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를 위해 포장된 대마초 뭉치. [사진=flickr/Miranda Nelson] 

 

주정부 산하 기업이 도매 역할

리커스토어서 판매

 

BC주의 대마초 판매 관련 가이드라인 초안이 정해졌다. 

 

2018년 7월로 예정된 연방정부의 대마초 합법화를 앞두고 BC주에서 우선 누구에게 어떻게 판매할지를 정한 것이다. 정부는 대마초 판매 절차에 관한 여론 수렴 과정에 4만8000여 주민과 단체가 의견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주정부는 BC주에서 대마초를 구매할 수 있는 나이를 성년인 19세로 정했다. 주류 및 담배 구매 가능 연령과 맞춘 것이다.

 

또한 판매는 주정부 및 민간 양측에서 모두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단, 대마초를 각 소매점에 공급하는 도매점 역할은 BC주류공급소와 리커스토어에서 맡도록 했다. 어느 리커스토어에서 대마를 판매할지는 내년에야 결정된다. 현재 영업 중인 민간 판매업체도 일정 기준을 통과하면 계속 영업허가를 내줄 계획이다. 

 

리커스토어에서 대마초를 함께 판매한다는 결정에는 찬반 의견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이를 지지하는 측은 환각제로 분류되는 마리화나를 주정부에서 통제하는 편이 낫다는 의견이다. 공공 안전을 위해 공급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반대하는 쪽은 주류와 대마초를 한 자리에서 살 수 있도록 하면 이로 인한 위험성도 증가한다는 의견이다. 판매 장소를 분리해야 술이나 대마초 중 무얼 구매할지 최소한 망설이게라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마초 합법화를 시작한 다른 지역에서는 주류판매점에서 대마초를 동시 취급하는 사례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주정부는 발표된 가이드라인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서 내년 초 가격 등 세부 지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광호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255 캐나다 밴쿠버시 공공 광장서 음주, 1년 연장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6254 캐나다 운전 중 치킨먹으려다 '쿵'… 산만운전에 598달러 벌금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6253 캐나다 랭리시, 22일 부터 208번가 도로확장 야간공사… 불편 예고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6252 캐나다 17일 부터 온라인 플랫폼으로 '의사 찾는다'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3.
6251 캐나다 로얄 르페이지 “캐나다 주택 가격, 연말까지 9% 상승"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3.
6250 캐나다 연방정부, 첫 주택 구매자에 30년 상환기간 허용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6249 캐나다 월 14달러 내세운 '피즈'… '우리집 통신비' 부담 줄어들까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6248 캐나다 'QS 세계 대학 순위' BC주 대학들 평가보니…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6247 캐나다 물 부족 사태 대응 긴급 조치, 5월부터 급수 제한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1.
6246 캐나다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5% 유지 밴쿠버중앙일.. 24.04.11.
6245 캐나다 BC주, 저소득층 임대인 일회성 지원금 430달러 지급 밴쿠버중앙일.. 24.04.11.
6244 캐나다 치솟는 밥상물가, 밴쿠버 시민들 "식비 이렇게 줄인다"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0.
6243 캐나다 밴쿠버 그랜빌 스트립, 피트니스 월드 자리에 대형 쇼핑매장 들어서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0.
6242 캐나다 온라인 쇼핑의 숨겨진 비용… 소비자들 팔 걷어 부쳤다 file 밴쿠버중앙일.. 24.04.09.
6241 캐나다 21년 전 일본 소녀들의 유리병 편지 BC해변서 발견 file 밴쿠버중앙일.. 24.04.09.
6240 캐나다 女승객이 택시기사 바늘로 찔러 폭행 후 택시 강탈 밴쿠버중앙일.. 24.04.09.
6239 캐나다 연방정부, 주택공급에 60억 달러 투입… 실효성 논란 file 밴쿠버중앙일.. 24.04.04.
6238 캐나다 BC주 '악의적 퇴거 금지' 세입자 보호 강화 발표 밴쿠버중앙일.. 24.04.04.
6237 캐나다 한인여성 복권 대박 "구름 위를 걷는 것 같다" 밴쿠버중앙일.. 24.04.03.
6236 캐나다 BC주민에 전기요금 연 100달러 환급 시행 밴쿠버중앙일.. 24.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