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에서 논란이 되던 그리즐리 사냥이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전면 금지하는 쪽으로 결정됐다.

 

국토천연자원농어촌개발부 더그 도널드슨 장관과 환경기후변화전략부 조지 헤이맨 장관은 BC주 전역에서 그리즐리에 대한 사냥을 금지한다고 18일 발표했다.

 

도널드슨 장관은 "지난 가을 공청회를 통해 많은 주민으로부터 그리즐리 사냥을 원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다"며 "주정부는 사냥 전통을 여전히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내년 봄철 그리즐리 사냥이 당초 2018년 4월 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BC주 거주자와 비거주자의 사냥이 이번 조치로 즉시 금지됐다.    

 

헤이맨 장관은"주정부는 야생 생태계 보호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번 조치는 BC주의 가장 상징적인 동물인 그리즐리를 보호하기 위한 첫 조치"라며 "그리즐리의 생태계가 건강하게 회복돼 모든 주민들이 자연 생태계 속에서 사는 그리즐리를 계속 볼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현 주정부는 8월에 발표하고 11월 30일에 효력이 발생하는 그레이트 베어 레인포리스트(Great Bear Rainforest)에서의 그리즐리 사냥 금지 조치를 이미 취한 바 있다. 이와 동시에 앞으로 어떻게 그리즐리 사냥을 끝낼 수 있는 지에 대한 공청회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이해단체와 주민의 78%가 BC주 전체에서 전면적으로 그리즐리 사냥을 금하자는 제안을 했다.

 

이번 조치에도 원주민인 퍼스트네이션(First Nations) 부족은 식량, 사회 그리고 의식 목적의 원주민 권리에 따라 그리즐리 사냥을 할 수 있다. 현재 BC주에는 총 1만 5000마리의 그리즐리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255 캐나다 밴쿠버시 공공 광장서 음주, 1년 연장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6254 캐나다 운전 중 치킨먹으려다 '쿵'… 산만운전에 598달러 벌금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6253 캐나다 랭리시, 22일 부터 208번가 도로확장 야간공사… 불편 예고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6252 캐나다 17일 부터 온라인 플랫폼으로 '의사 찾는다'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3.
6251 캐나다 로얄 르페이지 “캐나다 주택 가격, 연말까지 9% 상승"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3.
6250 캐나다 연방정부, 첫 주택 구매자에 30년 상환기간 허용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6249 캐나다 월 14달러 내세운 '피즈'… '우리집 통신비' 부담 줄어들까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6248 캐나다 'QS 세계 대학 순위' BC주 대학들 평가보니…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6247 캐나다 물 부족 사태 대응 긴급 조치, 5월부터 급수 제한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1.
6246 캐나다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5% 유지 밴쿠버중앙일.. 24.04.11.
6245 캐나다 BC주, 저소득층 임대인 일회성 지원금 430달러 지급 밴쿠버중앙일.. 24.04.11.
6244 캐나다 치솟는 밥상물가, 밴쿠버 시민들 "식비 이렇게 줄인다"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0.
6243 캐나다 밴쿠버 그랜빌 스트립, 피트니스 월드 자리에 대형 쇼핑매장 들어서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0.
6242 캐나다 온라인 쇼핑의 숨겨진 비용… 소비자들 팔 걷어 부쳤다 file 밴쿠버중앙일.. 24.04.09.
6241 캐나다 21년 전 일본 소녀들의 유리병 편지 BC해변서 발견 file 밴쿠버중앙일.. 24.04.09.
6240 캐나다 女승객이 택시기사 바늘로 찔러 폭행 후 택시 강탈 밴쿠버중앙일.. 24.04.09.
6239 캐나다 연방정부, 주택공급에 60억 달러 투입… 실효성 논란 file 밴쿠버중앙일.. 24.04.04.
6238 캐나다 BC주 '악의적 퇴거 금지' 세입자 보호 강화 발표 밴쿠버중앙일.. 24.04.04.
6237 캐나다 한인여성 복권 대박 "구름 위를 걷는 것 같다" 밴쿠버중앙일.. 24.04.03.
6236 캐나다 BC주민에 전기요금 연 100달러 환급 시행 밴쿠버중앙일.. 24.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