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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행인에게 건넨 충고에 발끈

용의자, 철제 컵으로 때리고 칼로 찔러

 

코로나 마스크 착용을 둘러싼 시비가 이번에는 칼부림으로 번졌다. 나나이모 한 몰 주차장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내에게 딸이 한 마디 건넸다가 부모까지 가세해 결국 딸의 아버지가 칼을 맞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역 RCMP는 지난 24일 포트 플레이스(Port Place) 쇼핑센터 주차장에서 50세 남자가 다른 남성에게 칼을 맞는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RCMP는 이 남자가 아내와 25세된 딸과 함께 달러라마(Dollarama) 매장 앞에 세워진 승용차에 오르던 중 지나는 행인에게 자신의 딸이 마스크 착용을 종용하면서 시비가 붙었다고 설명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이 행인 남자는 피해자 딸에게 화를 내며 욕설을 퍼부었고, 이에 분개해 개입한 피해 남성을 들고 있던 철제 컵으로 때린 뒤 칼로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곧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는 위협이 없다고 RCMP는 밝혔다.

 

용의자는 경찰이 도착하기 전 황급히 자리를 피했으나, 한 시간 뒤 가브리올라(Gabriola) 섬 내에 위치한 자택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이 용의자는 내달 25일 법원에 첫 출두하며 무기에 의한 상해 혐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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