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1934279980_5SwyAnLZ_e5b1eebbe61c496

 

 

“코로나 확산 시 비필수 여행 통제”

연방 주간 이동 통제 조치 검토 중

 

 

BC주 존 호건 수상은 21일 다른 주로부터 들어오는 방문자를 막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심해지면 관광 등 꼭 필요한 사유가 없는 여행자의 방문을 제한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호건 수상은 지난주 주 사이 이동을 통제하는 조치에 대한 법리 검토를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호건 수상은 최근 이 같은 조치가 캐나다 자유권리장전이 보장하는 이동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검토 결과를 받아본 것으로 전해졌다.

 

호건 수상은 이날 발표에서 “법리 검토를 통해 타주로부터 들어오는 사람들을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이 명확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같은 검토에서 “만약 이들이 BC주 주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데 위해가 된다면 비필수적 사유로 여행하는 사람들의 출입은 막을 수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주 사이 인구 이동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파가 늘어날 경우 꼭 필요한 사유가 없는 여행자의 출입을 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BC주 주민들에게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전까지는 가능한 타주로의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이날 있었던 다른 주 주수상과의 회의에서 각 수상이 같은 내용을 주민들에게 당부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호건 수상은 또한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자 확산을 우려해 주간 이동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하면서 연방이 이 같은 조치를 취할 경우 자신도 이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정부가 이런 강화 조치를 검토하는 것은 현재 전염병 전문가와 일부 경제학자를 중심으로 변이 바이러스 전파의 위험을 알리는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들 민간 전문가들은 동부 주들을 중심으로 은연중에 퍼지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주간 이동 제한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런 활동에 앞장서는 민간단체 ‘코로나 전략적 선택(COVID Strategic Choices)’ 창시자 로버트 그린힐(Robert Greenhill)씨는 변이 바이러스가 “현재 분명히 존재하는 위협”이라면서 그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기회의 시한이 급속히 짧아지고 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BC주 여행업계는 이날 호건 수상이 주 사이 이동을 통제하지 않을 것이란 발표를 내놓자 일단 가슴을 쓰려 내리면서도 차후 있을지도 모를 선별적 이동통제 조치에 대해 우려를 드러냈다. 국제 관광이 국경 봉쇄로 무너져 내린 이래 그나마 국내 여행객에 의존해온 관광·요식업계는 이마저 끊어질 상황에 놓인다면 그야말로 치명적 타격을 입게 된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4075 캐나다 노바백스 백신 캐나다 사용 승인 신청...보급로 확대 기대 file 밴쿠버중앙일.. 21.02.02.
4074 캐나다 메이플릿지 한 고등학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확진자 발생 file 밴쿠버중앙일.. 21.02.02.
4073 캐나다 펜트하우스 파티 1명 구속, 77명 벌금 file 밴쿠버중앙일.. 21.02.02.
4072 캐나다 TD 데빗 카드로 시키지 않은 음식주문 대금 빠져나가 file 밴쿠버중앙일.. 21.01.30.
4071 캐나다 휘슬러, 코로나19 감염 새 진앙지로 떠올라...우려 고조 file 밴쿠버중앙일.. 21.01.30.
4070 캐나다 BC 백신 1차 공급물량 소진되면...작년 마스크 대란과 같은 일이? file 밴쿠버중앙일.. 21.01.30.
4069 캐나다 캐나다인 ‘집값 떨어질 수 없다’ 믿음 팽배 file 밴쿠버중앙일.. 21.01.29.
4068 캐나다 “내 아들의 재를 돌려 달라” 써리 여성 절규...유골함 차에 뒀다 차 째 도난 file 밴쿠버중앙일.. 21.01.29.
4067 캐나다 호건 주수상 코로나 방역조치 위반 처벌 강화 시사 file 밴쿠버중앙일.. 21.01.29.
4066 캐나다 EU '코로나 백신 우리부터' 반출 제한...캐나다 공급 큰 차질 예상 file 밴쿠버중앙일.. 21.01.28.
4065 캐나다 ICBC 차 보험료 환불 계산기 일반에 공개 file 밴쿠버중앙일.. 21.01.28.
4064 캐나다 "생각보다 일일 확진자 더 많이 나오고 있다" file 밴쿠버중앙일.. 21.01.28.
4063 캐나다 BC 주말 300명 대로 확진자 확 줄어 file 밴쿠버중앙일.. 21.01.27.
4062 캐나다 카지노 대부 유콘 준주 찾아 코로나 백신 허위로 맞아 file 밴쿠버중앙일.. 21.01.27.
4061 캐나다 캐나다인, 미국과 국경 봉쇄 절대 찬성 file 밴쿠버중앙일.. 21.01.27.
4060 캐나다 캐나다 국민들, 재정적 여파 세 배로 대비해야 - 연말 지출, 코비드-19 상환금 연기, 보조금에 대한 세금 CN드림 21.01.27.
4059 캐나다 캐나다 캘거리 공항 내부에 여행객만 입장 가능 - 가족 친지들 마중, 배웅은 밖에서 CN드림 21.01.27.
4058 캐나다 팬데믹으로 사업체 가치 하락 - 웨어하우스, 식료품 분야만 상승 CN드림 21.01.27.
4057 캐나다 캐나다, 수입 격차 빠르게 벌어진다 - 팬데믹 중에도 수입 높은 일자리 늘어나 file CN드림 21.01.27.
4056 캐나다 르고 주총리, COVID-19 확진 감소에도 통행금지 완화하지 않을 것 Hancatimes 21.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