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mb-f3df422611bf57229f851d23f20fc477_1451467261_34_600x338.jpg

 

2015년 한 해는 캐나다 오일 가스 업계에 있어서는 최악의 해로 기억될 것이다. 그럼에도 2016년 새해에 형편이 나아질 것이란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만약에 국제 유가가 배럴당 38달러인 현재 수준에 머물게 된다면 더 나은 기대를 아예 접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2016년에 접어들면서 캐나다 오일패치의 장래나 유가 변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몇 가지 주요 변수에는 무엇이 있는가? 

 

트랜스마운틴 프로젝트

 

이변이 없다면, 2016년 5월 20일, 국가에너지위원회(NEB)는 킨더모건의 트랜스마운틴 파이프라인 확장 프로젝트를 공식 제안할 예정이다. 이는 에드먼턴에서 B.C. 버나비를 연결하여 서부 캐나다 원유를 아시아 시장으로 내보내기 위한 기존 트랜스마운틴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는 프로젝트이다. 

 

트랜스캐나다의 키스톤XL파이프라인 프로젝트가 미 오바마 대통령의 거부로 좌절된 바 있고, 엔브리지의 노던게이트웨이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의 성사 가능성도 희박한 가운데 있어 트랜스마운틴 프로젝트는 오일업계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관건을 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허나 연방 자유당 정부가 국가에너지위원회의 심의과정을 변경하겠다고 거론한 바 있어, 이것이 앞으로의 심의 일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인가는 아직 불확실하다. 국가에너지위원회는 트랜스캐나다의 앨버타-뉴브런즈윅 에너지이스트 파이프라인에 대한 심의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12월 킨더모건은 프로젝트의 범위에 대한 700여개의 수정 사항들을 다시 제출했으며, 이에 대한 국가에너지위원회의 일차 심의는 2016년 초까지 예정된 상태이고, 후속 단계에 대해 지침이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OPEC 연례 회의

 

에너지 관련 투자자들은 2016년 6월 2일로 예정된 석유수출구기구(OPEC) 회의의 귀추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이다. 비엔나에서 연2회 열리는 OPEC 회의 중 첫 번째가 그날 열린다. 필요에 따라 긴급회의가 열리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이 같은 정기회의를 통해 현재 OPEC이 끈질기게 고수하고 있는 저유가정책의 앞날이 판가름 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OPEC은 원유생산량을 증산함으로써 고비용 석유생산국들을 고사시키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6월 회의에서 OPEC이 현재 벌이고 있는 전쟁을 어떻게 평가하고, 원유생산량 감축을 결정할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될 것이다. 저유가 상황이 더욱 장기화되면 될수록 재정적으로 탄탄한 산유국들조차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OPEC의 중심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회원국들 내부의 혼란을 관리하고, 비회원국들에 대한 압박을 최대화하기 위한 긴장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려 들 것이다. 

 

게다가 이란이 국제 석유 시장에 회귀함에 따라 원유 과잉 공급 문제는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란은 자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조치가 해제되는 2016년 초부터 하루 5십만배럴의 원유 생산 체계를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석유 수출 금지 해제

 

미 오바마 대통령이 40년간 유지해온 원유 수출 금지 조치를 사실상 해제함에 따라 미국 정유사들은 미국산 경유를 글로벌 시장에 내다파는데 앞다툴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엔터프라이즈 프로덕츠 파트너스사(이하 EPP)는 세계 최대 독립 원유 거래업체인 비톨(Vitol)에 6십만 배럴을 공급하기로 되어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원유가 상승으로 이어져 캐나다의 중유 생산업체들에 호재로 작용할 것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걸프만을 통해 수출되는 캐나다 경유의 경우에는 미국 생산업체들에 의해 극심한 견제를 받을 것이라는 것이 퍼스트에너지캐피탈 애널리스트 마틴 킹 씨의 분석이다. 

 

2016년에는 캐나다 LNG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적 투자 규모가 결정될 수 있을 것인가? B.C.주 천연가스부 리치 콜만 장관은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 가스(Petronas Gas Berhad) 회사와 그외 아시아 지역 파트너들이 캐나다 서부에서 아시아 시장으로 LNG를 운송하는 프로젝트에 최종 합의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는 환경 이슈에 발목이 잡혀있다. 캐나다환경평가위원회는 LNG프로젝트에 대한 환경적 심의를 재계하여 2016년 봄에는 최종 결정을 내놓게 된다. 한편BG그룹에 대한 $53B 인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 로열더치셸과 해당 컨소시엄은 웨스트코스트프로젝트 추진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다. (사진: 캘거리헤럴드)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075 캐나다 한인, 돈없어서 치과 못갔다는 소리는 하기 싫다 file 밴쿠버중앙일.. 23.11.07.
6074 캐나다 평통 서병길 전 밴쿠버협의회장, 평통발전 특별위원 임명 file 밴쿠버중앙일.. 23.11.07.
6073 캐나다 10월 메트로밴쿠버 집값 전달과 비교 한풀 꺾여 file 밴쿠버중앙일.. 23.11.03.
6072 캐나다 2025년부터 이민자 연간 50만 명 시대가 열린다 file 밴쿠버중앙일.. 23.11.03.
6071 캐나다 윤보다 못한 트뤼도의 지지율, 어떡하지! file 밴쿠버중앙일.. 23.11.03.
6070 캐나다 버나비 한인여성들의 수난시대-우기철 더 조심해야 file 밴쿠버중앙일.. 23.11.03.
6069 캐나다 재외동포기본법 10일부터 시행 file 밴쿠버중앙일.. 23.11.01.
6068 캐나다 캐나다 마리화나 합법화 64% 인정하는 분위기 file 밴쿠버중앙일.. 23.10.31.
6067 캐나다 유학생 입학서류 이민부가 직접 챙겨 보겠다 file 밴쿠버중앙일.. 23.10.31.
6066 캐나다 한인 여성들의 경력향상을 위한 의지는 뜨겁다 file 밴쿠버중앙일.. 23.10.26.
6065 캐나다 캐나다수출개발공사, 서울에 대표부 개소 file 밴쿠버중앙일.. 23.10.26.
6064 캐나다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 Zagae VFW 봄/여름 패션위크에서 화려한 데뷔 file 밴쿠버중앙일.. 23.10.24.
6063 캐나다 캐나다 국민, 이념보다 "민생이 먼저다" file 밴쿠버중앙일.. 23.10.24.
6062 캐나다 한-캐나다 청년교류 지원 협의회 출범 밴쿠버중앙일.. 23.10.24.
6061 캐나다 밴쿠버패션위크, 일본 디자이너 열풍, 한류 시들 file 밴쿠버중앙일.. 23.10.20.
6060 캐나다 "지난 2년 캐나다 한인 수 맞먹는 재외동포 감쪽같이 사라졌다" file 밴쿠버중앙일.. 23.10.20.
6059 캐나다 지지층도 떠나간 현 정부 어떻게 하나? file 밴쿠버중앙일.. 23.10.20.
6058 캐나다 캐나다서 살아가기 위해 평균 6만 7천불 벌어야 file 밴쿠버중앙일.. 23.10.20.
6057 캐나다 제7회 투게더 행사 K-POP 알리기 file 밴쿠버중앙일.. 23.10.18.
6056 캐나다 마리화나 합법화 5년, 사용자 증가 file 밴쿠버중앙일.. 23.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