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가 코비드-19 팬데믹으로 악화되며 캘거리 주거용 및 상업용 부지의 가치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1일에 집계된 자료에 따르면 단독주택의 중간값은 전년도 대비 1만 불 하락한 $445,000를 기록했고 콘도의 경우 역시 1만 불 하락한 $235,000를 기록했다.
캘거리 시의 평가 부서의 디렉터인 에디 리는 “지난 7월 기준 캘거리의 부동산 시장은 대부부의 주거용 부지에 걸쳐 소폭의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상업용 자산의 경우 오피스 분야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오피스 공간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이-커머스의 성장은 산업 환경을 바꿨다.”라고 설명했다. 주거용 및 상업용 자산의 총 가치는 평가된 자산의 수가 2%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대비 40억 불 줄어든 2,970억 불을 기록했다.
리는 “2020년은 경제 및 팬데믹으로 인한 어려움으로 가득했다. 팬데믹과 함께 주택 세일즈가 줄었다가 여름에 다시 회복되었다.”라고 덧붙였다. 캘거리 주거용 자산의 가치가 평균 2% 하락한 가운데 리는 주택에 대한 재산세가 작년에 비해 +/-10%의 변화를 보일 것이라며, “매우 안정적인 시장의 변화가 있었고, 그린우드와 스프루스 클리프를 제외한 모든 커뮤니티에 걸쳐 +/-5%의 변화가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세수가 변하지 않는 시의 공식에 따라 자산 가치가 2% 떨어진 홈 오너는 전년도와 비슷한 재산세를 내지만, 2% 이상 하락한 오너들은 더 적은 재산세를, 2% 미만 하락했거나 가치가 오른 오너들은 더 많은 재산세를 예상할 수 있다. 지난 11월 시의회는 재산세를 소폭 낮추는 안을 승인하며 평균 단독 주택 재산세를 1%, 콘도 재산세를 3% 내려주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며, 4월에 최종 승인이 예정되어 있다.
캘거리 시장인 나히드 낸시는 “우리는 여전히 심각한 경기 침체 속에 있고, 여전히 평가 기준에 대한 구조적인 변화를 적용하고 있는 가운데 재산세는 전혀 우선순위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자산 가치가 가장 크게 떨어지게 했던 것은 14억 불의 피해를 입혔던 북동쪽 지역의 우박과 폭우였다. 12월 31일까지 집계된 자료에는 총 7,500개의 집이 우박 피해를 입었고 아직 복구되지 않았다고 리는 전했다.
자산 가치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은 여러 종류의 비즈니스들로 평균 6%의 평가 가치가 하락했다. 캘거리의 오피스 분야는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으며 13%의 가치가 하락했고 다운타운의 경우 27%이 공실률과 함께 15%가 하락했다. CBRE의 디렉터인 그렉 퀑은 “향후 3-4개월 안에 공실률이 더 오를 것이 전망되고 있으며,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유가가 떨어지기 시작하던 6년 전까지만 해도 다운타운 모든 오피스 빌딩들의 총 평가 가치는 246억 불이었으나, 올해는 94억 불에 그쳤다. 보우 빌딩의 평가 가치는 전년도 7억 7,200만 불에 비해 올해 6억 8,100불로 떨어졌고, 뱅커스 홀과 선코어 빌딩도 각각 13%, 13.5% 하락했다.
리는 팬데믹으로 가장 심한 영향을 받은 것은 호텔로 팬데믹 규제들과 주요 이벤트 취소로 인해 가치가 21%까지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여행객이 줄어든 공항의 평가 가치는 5% 하락했고 캘거리 전역의 리테일 자산들의 가치는 6% 하락했다. 시눅센터도 역시 12% 떨어진 11억 7천만 불을 기록하였다.
산업 분야만이 4% 높아진 평가 가치를 기록했다. 서부 캐나다 물류의 허브로 거듭나고 있는 캘거리는 웨어하우스 공간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어, 대형 웨어하우스의 오너들은 가치가 11% 오르며 재산세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리는 “식료품 점의 경우 가치가 비교적 조금 떨어지거나 원만한 수준의 가치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하고 전했다.
지난가을 시의회는 비즈니스들을 위한 2,100만 불 리베이트를 포함한 2021년 예산을 승인하며, 상업용 자산의 재산세가 10% 이상 오르지 않도록 했다. 2021년 예산은 9천만 불의 시 서비스 예산과 162개의 풀타임 포지션을 줄이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홈 오너들은 3월 23일까지 평가된 가치 및 계산법에 대한 민원을 접수할 수 있으며, 재산세는 5월에 우편으로 발송될 예정이다. (이남경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4095 캐나다 BC 주택 매수 매도 균형 시장 밴쿠버중앙일.. 18.07.14.
4094 캐나다 영주권 취득 한국국적자 5월까지 누계 2205명 밴쿠버중앙일.. 18.07.14.
4093 캐나다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밴쿠버 유학생 사이 통번역 자격증 열풍 밴쿠버중앙일.. 18.07.14.
4092 캐나다 영주권 취득 한국국적자 5월까지 누계 2205명 밴쿠버중앙일.. 18.07.14.
4091 캐나다 한국, 캐나다 마리화나 합법화에 단속 강화 밴쿠버중앙일.. 18.07.18.
4090 캐나다 BC주 남부 폭염주의보 밴쿠버중앙일.. 18.07.18.
4089 캐나다 캠룹스 산불 500헥타르 태워 밴쿠버중앙일.. 18.07.18.
4088 캐나다 트랜스마운틴 연방매입 찬반 절반으로 갈려 밴쿠버중앙일.. 18.07.20.
4087 캐나다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안전한 밴쿠버라도 ‘범죄대비’는 필수 밴쿠버중앙일.. 18.07.20.
4086 캐나다 랭리타운쉽 가평전투 기념석 설치 예정 밴쿠버중앙일.. 18.07.20.
4085 캐나다 VPD, 범죄 신고자나 증인의 체류신분 '묻지도 따지지도' 않겠다 밴쿠버중앙일.. 18.07.21.
4084 캐나다 캐나다 물가에 빨간 비상등이 켜졌다. 밴쿠버중앙일.. 18.07.21.
4083 캐나다 오카나간 산불 커져 주민 대피령 [5] 밴쿠버중앙일.. 18.07.21.
4082 캐나다 토론토 무차별 총격에 10대 여성 두 명 사망 등 16명 사상 밴쿠버중앙일.. 18.07.24.
4081 캐나다 캐나다 3년 연속 범죄율과 범죄심각도 상승 밴쿠버중앙일.. 18.07.24.
4080 캐나다 버나비 살인범 한국에서 체포돼 캐나다로 압송 밴쿠버중앙일.. 18.07.24.
4079 캐나다 UCP, 보궐선거 두 곳 모두 승리 CN드림 18.07.24.
4078 캐나다 서부 캐나다, 트럭 수송 규제 표준화 논의한다 CN드림 18.07.24.
4077 캐나다 우수한 한국문화 콘텐츠 함께 제작하고 해외에 알린다 밴쿠버중앙일.. 18.07.26.
4076 캐나다 BC주에서 한인여성 유독 유방암 걸릴 위험성 높은 이유는 밴쿠버중앙일.. 18.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