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청소년층의 문화로 자리 잡아” 규제 반대 목소리도

 

news_img1_1527531442.jpg

(사진: 캘거리 헤럴드) 

최근 고등학생들에게 담배 대용으로 각광을 받으며 엄청난 유행으로 번진 전자담배, 이른바 베이핑 (Vaping)과 관련해 연방정부에서 보다 강력한 규제 법안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당 연방정부는 현행Tobacco and Vaping Products Act를 개정해 18세 미만 청소년에게 판매 금지, 그리고 과일향 등의 마케팅 광고 금지를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온타리오에서는 19세 미만에게는 전자담배와 엑세서리 판매를 금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규제 강화가 효과를 발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마리온 라이트 라이도우드 중독 및 패밀리 서비스 디렉터는 “연방정부가 청소년들의 베이핑에 보다 강력한 규제를 도입할 경우 풍선 효과로 인해 다른 무엇인가가 청소년들 사이의 대체제로 떠오를 것”이라며 규제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베이핑을 지지하는 측에서는 담배보다 건강에 대한 위험성이 극히 적으며 금연을 원하는 성인들에게 가장 확실한 대안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최근 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사회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15년 캐나다 담배, 알코올 및 약물 연구조사에 따르면 15세에서 19세 사이 청소년의 26%, 약 53만 4천 명이 베이핑 등 전자담배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G6부터 G12학년 학생들의 18%가 이미 전자담배 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정부의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들 사이의 베이핑 유행은 예상보다 수그러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많은 학생들은 이미 베이핑 관련된 엑세서리 등을 온라인을 통해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학생들은 “담배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대안으로 베이핑을 사용하거나 마리화나 등과 달리 공개된 장소에서 친구들과 함께 사용해 서로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의 규제 강화 방침과 달리 이미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모습이다. (서덕수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035 캐나다 이비 주수상, 한인문화가 BC주 발전에 기여할 제안에 끄덕 file 밴쿠버중앙일.. 23.09.29.
6034 캐나다 BC, 캐나다 성장 견인차에서 꼬리칸 추락 위험 밴쿠버중앙일.. 23.09.29.
6033 캐나다 7월 평균 주급 연간 4.3% 상승한 1215.02달러 file 밴쿠버중앙일.. 23.09.29.
6032 캐나다 코퀴틀람 경관 살해 아파트 거주자 감옥 같은 격리 상황 file 밴쿠버중앙일.. 23.09.26.
6031 캐나다 한인 주요 주거지인 트라이시티에 백인 우월주의? file 밴쿠버중앙일.. 23.09.26.
6030 캐나다 19일 기준 전주 전국 새 코로나19 확진자 4847명 file 밴쿠버중앙일.. 23.09.23.
6029 캐나다 젊은, 아시안, 이민자로 캐나다 운전 점점 더 악화 file 밴쿠버중앙일.. 23.09.23.
6028 캐나다 코퀴틀람센터 한인주거지 폭행 사건 추가 피해자 신고 받습니다. file 밴쿠버중앙일.. 23.09.23.
6027 캐나다 정벤처 정명수 한국으로 범죄인인도 결정 file 밴쿠버중앙일.. 23.09.22.
6026 캐나다 노스로드 한인타운에서 펼쳐지는 풍성한 추석행사 file 밴쿠버중앙일.. 23.09.22.
6025 캐나다 10월부터 가스 요금 인하 희소식 file 밴쿠버중앙일.. 23.09.20.
6024 캐나다 다시 오르는 캐나다 소비자 물가, 식품비 최고 상승률 file 밴쿠버중앙일.. 23.09.20.
6023 캐나다 밴쿠버서 연봉 24만 6천불 안되면 집 살 꿈도 꾸지마라! file 밴쿠버중앙일.. 23.09.19.
6022 캐나다 이민부, 수송 관련 직군 이민자 최우선 받겠다 file 밴쿠버중앙일.. 23.09.19.
6021 캐나다 노스로드 실루엣 주상복합아파트 지하서 살인사건 발생 file 밴쿠버중앙일.. 23.09.19.
6020 캐나다 화마가 스치고 지나간 자리 file 밴쿠버중앙일.. 23.09.16.
6019 캐나다 코로나19 아직 끝나지 않은 진행형 file 밴쿠버중앙일.. 23.09.15.
6018 캐나다 BC부모들, "자녀 키우며 먹고 살기 빠듯하다" 호소 file 밴쿠버중앙일.. 23.09.15.
6017 캐나다 밴쿠버국제영화제, 한인 감독과 배우 출연작 감상 기회 file 밴쿠버중앙일.. 23.09.15.
6016 캐나다 재외동포청 출범 100일, 스스로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file 밴쿠버중앙일.. 23.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