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승객 3600명, 긍정적 스타트… 확장공사 계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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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롱우드시 역사로 들어오고 있는 선레일.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센트럴플로리다를 관통하는 통근기차 선레일(SunRail)이 1일 창설 2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정리하고 새로운 계획을 발표하는 등 지역의 주요 교통 수단으로써 도약을 다짐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 교통국 통계에 따르면, 선레일 일일 평균 승객수는 36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레일측이 애당초 기대했던 4300명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이다. 그러나 주 교통부(FDT) 대변인인 스티브 올슨은 선레일 시스탬이 초반 장착에 성공했다고 평했다.

선레일은 개통 첫 날 호기심에 '축하 시승’을 즐기러 나온 인파가 1만 1000명이나 되어 몸살을 겪었다. 이후 선레일은 연착이나 티켓 기계 오작동 등 몇몇 문제들이 지적을 받았지만, 환경이 깨끗하고 조용하다는 평가와 함께 I-4의 끔찍한 교통적체를 피할 수 있는 대안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고질적인 교통 몸살을 앓아왔던 I-4는 현재 6년 계획의 급행선 공사로 상황이 더 열악한 상태이다.

현재 선레일 이용객들은 열차 스케줄이 제한적이며 주말에 운행을 하지 않는 것에 아쉬워하고 있다. 선레일은 통근열차인 만큼 출퇴근 시간에는 31.5마일 구간에 30분 간격으로 운행하지만, 점심 전후로는 열차 스케줄을 1∼2 시간으로 두고 있다. 이로 인해 집에 급한 용무가 있어 돌아가야 할 경우, 교통편이 없어 난감한 상황에 빠질 수 있음은 물론이다.

선레일측은 2014년 연말에 저녁 시범 운행을 한 적이 있으나 반응이 신통치 않아 이를 접었다. 또 승객들의 요구에 따라 주말에 다운타운에서 열리는 스포츠나 공연 행사 등을 겨냥해 특별 운행을 실시한 적도 있다.

2차 구간 공사, 올랜도 공항 연결 등 계획

무엇보다 선레일은 앞으로 더욱 확장될 추세이다.

현재 선레일 구간은 볼루시아 카운티 디베리에서 시작해 세미놀 카운티, 올랜도 다운타운을 경유하여 남쪽 샌드 레이크 선상까지다. 이 구간에는 총 12개 정거장이 자리잡고 있다.

세미놀 카운티에는 샌포드, 레이크 메리, 롱우드, 알타몬트 스프링스, 오렌지 카운티에는 북쪽 메이트랜드에서 남쪽 샌드 레이크까지 총 7개 정거장이 있다.

선레일은 지난 달부터 2차 구간 공사에 들어가 남쪽으로 17마일을 확장한다. 2018년에 완공 예정인 남쪽 확장 공사는 샌드 레이크부터 시작해 메도우 우즈 커뮤니티, 터퍼웨어 캠퍼스 인근, 키시미 다운타운 그리고 포인시아나까지로, 이곳에 총 4개의 정거장이 들어선다.

또 선레일은 연방 자금 확보 여부에 따라 올 가을 즈음에는 북쪽 확장 공사를 결정한다. 북쪽 구간은 디베리에서 볼루시아 카운티내 디랜드까지이며 추가 정거장은 1개이다.

선레일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열차 구간을 올랜도 국제공항까지 연결하는 프로젝트도 갖고 있다. 올랜도 공항은 현재 마이애미와 올랜도를 잇는 ‘올 어보드 플로리다(All Aboard Florida)’ 고속철의 종착역사를 건설중이다. 이미 연방 정부의 긍정적 지지를 얻은 공항 연결 프로젝트가 내년 가을까지 2억5000만 달러의 연방 자금을 확보에 성공할 경우 지역 주민들의 교통 수단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연방 의회 교통위원회 소속으로 선레일 구축에 앞장서고 있는 존 미카 연방하원(공화•윈터파크)은 연방수송부(Federal Transit Administration)가 최대한 지원할 수 있는 금액은 7500만달러 정도이며 나머지는 주정부와 지방정부의 재량에 달렸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선레일 객차는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며 노트북 컴퓨터 전원도 설치되어 있다.

객차 내부는 좌석을 찾지 못한 탑승객들이 여유있게 서 있을 만큼 공간이 충분하며 자전거 저장칸도 있다. 객차 윗칸에는 책상이 구비되어 있어 업무를 볼 수 있고 아랫칸에는 장애자를 위한 장비가 갖춰져 있는 등 양호한 시설을 구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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