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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85명에 이어 13일 78명 발생

3월 중순보다 더 위험한 수준 경고

서부 주들 꾸준하게 확진자가 나와

 

 

BC주의 코로나19 방역에 대해 빨간 경고등이 켜지면서 9월에 다시 3월 중순 절정에 달했던 대유행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13일 BC주 보건당국의 애드리안 딕스 보건부 장관과 BC공중보건책임자 닥터 보니 헨리는 일일 확진자가 78명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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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7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온 일은 3월 중순부터 4월 하순까지 절정기에도 없었던 일이다.

 

이날 향후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새 모델링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닥터 헨리는 현재 상태로 간다면 9월에 일상적으로 75명 이상의 일일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BC주에서 75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 날이 13일을 포함해 5번 밖에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3월 중순 이후 절정기보다 사태가 더 심각해 질 수 있다는 얘기다.

 

닥터 헨리는 "모델링은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 뭔가 조치를 취할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딕스 장관은 이런 결과에 대해 너무 낙담하지 말고 정부와 함께 상승 곡선을 꺾기 위해 같이 노력하자고 주문했다.

 

현재 BC주의 코로나19 새 확진자들은 젊은층에서 나오고 있다. 5월 19일 2단계 완화조치와 여름 휴가철 등이 겹치면서 젊은이들의 사회활동이 잦아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

 

닥터 헨리는 개인들의 무분별한 파티가 확산을 부채질 하고 있다고 시민들의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주로 20-39세가 새로운 감염자로 속출하고 있다. 주로 이들은 파티 등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기 때문이다.

 

 

3월과 4월에 노인들을 위한 장기요양원 시설에서 연이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또 취약층인 노인들이 감염 되면서 사망자도 속출했다.

 

현재는 지역감염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고, 젊은 확진자들이 많이 나오지만 상대적으로 사망자나 입원환자 수는 적어 치명률은 낮은 셈이다.

 

하지만 젊은 확진자들로 인해 노인들이나 취약층의 노출 위험이 높아지면서 다시 사망자가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8월 6일까지 BC주 확진자 분석에 따르면, 20-29세가 648명, 30-39세가 691명으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월등히 많다. 다음으로 50-59세가 63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사망자 수는 40대 미만에서는 없고, 40내는 2명, 50대는 5명, 그리고 60대는 17명으로 점차 늘어났다. 70대는 35명, 80대는 81명, 그리고 90세 이상은 55명이었다.

 

BC주 정부가 당초 9월 8일 개학을 이틀 늦춰 10일 개학한다고 12일 발표했는데, 현재 상태라면 학교 개학 이후 코로나19 대유행이 확산될 공산이 크다. 이에 대해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백신 등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등교를 거부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존 호건 BC주수상은 12일 감염자 이동경로 추적 인력을 500명 추가로 채용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에서 첨단 IT 기술과 함께 감염자 이동경로 추적요원을 적극 활용해 단시간 내에 감염자와의 접촉자를 찾아 격리시키며 K-방역의 한 모범 사례가 됐다.

 

13일 현재 전국의 누적 확진자는 12만 1,234명이었다. 사망자는 9,015명을 기록했다.

BC주의 78명 확진자는 퀘벡주의 104명에 이어 온타리오주와 함께 두 번째로 많은 수이다. 이어 알버타주가 76명을 기록했다. 사스카추언 주와 마니토바 주도 27명과 25명이 나오면서 서부주들의 확산세를 이어갔다.

 

이날 새 사망자는 9명이 나왔는데, 퀘벡주가 6명, 알버타주가 3명씩이었다.

 

한편 13일 미국 일일 확진자 수는 5만 3,374명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브라질과 인도도 5만 4,402명과 6만 4,142명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일일 사망자 수에서도 미국이 1,206명, 브라질이 1,200명, 그리고 인도가 1,006명이다. 멕시코도 737명으로 일일 사망자 수에서는 4번째로 많은 나라가 됐다.

 

현재 밴쿠버로 들어오는 국제 항공편 확진자도 미국과 멕시코 출발편이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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