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이미지에 어울리는 화려한 색상으로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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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애미-올랜도 고속열차 ‘브라잇라인’ 홍보 웹사이트가 공개한 열차 모습.
www.gobrightline.com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올랜도와 마이애미를 잇는 고속열차의 이름이 ‘브라잇라인(Brightline)’으로 정해졌다.

고속철 건설 사기업체인 ‘올 어보드 플로리다(All Aboard Florida)’는 최는 마이애미 다운타운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열차 이름이 플로리다 도시를 잇는 새 방식 그리고 낙관적 미래를 떠올리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열차 이름은 플로리다 관광산업과 소비자 위주 서비스를 유념한 측면도 있다.

2017년 중반부터 운행 예정인 브라잇라인은 은색 바탕에 빨강, 오렌지, 초록, 파랑, 분홍 등 알록달록한 색상으로 옷을 입힌다. 또 기차 앞머리칸은 유럽의 초고속철처럼 날렬함을 지녔고 색상은 이름에 걸맞는 노랑색이다. 보통 기차들은 단색 혹은 회색이나 은색으로 배경을 입는 편이지만 브라잇라인은 예쁜 원색들을 모조리 끌고 나온 것이다. 역사의 팻말 역시 기차와 동일한 색상에 번개 표식이 들어가게 된다.

현재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소재 시멘스 공장에서 10개 열차 세트 10개가 조립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차가 화려한 색상을 입은 것은 브라잇라인 뿐만이 아니다. 센트럴 플로리다 지역 통근열차인 선레일도 플로리다 태양과 일년 내내 따뜻한 기온을 상징하듯 오렌지, 노랑, 파랑, 초록 등 밝은 색으로 단장하고 있다. 또 웨스트팝비치와 마이애미 구간 통근열차인 트라이레일 역시 파란색 하늘과 하얀 구름 그리고 팜 트리 이미지로 장식되어 있다.

브라잇라인은 2017년 중반에 사우스플로리다에서 먼저 운행에 들어간 다음 같은 해 말에는 웨스트팜비치에서 올랜도 구간을 열 예정이다. 선로는 마이애미에서 동부 해안 도로인 US 1과 평행을 이루며 코코 비치까지 이어진 다음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비치라인 익스프레스 웨이(528)와 평행으로 달리다 올랜도 국제공항에서 끝난다.

브라잇라인은 관광객, 업무 여행자 그리고 가족이나 친구 방문자들이 주 고객이 될 전망이다. 또한 마이애미, 포트 로더데일 그리고 웨스트팜비치사이에 오가는 지역민들은 물론 남부 지역에서 올랜도까지 장거리 여행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열차 서비스에는 예약 좌석제, 무료 무선인터넷, 식사 및 음료 등이 올라있다.

표값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관계자들은 항공기값과 경쟁할 만한 가격이 될 것이라 전했다. 기차는 마이애미에서 올랜도까지 걸리는 시간은 3시간으로, 자동차 시간보다 20분정도 빠르다.

브라잇라인측은 승객 수가 운행 첫 해 100만명에서 2030년에는 연 700만명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잇라인은 지난 해 사우스플로리다 정거장 건설을 시작하여 기초 다지기, 교차로 구축, 선로 정리 등을 끝냈고, 올해 말까지 역사 건축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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