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캘거리 헤럴드, 결혼식을 내년으로 연기한 앨리샤와 조던 

 

COVID-19 불확실성 속에 앨리샤 세이지(Alicia Sage)와 조던 니켈(Jordan Nickel)은 7월4일이었던 결혼식 일자를 9월로 연기했었다. 하지만 에어드리에 살고 있는 이들 부부는 감염자 수에 다시 한 번 내년 7월로 결혼날짜를 옮겼다.
세이지(25세)는 “거의 10년을 함께 했는데 1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니 정말 실망스럽다. 결혼식을 취소한 친한 친구가 있어 동병상련을 느꼈다. 하지만 사람들이 아프고 죽어가는 데 이런 생각을 하다니 멍청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앨버타 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결혼 등록 건수는 3,185건으로 전년동기 5,296건에서 40% 감소했다.
앨버타 서비스 대변인 트리샤 벨튜젠(Tricia Velthuizen)은 올해 크게 하락한 결혼 등록 건수는 COVID-19 상황에 따라 결혼계획을 다시 세울 내년에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녀는 결혼을 등록하는 데 1년이 소요되기 때문에 보여지는 숫자보다 더 많은 결혼식이 올려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니켈은 비교적 일찍 야외 결혼식과 실내 리셉션을 연기하기로 결정해 케이터링 및 DJ와 같은 결혼 관련 비용을 위해 예치한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어 다행이었지만, 웨딩업계 사람들은 팍팍한 현실에 직면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urand Bridal & Formal Wear의 매니저 레슬리 듀란드(Leslie Durand)는 사실상 영업이 60~70% 감소했다면서 결혼이 연기되면서 예상치 못했던 다른 일들이 발생했다고 토로하면서 “원래 6월이나 7월 예정이었던 많은 결혼식이 10월이나 11월까지 연기되면서 임신한 신부 들러리가 많아졌다. 그래서 여분의 쉬폰을 많이 주문해야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녀는 많은 커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프로토콜은 유지하면서 할 수 있는 작은 결혼식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으며, 하객규모가 100명 이상이라면 2021년으로 연기했다고 말하면서 이 모든 게 팬데믹의 향방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듀란드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결혼 서약을 하길 원치 않거나 결혼사진을 찍고 싶어하지 않는다”면서 방역수칙에 대한 불확실성이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이지와 니켈은 그들의 결혼식이 늦어졌지만 긍정적인 측면도 전했다. 이들은 결혼식에서 주택 구매로 초점을 옮기기로 결정했다면서 “만약 결혼식을 했다면 이런 결정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255 캐나다 <송광호기자의 북녘 프리즘(조명)> 사무총장 14.04.12.
6254 캐나다 BC 주민들의 RCMP 신뢰도, 2012년보다 크게 상승 밴쿠버중앙일.. 14.05.08.
6253 캐나다 캐나다 엄마들이 원하는 '어머니의 날' 선물은? file 밴쿠버중앙일.. 14.05.08.
6252 캐나다 관광공사 김두조 토론토 지사장 인터뷰 file 밴쿠버중앙일.. 14.05.14.
6251 캐나다 클락 BC 주 수상, 어두운 이민 과거 공식 사과 file 밴쿠버중앙일.. 14.05.17.
6250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가 만난 사람] 41대 밴쿠버 한인회 이정주 회장 밴쿠버중앙일.. 14.09.13.
6249 캐나다 웨스트젯, 여행가방에 비용 청구한다 file 밴쿠버중앙일.. 14.09.18.
6248 캐나다 밴쿠버 시 vs CP 레일 갈등, 결국 법정으로 file 밴쿠버중앙일.. 14.10.04.
6247 캐나다 BC 주정부, 에볼라 전담 병원 지정 file 밴쿠버중앙일.. 14.10.24.
6246 캐나다 <2014 선거 캠페인> '커뮤니티를 위해 투표합시다' (1) file 밴쿠버중앙일.. 14.10.25.
6245 캐나다 캐나다 이슬람 사회, 폭력행위 비난 file 밴쿠버중앙일.. 14.10.25.
6244 캐나다 민주평통 '2014 통일 골든벨 개최' file 밴쿠버중앙일.. 14.10.28.
6243 캐나다 ‘세계 경제 포럼’ 남녀 평등 순위 발표, 캐나다 순위는? file 밴쿠버중앙일.. 14.10.29.
6242 캐나다 BC 교사연합, 새 노동연합 회장에 랜징어 후보 지지선언 file 밴쿠버중앙일.. 14.10.29.
6241 캐나다 시행 연기 컴퍼스 카드, 무엇이 문제인가 file 밴쿠버중앙일.. 14.10.30.
6240 캐나다 [중앙일보가 만난 사람] 40년 도자기 길을 걷고 있는 도암 선생, 첫 부부 전시전 열어 file 밴쿠버중앙일.. 14.11.01.
6239 캐나다 커피 소매가 상승, 팀 홀튼도 동참할까? file 밴쿠버중앙일.. 14.11.07.
6238 캐나다 캐나다 왕립 부대, 성급한 크리스마스 마케팅 비난 file 밴쿠버중앙일.. 14.11.08.
6237 캐나다 BC주 천연 자원 개발, 한국 투자 올 연말 가시화 file 밴쿠버중앙일.. 14.11.08.
6236 캐나다 올해 리멤버런스 데이, 예년보다 많은 시민 참여 file 밴쿠버중앙일.. 14.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