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758783364_I0PxV3OG_fae41d12b7dfa757

지난 2월 23일부터 28일까지 밴쿠버총영사관 대회의실에 설치된 재외투표소에서 한국 유권자들이 투표를 했다. (주밴쿠버총영사관 제공)

 

세계 주요 도시들 중 최 상위권

전 세계적으로 71.6%의 투표율 보여

윤-안 단일화로 안철수 표 무효표로

 

캐나다 서부의 한국 유권자들이 이번에도 세계 어느 나라의 한인보다 더 적극적으로 참정권을 행사하며 한국과 가장 가까운 유대감을 보였다.

 

주밴쿠버총영사관의 송형석 선거관이 제공한 제20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 관련 자료에서 밴쿠버총영사관 관할 지역의 투표율은 76.3%로 유권자 5000명 이상 되는 15대 주요 한인 거점 지역 중 도시 국가인 싱가포르를 빼면 가장 높은 편에 속했다. 

 

밴쿠버의 선거인수는 총 5190명이었고, 이중 3959명이 참정권을 행사했다. 밴쿠버총영사관 관할 지역이 밴쿠버를 비롯해 BC주와 알버타주, 사스카추언주, 유콘준주, 그리고 노스웨스트 준주까지 포함하고 있어 지역적으로 보면 세계에서 가장 광활한 지역에 상당 수의 한인 유권자가 거주하는 지역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3월 1일로 잠정 집계한 재외투표 현황을 보면 총 22만 6162명의 선거인 중 16만 1878명이 투표를 해, 71.6%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는 처음 재외선거가 시작된 2012년 제19대 총선 이후 제19대 대선 때 75.3%에 이어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대륙별로는 아시아대서양주가 70.4%, 미주가 68.7%, 유럽이 78.6%, 중동이 83%, 그리고 아프리카가 82.2%였다. 이런 결과는 미주와 오세아니아 지역에는 영주권자 등 영주 이주를 한인 유권자가 많은 반면 유럽을 비롯해 중동, 아프리카 등은 사업이나 지상사 근무 등 일시 체류 유권자들이 많다. 따라서 이들 거주 지역이 공관과 가까운 곳에 형성되어 있어 캐나다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재외투표지는 외교행낭을 통해 국내로 보내져 인천공항에서 국회 교섭단체 구성 정당이 추천한 참관인이 입회한 가운데 중앙선관위에 인계된 후, 등기우편으로 관할 구·시·군선관위에 보내 3월 9일 국내투표와 함께 개표한다.  

 

다만, 공관에서 국내로 회송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 때에는「공직선거법」제218조의24에 따라 공관에서 직접 개표한다. 중앙선관위는 현지 사정에 따라 공관개표 대상이 결정되면 이에 따른 개표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

 

재외선거인명부 등에 등재되었으나 2월 23일 전에 귀국하여 재외투표를 하지 못한 경우에는 주소지 관할 구·시·군선관위에 귀국투표 신고를 하고, 선거일인 3월 3일)에 선관위가 지정한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한편 여론 조사 결과를 발표할 수 없는 첫날인 3일 윤석열(국민의힘)·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단일화에 기습적으로 합의하면서 재외유권자가 이미 기표한 안 후보의 표는 모두 사표가 됐다. 이에 대해 안 후보를 찍은 재외한인들이 유권자에 대한 모독이자 대한민국 선거판을 우롱한 처사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실제로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재외국민 투표 종료 이후 후보 사퇴를 제한하는 '안철수법'을 재정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표영태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015 캐나다 밴쿠버 출신 트렘블레이, 오스카상 시상식에서 아역상 수상 file 밴쿠버중앙일.. 16.01.21.
6014 캐나다 밴쿠버 아일랜드의 마지막 탄광, 무기한 영업 중단 file 밴쿠버중앙일.. 16.01.21.
6013 캐나다 앨버타주의사협회, “청소년 안락사 연령 기준 놓고….. 팽팽한 의견 대립” file 앨버타위클리 16.01.21.
6012 캐나다 월터대일브릿지,” 950톤 대형 아치의 위용” file 앨버타위클리 16.01.21.
6011 캐나다 에드먼턴 다운타운, “번화가 상업활동 활성화 시범 프로젝트” file 앨버타위클리 16.01.21.
6010 캐나다 앨버타 정부 고위직 공무원, “향후 2년간 임금 동결된다” file 앨버타위클리 16.01.21.
6009 캐나다 '초대받지 못한 남자' 캐나다, 반 IS 전선에서 제외 file 밴쿠버중앙일.. 16.01.22.
6008 캐나다 캐나다 중앙은행, 여러 억측에도 불구하고 금리동결 밴쿠버중앙일.. 16.01.22.
6007 캐나다 버크 마운틴, 주택 위에 나무 쓰러져 지붕 파손 file 밴쿠버중앙일.. 16.01.22.
6006 캐나다 킨더 모르간 공청회 시작, 반대 주민들 시위도 재개 file 밴쿠버중앙일.. 16.01.22.
6005 캐나다 BC주, 대마초 합법화 논의 본격화 file 밴쿠버중앙일.. 16.01.22.
6004 캐나다 에드먼턴 택시 관련 법규 개정, “우버 측에 유리…..요금 전쟁 예상” file 앨버타위클리 16.01.23.
6003 캐나다 에너지이스트 프로젝트, “몬트리올 시장 반대 천명… 정치 공방 가열” file 앨버타위클리 16.01.23.
6002 캐나다 CP, “올해 1천명 추가 구조조정…. 어려움 지속될 듯” file 앨버타위클리 16.01.23.
6001 캐나다 전국 법무, 보건 장관 회의, “펜타닐 위기 공감대….. 공동 대처 방안 논의” file 앨버타위클리 16.01.23.
6000 캐나다 웨스트젯 항공, “포트맥머리-켈로우나 간 비행 노선… 일시 중단 선언” file 앨버타위클리 16.01.24.
5999 캐나다 밴쿠버 택시 연합, "우버 진출하더라도 우리와 공정 경쟁해야" 밴쿠버중앙일.. 16.01.26.
5998 캐나다 루니의 추락, 외식업계에 어떤 영향 미칠까? 밴쿠버중앙일.. 16.01.26.
5997 캐나다 밴쿠버에서 촬영한 '엑스파일', 이번 주말 방영 시작 file 밴쿠버중앙일.. 16.01.26.
5996 캐나다 스톤 교통부 장관, " 도로와 다리의 관리는 트랜스링크 소관" file 밴쿠버중앙일.. 16.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