데 격분했다”고 밝혔으며, 마르코니의 가족들에게 전할 말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미안하다”는 말을 남겼다.
 

지난 20일(일) 마르코니 경관의 살해사건 직후 그렉 애봇 텍사스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공무집행중이 경찰을 살해하는 것은 끔찍한 범행”이라며 “반드시 체포하여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이비 테일러 샌안토니오 시장 역시 “이런 범죄는 절대로 용서하거나 관용을 베풀 수 없다”며 강력한 처벌의사를 밝혔다.
 

한편 이 사건을 포함해 20일(일)에만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와 글래드스턴, 플로리다 주의 작은 도시 새니벌 등에서 4명의 경관이 숨어있던 괴한의 공격을 받는 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4건의 사건의 연계 가능성은 없어보이지만, 향후 비슷한 범죄가 번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세 곳의 경관 3명 역시 순찰차에 있다가 총에 맞았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이상이 없다. 경찰을 공격한 용의자 중  두 명은 경찰과 교전중 사살되고 한 명은 체포됐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495 미국 미국 민항기 쿠바 아바나 정기노선 본격 취항 코리아위클리.. 16.12.10.
494 미국 ‘빈 방’ 숙박업에 이웃 불만 신고에 ‘벌금 폭탄’ 코리아위클리.. 16.12.10.
493 미국 보딩스쿨 학비는 대학과 맞먹는 수준 코리아위클리.. 16.12.10.
492 미국 NYT “박근혜, 탄핵과 싸움 시사” file 뉴스로_USA 16.12.10.
491 미국 뉴욕서 北인권심포지엄 file 뉴스로_USA 16.12.08.
490 미국 다이빙영웅 새미 리 박사 96세 별세 file 뉴스로_USA 16.12.06.
489 미국 플로리다 히스패닉 유권자 39% 급증 코리아위클리.. 16.12.04.
488 미국 시니어 치과치료, 메디케어로는 어렵다 코리아위클리.. 16.12.04.
487 미국 모기지 금리 4%대 돌파, 트럼프 당선 이후 급등세 코리아위클리.. 16.12.04.
486 미국 올해 첫 주택 구입자 비율 상승세로 반등 코리아위클리.. 16.12.04.
485 미국 보딩스쿨에 대한 편견과 오해 file 코리아위클리.. 16.12.04.
484 미국 오준대사 UN 고별연설 감동 file 뉴스로_USA 16.12.02.
483 미국 미국내 이산가족 상봉결의안 연방하원 통과 file 뉴스로_USA 16.12.02.
482 미국 리버 크루즈냐 오션 크루즈냐 코리아위클리.. 16.11.26.
481 미국 세컨드홈 구입 전 재정상황 꼼꼼히 검토하라 코리아위클리.. 16.11.26.
480 미국 보딩스쿨이 특별한 이유(1) 코리아위클리.. 16.11.26.
479 미국 ‘가을 과일’ 감, 비타민 C와 A 풍부 코리아위클리.. 16.11.26.
» 미국 샌안토니오 경찰, 교통티켓 발부 중 피살…하루만에 범인 검거 KoreaTimesTexas 16.11.24.
477 미국 텍사스 레인저스, 새 구장 짓는다 KoreaTimesTexas 16.11.24.
476 미국 청각장애 테니스신동 이덕희 NYT 대서특필 file 뉴스로_USA 16.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