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센트럴파크에서 일어난 강력 사건 현장보존을 위해 지키고 있는 버나비RCMP 차량(밴쿠버중앙일보 DB)

 

당시 산책 중 10대에게 둔기로 맞아

사고 후 3개월간 병원 중환자실 입원

 

버나비의 센트럴파크에서 10대 청소년에게 피습을 당했던 한인이 결국 사고가 난 지 1년만에 사망을 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본지에 <전재민의 밴쿠버 편지> 기고하고 있는 전재민 씨는 지난 3일 오전 6시 35분에 전 밴쿠버한인산우회 신 모 회장이 사망했다고 알려왔다.

 

당시 73세였던 신 모 씨는 2018년 7월 15일 오후 9시 직후, 센트럴파크의 5889 패터슨 에비뉴(5889 Patterson Avenue)인근에서 생면부지의 한 백인 10대 청소년에게 갑작스런 공격을 받았다. 현장에 구급요원이 출동했을 때 신 씨는 외형적으로 큰 부상이 없어 보였지만 병원에 도착했을 때 부상이 생명에 지장을 줄 정도로 위중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지인에 따르면 신 씨는 건강한 편이었으며, 피해자는 둔기로 맞아 쓰려졌다고 전했다. 당시 피해자는 이어폰을 하고 있어 범인이 따라오는 것을 모르고 있다가 갑자기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중태에 빠진 신 씨는 3개월 넘게 경찰이 외부인을 통제하는 가운데 병원에 입원해 있을 정도였다. 그리고 결국 사고가 난 지 1년 여가 흐른 지난 3일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에 이르게 됐다.

 

신 씨가 사고를 당한 시점은 또 이전 1년 전에 13세 소녀 메리사 센 양이 피살된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어 버나비RCMP가 센트럴파크 지역 순찰을 강화하며, 범인을 찾고 있던 시점이다. 

 

당시 센 양 사건 해결을 위해 Burnaby RCMP는 사건 해결을 위해 메리사 센 양 사건을 위한 별도의 홈페이지까지 만드는 등 노력을 했고 자주 기자회견도 가지면 시민의 제보를 요청했었다. 메리사 센 양 사건은 결국 사건이 발생하고 1년 2개월 만에 시리아 난민인 용의자를 체포하면서 일단락 됐다. 

 

작년 9월 10일 써리RCMP 살인사건합동수사대(IHIT)에서의 기자회견 장에서 버나비 RCMP의 딘 벌레히(Deanne Burleigh) 경찰총책임자는 열심히 센트럴파크의 치안을 위해 노력했다고 자찬을 했다. 하지만 1년 만에 다시 강력 범죄가 일어난 것에 대해서는 나몰라라 하며, 열심히 자신들은 치안을 위해 도보에서 자전거 순찰 등을 해 왔다고 대답을 했었다.

 

신 모 씨 습격 사건에서 당시 가해자는 14-18세의 청소년으로 추정했다. 마른 체형에 키는 5피트 9인치로 보인다. 가해자는 당시 흰색 티셔츠와 청바지, 그리고 흰색 양말에 빨간색 모자를 쓰고 있었다. 그가 패터슨 스카이트레인 역으로 뛰어가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됐었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875 캐나다 "밴쿠버 취업이 손에 잡혀요" 밴쿠버중앙일.. 19.08.13.
2874 캐나다 밴쿠버 밤하늘에도 유성우 쇼가 펼쳐진다 밴쿠버중앙일.. 19.08.13.
2873 캐나다 캐나다 약값 얼마나 많이 떨어지려나 밴쿠버중앙일.. 19.08.10.
2872 캐나다 새 이민자가 정착하기 좋은 캐나다 도시 1위는? 밴쿠버중앙일.. 19.08.10.
2871 캐나다 이글블러프 간밤에 산불 2배로 확산 밴쿠버중앙일.. 19.08.10.
2870 캐나다 미국 비자 급하면 '긴급예약신청' 밴쿠버중앙일.. 19.08.09.
2869 캐나다 전국 824개 새 이민자 지원 프로젝트 선정 밴쿠버중앙일.. 19.08.09.
2868 캐나다 마니토바에서 BC연쇄살인용의자 추정 시체 2구 발견 밴쿠버중앙일.. 19.08.09.
2867 캐나다 밴쿠버주택가격 하락에 주택거래 다시 활기 밴쿠버중앙일.. 19.08.08.
» 캐나다 버나비 센트럴파크 피습 한인 노인 1년 만에 사망 밴쿠버중앙일.. 19.08.08.
2865 캐나다 한인문화의 날, "한인이라 자랑스럽다" 밴쿠버중앙일.. 19.08.08.
2864 캐나다 한국영화 100년사 기념 밴쿠버 한국영화제 밴쿠버중앙일.. 19.08.07.
2863 캐나다 3일 한인문화의 날, 주인으로 당당하게 한민족의 힘 보여주자 밴쿠버중앙일.. 19.08.07.
2862 캐나다 밴쿠버 한인장학생 한인사회 위한 미래를 키운다 밴쿠버중앙일.. 19.08.07.
2861 캐나다 김진호 재향군인회장 "한미동맹 강화하면, 북핵 걱정없다" 밴쿠버중앙일.. 19.08.03.
2860 캐나다 BC 연쇄살인용의자 공포 온타리오까지 확산 밴쿠버중앙일.. 19.08.03.
2859 캐나다 유학생은 BC의료보험 2배 더 내세요 밴쿠버중앙일.. 19.08.03.
2858 캐나다 리치몬드 중심가서 총격 사건 발생 주민 충격 밴쿠버중앙일.. 19.08.01.
2857 캐나다 감사원, BC식수원 오염 위험에 놓여 있다 밴쿠버중앙일.. 19.08.01.
2856 캐나다 북미 한인사회 일본상품 불매운동, 미국 시끌, 캐나다 조용 밴쿠버중앙일.. 19.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