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 회담 앞두고 강한 압박

 

news_img1_1524509047.jpg

(사진: 캘거리 헤럴드) 

노틀리 주수상이 빌 모노 연방 재무장관과의 회동에 이어 트뤼도 총리가 제의한 B.C주 존 호간 주수상과의 3자 회담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노틀리 주수상은 지난 주 목요일 “특별한 기대를 가지지 않는다. 앨버타는 오직 트랜스마운틴 확장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는 것 이외에는 다른 결과를 원하지 않는다”라며 강한 어조로 밝혔다. 
B.C주 존 호간 주수상 또한 환경 문제를 거론하며 B.C주 해안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는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3자 회담에서 특별한 결과가 도출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 주 목요일 앨버타 주의회 앞에서는 캘거리 집회에 이어 대규모 시민들이 참석한 트랜스마운틴 확장 찬성 시위가 열려 주정부와 연방정부를 압박했다. 
집회 참석 시민들은 각종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트랜스마운틴 확장을 요구했다. 이 날 집회에 참석한 에드먼튼 – 밀우즈 지역구의 연방정부 인프라부 아마짓 소히 장관에 대해 야유를 보내며 연방정부의 미흡한 대처를 비난하기도 했다. 
앨버타 주요 정치인들도 이 날 집회에 모습을 드러내며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 다지기에 열을 올렸다. 주정부 경제개발부 데론 빌러스 장관은 “트랜스마운틴 확장 프로젝트는 실패하기에는 너무 대규모이다”라며 “B.C주의 파이프라인 저지는 헌법적 위기”라는 NDP의 주장을 재확인했다. 
UCP케니 리더는 “앨버타의 번영을 위해 물러설 수 없다. 앨버타는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석유를 보유하고 있는 혜택을 받았다. 트랜스마운틴이 좌초될 경우 내년 총선 승리 이후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라고 밝혔다. 
노틀리 주수상의 연방정부와의 협의 및 3자 회담에 대해서 케니 리더는 “무슨 내용이 나올지 뻔하다. 계속 대화를 하거나 공동 노력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발표만 나올 것”이라며 “지금은 우리가 행동으로 보여 줄 때”라며 즉각적인 B.C주 오일수송 제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B.C주 존 호간 주수상에 대해서도 “연방정부의 관할권을 인정하고 승인된 트랜스마운틴 확장 건설 공사를 허가해야 한다. 만약 그렇지 못할 경우 향후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를 날렸다. 
한편, 노틀리 주수상은 연방정부와 B.C주, 앨버타의 3자 회담과 관계없이 주정부는 필요할 경우 트랜스마운틴 주식 인수와 B.C주 오일수송 제한을 가능케 하는 Bill 12 법안을 계속 진행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덕수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255 캐나다 <송광호기자의 북녘 프리즘(조명)> 사무총장 14.04.12.
6254 캐나다 BC 주민들의 RCMP 신뢰도, 2012년보다 크게 상승 밴쿠버중앙일.. 14.05.08.
6253 캐나다 캐나다 엄마들이 원하는 '어머니의 날' 선물은? file 밴쿠버중앙일.. 14.05.08.
6252 캐나다 관광공사 김두조 토론토 지사장 인터뷰 file 밴쿠버중앙일.. 14.05.14.
6251 캐나다 클락 BC 주 수상, 어두운 이민 과거 공식 사과 file 밴쿠버중앙일.. 14.05.17.
6250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가 만난 사람] 41대 밴쿠버 한인회 이정주 회장 밴쿠버중앙일.. 14.09.13.
6249 캐나다 웨스트젯, 여행가방에 비용 청구한다 file 밴쿠버중앙일.. 14.09.18.
6248 캐나다 밴쿠버 시 vs CP 레일 갈등, 결국 법정으로 file 밴쿠버중앙일.. 14.10.04.
6247 캐나다 BC 주정부, 에볼라 전담 병원 지정 file 밴쿠버중앙일.. 14.10.24.
6246 캐나다 <2014 선거 캠페인> '커뮤니티를 위해 투표합시다' (1) file 밴쿠버중앙일.. 14.10.25.
6245 캐나다 캐나다 이슬람 사회, 폭력행위 비난 file 밴쿠버중앙일.. 14.10.25.
6244 캐나다 민주평통 '2014 통일 골든벨 개최' file 밴쿠버중앙일.. 14.10.28.
6243 캐나다 ‘세계 경제 포럼’ 남녀 평등 순위 발표, 캐나다 순위는? file 밴쿠버중앙일.. 14.10.29.
6242 캐나다 BC 교사연합, 새 노동연합 회장에 랜징어 후보 지지선언 file 밴쿠버중앙일.. 14.10.29.
6241 캐나다 시행 연기 컴퍼스 카드, 무엇이 문제인가 file 밴쿠버중앙일.. 14.10.30.
6240 캐나다 [중앙일보가 만난 사람] 40년 도자기 길을 걷고 있는 도암 선생, 첫 부부 전시전 열어 file 밴쿠버중앙일.. 14.11.01.
6239 캐나다 커피 소매가 상승, 팀 홀튼도 동참할까? file 밴쿠버중앙일.. 14.11.07.
6238 캐나다 캐나다 왕립 부대, 성급한 크리스마스 마케팅 비난 file 밴쿠버중앙일.. 14.11.08.
6237 캐나다 BC주 천연 자원 개발, 한국 투자 올 연말 가시화 file 밴쿠버중앙일.. 14.11.08.
6236 캐나다 올해 리멤버런스 데이, 예년보다 많은 시민 참여 file 밴쿠버중앙일.. 14.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