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패트릭 머피와 오차범위 내 접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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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방상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의 마르코 루비오(왼쪽)에 도전하는 민주당의 패트릭 머피(오른쪽) ⓒ 위키피디아 공유사진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11월 8일 대선에서 함께 실시되는 플로리다주 연방상원의원 선거는 플로리다뿐 아니라 전국적 관심을끌고 있다. 이는 공화당 후보로 오른 마르코 루비오 의원의 인지도 때문이다.

현역 상원의원인 루비오(45)는 ‘공화당의 차세대 주자’ 라는 타이틀과 함께 올해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도전하고자 상원의원 재선을 포기했다. 그러나 트럼프의 인기에 밀려 텃밭인 플로리다에서도 경선에 패하자 바로 후보직을 사퇴했고, 다시 방향을 본래의 자리로 틀어 연방상원의원 경선에 나섰다.

루비오의 이같은 행보는 일부의 비웃음을 사고 있다. 루비오는 상원의원 재선을 시도하지도, 공화당 주지사 선거 출마도 하지 않겠다고 정계 하차 선언을 했으나 이를 번복했기 때문이다.

루비오의 상대는 나이가 불과 33세밖에 되지 않은 젊은 정치인 패트릭 머피(민주당)이다. 마이애미 태생으로 플로리다 18지역구 현역 연방하원 의원인 패트릭 머피는 루비오에 비해 정치 경력이 화려하지 않다. 지난 2011년에는 이라크전의 비도덕성을 이유로 공화당에서 민주당으로 이적을 한 경력을 지녔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그를 지지하고 있는데다 그의 온건적 성향이 유권자들을 끌고 있는 편이다.

머피 의원은 마이애미 대학(UM)에서 비즈니스 및 회계학을 공부하고 졸업후 부친이 운영하는 건설업체에서 일하며 회계사로도 활동한 바 있다.

최근까지 여론조사는 루비오쪽으로 기울어져 있었으나 선거가 다가올수록 오차범위(3.7%) 내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쿠바 이민자 아들 루비오, ‘공화당 차세대 주자’ 이미지 흐려져

루비오는 1971년 마이애미에서 쿠바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나 그곳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플로리다 대학(UF)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이후 마이애미 대학(UM) 로스쿨에서 법무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웨스트 마이애미 시청에서 일하다 2000년 공화당 소속으로 플로리다 주의회 하원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정치계에 입문했다.

루비오는 2007년 주 하원의장으로 재직했고 2010년에 6년 임기의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당선됐다. 그는 소수민족 출신이면서도 강경한 반이민 정책을 지지하고 적극적인 감세 정책을 추진하는 등 보수적 성향으로 보수주의 정치운동인 티파티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루비오는 100명의 미국 상원의원 가운데 최연소로 미국 보수 세력을 이끌 차세대 정치인으로 크게 주목받았다.

그러나 대선 후보 도전 과정에서 루비오의 인기는 온갖 유력 정치인들의 지지 선언에도 불구하고 턱없이 낮았고, 후보 사퇴 이후 말 바꾸기 행태는 그의 신뢰성에 흠을 냈다.

또 루비오는 경선기간에 트럼프와 대립하다 경선 하차 후에는 화해모드와 대립 입장을 번복하는 모호한 자세를 취했다. 결국 루비오는 공화당 트럼프 지지자들 사이에서 총애를 누리지 못하고, 중도파의 표심을 넉넉히 확보할 만한 위상이 크지 않은 셈이다. 그러나 정치 전문가들은 대선 후보라는 그의 인지도가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현재 전체 100석의 연방상원은 공화당이 54석으로 민주당(46석)을 8석 앞서고 있지만 이번에 선거를 치르는 34석 중 공화당이 현역 의원인 곳이 24석으로 민주당(10석)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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