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자가격리·가족부양 필요한 경우
근로기준법 개정 1월 27일부터 소급해서 적용
 
코로나19로 직장을 나올 수 없고, 병가를 쓸 수 없는 경우 유급 휴가를 주거나 직원을 해고해야 하지만 주정부가 무급으로 휴가를 주고 쓸 수 있도록 법을 개정했다.
 
주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해 고용주를 보호하며, 동시에 직원의 일자리도 지키기 위해 근로기준법(Employment Standards Act) 주요 사항 2가지를 변경한다고 23일 발표햇다.
 
우선 고용주는 코로나19로 인해 무급으로 해고 없이 휴가를 갈 수 있도록 개정을 했다. 여기에 해당하는 경우는 직원이 아프거나, 자가격리를 하건, 자녀나 다른 부양가족을 돌보거나, 또는 고용주가 볼 때 직원이 다른 사람에게도 위험하게 할 수 있다고 판단할 때이다.
 
BC주 마이크 펀워스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법 개정은 아무도 일자리를 잃지 않으며, 건강과 안전을 보호받도록 취해졌다"며, "이런 비상시국에 코로나19로 인해 영향을 받는 모두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무급 휴가 조치는 BC주에서 최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 27일로 소급적용된다. 코로나19에 따른 비상사태가 끝날 때까지 이번 조치는 유효하다. 이럴 경우 고용주의 지시가 있어야 한다. 여기에는 BC주 이외의 지역으로 나갔다가 여행이나 국경 폐쇄 등으로 BC주로 돌아올 수 없는 피고용인도 포함된다.
 
2번째 주요 개정 내용은 고용주가 병이나 부상으로 일을 할 수 없는 직원들에게 연중 3일간 무급휴가를 줄 수 있다. 이 내용은 근로기준법 상 영구적인 조치이다. 즉 코로나19가 끝나도 직원을 해고하기 보다는 3일간 무급 휴가를 줄 수 있게 된다.
 
BC주 해리 베인즈 노동부 장관은 "주 내에서 병이나 부상을 입은 직원이 직장을 유지하며 필요한 휴가를 가질 수 있도록 취한 아주 의미 있는 개정안"이라며, "이번 위기상황이 끝나도 새로운 휴가 안으로 장기적으로 노동자를 보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porter@joongang.ca)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255 캐나다 밴쿠버시 공공 광장서 음주, 1년 연장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6254 캐나다 운전 중 치킨먹으려다 '쿵'… 산만운전에 598달러 벌금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6253 캐나다 랭리시, 22일 부터 208번가 도로확장 야간공사… 불편 예고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6252 캐나다 17일 부터 온라인 플랫폼으로 '의사 찾는다'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3.
6251 캐나다 로얄 르페이지 “캐나다 주택 가격, 연말까지 9% 상승"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3.
6250 캐나다 연방정부, 첫 주택 구매자에 30년 상환기간 허용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6249 캐나다 월 14달러 내세운 '피즈'… '우리집 통신비' 부담 줄어들까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6248 캐나다 'QS 세계 대학 순위' BC주 대학들 평가보니…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6247 캐나다 물 부족 사태 대응 긴급 조치, 5월부터 급수 제한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1.
6246 캐나다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5% 유지 밴쿠버중앙일.. 24.04.11.
6245 캐나다 BC주, 저소득층 임대인 일회성 지원금 430달러 지급 밴쿠버중앙일.. 24.04.11.
6244 캐나다 치솟는 밥상물가, 밴쿠버 시민들 "식비 이렇게 줄인다"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0.
6243 캐나다 밴쿠버 그랜빌 스트립, 피트니스 월드 자리에 대형 쇼핑매장 들어서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0.
6242 캐나다 온라인 쇼핑의 숨겨진 비용… 소비자들 팔 걷어 부쳤다 file 밴쿠버중앙일.. 24.04.09.
6241 캐나다 21년 전 일본 소녀들의 유리병 편지 BC해변서 발견 file 밴쿠버중앙일.. 24.04.09.
6240 캐나다 女승객이 택시기사 바늘로 찔러 폭행 후 택시 강탈 밴쿠버중앙일.. 24.04.09.
6239 캐나다 연방정부, 주택공급에 60억 달러 투입… 실효성 논란 file 밴쿠버중앙일.. 24.04.04.
6238 캐나다 BC주 '악의적 퇴거 금지' 세입자 보호 강화 발표 밴쿠버중앙일.. 24.04.04.
6237 캐나다 한인여성 복권 대박 "구름 위를 걷는 것 같다" 밴쿠버중앙일.. 24.04.03.
6236 캐나다 BC주민에 전기요금 연 100달러 환급 시행 밴쿠버중앙일.. 24.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