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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확진자수 400~500명 대 나와

남이 집 방문 금지, 실내 마스크 의무

변이 바이러스 전염 방지 등 시간벌기

 

3개월 째 이어지고 있는 BC주의 강력한 사회봉쇄 조치가 다시 연장되었고, 그 기한도 정해지지 않았다.

 

BC주 공공보건 책임자 닥터 보니 헨리는 5일 코로나19 전염을 막기 위한 사회봉쇄 행정명령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닥터 헨리는 작년 2차 대유행 절정기 때보다는 일일 확진자 수가 줄었지만 최근 몇 주간 확진자 수가 400명에서 500명 대를 유지하고 있어 지속적인 사회봉쇄 강화가 필요하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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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닥터 헨리가 발표한 BC주 코로나19 상황 브리핑에서 해외에서 들어온 감염자나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 감염보다 기존 감염자와의 가까운 접촉을 통한 확진자가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역 내에서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키는 재생산의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이를 차단하기 위해 꼭 필요한 조치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번 강화조치로 다소 완화되고 있는 확진자 곡선을 하향 안정화시키기 위해 시간을 벌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닥터 헨리는 작년 11월 7일 밴쿠버해안보건소와 프레이저보건소 관할 지역 일부를 대상으로 2주간 사회봉쇄강화 행정명령을 처음 내렸다. 그리고 첫 행정명령이 종료되기도 전인 작년 11월 19일 BC전지역으로 사회봉쇄 대상 지역을 확대해 12월 7일까지 발령했다. 당시 BC주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000명에 육박할 정도로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후 12월 7일 다시 한 달 연장을 한 올 1월 8일까지 재발령을 했고, 또 2월 5일까지 연장을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별도로 날짜를 지정하지 않은 것이다.

 

이에 따라 모든 집안 식구를 제외한 친인척이나 친구의 가정 방문이 금지된다. 또 모든 실내에서는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외에도 결혼식, 장례식 등에도 참석 인원이 제한되고, 나머지 사회 모임도 금지된다. 개인적인 체력 단련 이외에 성인들의 격렬한 실내 그룹 운동도 금지되고, 파티도 금지된다.

 

BC주에서 12월 14일 첫 코로나19 백신이 도착해 접종을 시작했지만, 4일 현재 최대 접종자 수는 13만 7000명 수준에 머물렀다. 2차 접종까지 맞아야 항체가 형성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8000 여명 만이 2차 접종을 해 아직 집단 면역이 형성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더구나 백신 제조사들의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백신 접종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이런 와중에 또 기존 코로나19에 비해 전염력이 높은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지난 12월 말 BC주에서도 처음 확인됐고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까지 나오며 위험성을 보여줬다.

 

BC주는 영국 변이 바이러스의 심각성을 깨달은 이후 작년 12월 1일부터 4500명의 확진자를 대상으로 변이 바이러스 확인을 동시에 실시했다. 이를 통해 영국과 남아프리카 변이 바이러스 감염 샘플을 28건 발견했다.

 

19명의 영국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중 14건은 해외에서 감염된 입국자였으며, 5명은 이들과의 접촉자였다. 9명의 남아프리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중 1명은 해외 여행에서 전염이 됐으며, 8명은 캐나다 내에서 전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이들 중 5건의 남아프리카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어떤 경로로 감염이 됐는지 밝히지 못했다.

 

영국 변이 바이러스는 전염력이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50%더 높은데, 닥터 헨리는 병세가 강하지는 않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더 위험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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