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기로에 섰던 밴쿠버 산타클로스 퍼레이드가 위기를 넘겼다. 밴쿠버의 대표적인 연말 행사인 산타클로스 퍼레이드는 이동통신사 로저스와 페어몬트 호텔, 그리고 토이즈 알어스(Toys R Us) 등의 후원으로 진행돼왔다. 특히 로저스는 지난 12년 동안 후원해 한 때 행사 이름이 '로저스 산타클로스 퍼레이드'였을 정도로 대표적인 후원사였다.

 

그런데 올해 로저스가 자사의 사회 지원대상을 청소년들을 직접적으로 도울 수 있는 쪽으로 선회하면서 퍼레이드 후원 중단을 선언했다. 퍼레이드 진행 비용 약 40만달러 중 15만 달러가 빈 것이다. 이에 퍼레이드 주최 측은 '올해 행사가 취소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다행히도 이번 주 주최 측이 "새 후원자를 찾아 올해 행사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되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새 후원사는 로저스의 이동통신 경쟁자 텔러스다. 주최 측 제시카 워커(Walker) 대표는 "행사가 취소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듣고 텔러스가 흔쾌히 손 내밀어 주었다"고 말했다.

 

밴쿠버 산타 퍼레이드는 사람들의 성금과 음식 기부를 받아 밴쿠버 푸드뱅크에 전달하는 행사다. 현재까지 총 15만7000달러의 성금과 3만5000kg의 음식이 기증됐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075 캐나다 한인, 돈없어서 치과 못갔다는 소리는 하기 싫다 file 밴쿠버중앙일.. 23.11.07.
6074 캐나다 평통 서병길 전 밴쿠버협의회장, 평통발전 특별위원 임명 file 밴쿠버중앙일.. 23.11.07.
6073 캐나다 10월 메트로밴쿠버 집값 전달과 비교 한풀 꺾여 file 밴쿠버중앙일.. 23.11.03.
6072 캐나다 2025년부터 이민자 연간 50만 명 시대가 열린다 file 밴쿠버중앙일.. 23.11.03.
6071 캐나다 윤보다 못한 트뤼도의 지지율, 어떡하지! file 밴쿠버중앙일.. 23.11.03.
6070 캐나다 버나비 한인여성들의 수난시대-우기철 더 조심해야 file 밴쿠버중앙일.. 23.11.03.
6069 캐나다 재외동포기본법 10일부터 시행 file 밴쿠버중앙일.. 23.11.01.
6068 캐나다 캐나다 마리화나 합법화 64% 인정하는 분위기 file 밴쿠버중앙일.. 23.10.31.
6067 캐나다 유학생 입학서류 이민부가 직접 챙겨 보겠다 file 밴쿠버중앙일.. 23.10.31.
6066 캐나다 한인 여성들의 경력향상을 위한 의지는 뜨겁다 file 밴쿠버중앙일.. 23.10.26.
6065 캐나다 캐나다수출개발공사, 서울에 대표부 개소 file 밴쿠버중앙일.. 23.10.26.
6064 캐나다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 Zagae VFW 봄/여름 패션위크에서 화려한 데뷔 file 밴쿠버중앙일.. 23.10.24.
6063 캐나다 캐나다 국민, 이념보다 "민생이 먼저다" file 밴쿠버중앙일.. 23.10.24.
6062 캐나다 한-캐나다 청년교류 지원 협의회 출범 밴쿠버중앙일.. 23.10.24.
6061 캐나다 밴쿠버패션위크, 일본 디자이너 열풍, 한류 시들 file 밴쿠버중앙일.. 23.10.20.
6060 캐나다 "지난 2년 캐나다 한인 수 맞먹는 재외동포 감쪽같이 사라졌다" file 밴쿠버중앙일.. 23.10.20.
6059 캐나다 지지층도 떠나간 현 정부 어떻게 하나? file 밴쿠버중앙일.. 23.10.20.
6058 캐나다 캐나다서 살아가기 위해 평균 6만 7천불 벌어야 file 밴쿠버중앙일.. 23.10.20.
6057 캐나다 제7회 투게더 행사 K-POP 알리기 file 밴쿠버중앙일.. 23.10.18.
6056 캐나다 마리화나 합법화 5년, 사용자 증가 file 밴쿠버중앙일.. 23.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