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4만 2708명, 일본크루즈는 통계 빠져 

2차 귀환캐나다인 130명과 동반가족 58명 도착

 

마침내 2019년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사망자가 1000명을 돌파했으나 확진자 수 증가는 다소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연방정부가 투입한 캐나다인 귀환전세기가 11일 새벽 밴쿠버를 거쳐 공군기지에 안착했다.

 

세겨보건기구(WHO)는 중부유럽시간대 기준으로 11일 오후 4시 현재 2019년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2019-nCoV) 확진자 수가 총 4만 3107명이고 이중 1018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그런데 일본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135명의 확진환자가 나왔지만 이 숫자는 반영되지 않았다. 따라서 총 확진자 수는 4만 3242명인 셈이다.

 

중국의 확진자 수가 4만 2708명이고, 이중 후베이성이 3만 1728명으로 나왔다. 따라서 WHO 통계를 기준으로 BC질병관리본부가 집계한 중국 이외 국가 확진자가 462명인 셈이다. 그러나 여기에 일본에 위치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선 확진자를 포함시키면 597명인 셈이다. 

 

확진자가 10명 이상인 국가별로 보면 일본이 163명(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포함)으로 절대적으로 앞섰고 싱가포르가 47명, 태국이 33명, 한국이 28명, 말레이시아가 18명, 오스트레일리아와 베트남이 각 15명, 독일이 14명, 미국이 13명, 프랑스가 11명이다. 전날에 비해 싱가포르가 2명, 태국이 1명, 한국이 1명, 베트남이 1명, 미국이 1명씩 늘어났다. 일본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확진자 이외에도 2명이 본토에서 추가 발생해 한국보다 지리적으로 멀지만 더 위험한 것으로 나왔다.

 

캐나다에서는 지난 31일 BC주에서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온 이후 아직 확진자가 늘어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연방정부나 BC주정부도 2019-nCoV의 전염위험이 매우 낮다는 입장이다.

 

이런 와중에 연방정부가 투입한 2차 우한 캐나다인 귀환 전세기가 11일 오전 6시 30분에 130명의 캐나다국적자와 그 동반가족 58명을 태우고 온타리오주의 트렌튼(Trenton)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이로써 1차 귀환전세기와 미국 전세기로 먼저 도착한 213명과 함께 격리 수용에 들어갔다.

 

연방 프랜코이스-필립 샴패인(François-Philippe Champagne) 외무부 장관은 "모든 귀환자들은 캐나다 국경서비스국 직원과 캐나다공공보건국 직원들과 심사와 검사를 받았다"며, "현재 이들 중 단 한 명도 신종코로라 바이러스 감염증상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방정부는 "지난 4일 의류, 마스크, 고글, 장갑 등 의료용 개인 보호장비를 약 16톤 중국에 제공했다"며, "중국에 캐나다 영사들이 남아 캐나다 국적자들을 돕고 있지만, 귀환 전세기 계획은 2차로 현재 완료된 상태"라고 밝혔다.

 

BC주정부의 애드리안 딕스 보건부 장관과 BC 주보건책임자(B.C.'s provincial health officer, PHO) 보니 헨리 박사는 11일 오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BC주에는 여전히 4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자가 격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2차 귀환전세기가 10일 밤늦게 급유를 위해 밴쿠버 공항에 도착했으며, 현재 단 한 명의 탑승자도 승무원도 BC주에 남아 있지 않다"고 발표했다. 

 

딕스 장관과 헨리 박사는 "현재 2019-nCoV가 잘 통제되고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필요 이상으로 불안감을 조장하지 말고 인내를 갖고 지켜봐주고 만약에는 811로 전화를 해 130개 이상의 언어로 서비스를 받기 바란다"고 안내했다. 

 

한편 이번 2019-nCoV 발원지로 알려진 우한시와 우한시가 속한 후베이성에 사망자가 집중되고 있는 반면 중국 본토 이외에서는 홍콩과 필리핀에서만 각 1명씩 사망자가 나왔다. 이에 대해 발원지인 우한이나 후베이성에서 멀어질수록 전염이 여러단계로 길어질수록 치사율이 낮아진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 다른 의견은 처음 발병을 했을 때 조기 치료를 했을 경우 빨리 회복 되는 등 사망가능성이 낮지만, 우한에서 첫 발병 후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면서 병세가 악화됐다고 본다. 

 

따라서 2019-nCoV 초기 발원균에 감염된 슈퍼 전파자가 아직 해외에서 발견된 징후가 없기 때문에 감염은 여느 감기처럼 확산이 빠르지만 치사율은 상대적으로 낮아 보인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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