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 시장 겨냥해 10일부터 퀵 배달 서비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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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롱우드시 한 주택 현관 앞에 놓여진 아마존 배달 물품. 아마존이 올랜도에서 1∼2시간 퀵 배달 서비스에 나섰다.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올랜도에서 신속 배달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아마존은 그동안 미국 전 지역에서 온라인 주문 고객에게 신속 서비스 프로그램을 실시해 왔다. 그러나 이같은 신속 서비스는 올랜도에서는 더 빨라져 최근에는 배달이 1∼2시간 내에 이뤄지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 타 지역에서 온 관광객 등 고객 시장이 넓은 탓이다.

일례로 미네소타에서 온 여행객이 선스크린이나 여타 필수품을 빠트리고 왔을 경우 낯선 지역에서 마켓을 애써 찾기 보다는 간단히 인터넷을 이용해 아마존에 주문을 하면 불과 한 두 시간만에 상품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달 10일부터 실시한 신속 배달 서비스는 현재 오렌지 카운티와 디즈니 월드가 있는 키시미시 지역에서만 이뤄지고 있으나 앞으로 점차 지역을 넓힐 예정이다. 신속 배달 상품은 생활용품 외에도 식품, 냉동 식품, 전자 제품, 연장도구, 보드 게임, 장난감, 사무용품 등 수천여가지에 달한다.

아마존의 신속 서비스가 가능한 것은 2년전 탬파베이 인근의 레이크랜드와 러스킨에 각각 대형 배급센터를 연 탓이다. 레이크랜드 센터는 100만 스퀘어피트의 엄청난 규모로, 이는 왠만한 몰(백화점) 크기의 면적과 비등하다.

또 아마존은 레이크랜드와 멀지 않은 데번포트에도 소규모 창고를 지니고 있으며, 지역 소비자들의 상품 배달은 대부분 이들 세 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아마존 초고속 서비스는 프라임 회원에만 적용된다. 아마존은 현재 프라임 나우(Amazon Prime Now)라는 배송 서비스를 통해 전국 27개 도시에서 당일 배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회원제인 서비스는 비용이 연 99달러 혹은 월 10,99달러이다. 회원들은 온라인 서비스와 함께 상당수 제품을 무료로 ‘이틀 내 운송’ 혜택을 받는다.

올랜도에서 실시하는 2시간 초고속 서비스는 무료이며, 1시간 배달 서비스의 경우 8달러가 추가된다.

1994년 온라인 서점에서 출발한 아마존은 지난해는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의 시가총액을 넘어서는 등 미국 전통 유통업계에 일대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에 익숙해 지면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근래 미국 유통시장은 아마존으로 대변되는 온라인 매출이 급격히 증가한 반면 오프라인 매출은 감소추세이다.

아마존은 타 유통업체들이 따라가기도 벅찰 만큼 끊임없는 유통 혁명을 이루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고객이 주문 물품을 차에서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선보였고, 현재 무인기 드론을 이용한 배송 서비스를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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