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758783364_ZuTF3r5O_4f775231bdb46e4b

13일 오전 8시 코퀴틀람 지역에서 해를 직접 보고 찍을 수 있을 정도로 산불 연기와 미세 먼지가 하늘을 덮어 붉은 색을 띠고 있다. (표영태 기자)

 

프레이저벨리 10단계 중 10

써리-랭리 8, 트라이시티 3

언제 끝날 지 몰라 더 답답

 

 

BC주의 산불로 인한 연기가 마침내 메트로밴쿠버 지역을 덮치면서 공기의 질이 최악의 상태를 보이고 있다.

 

758783364_mfVGyO9C_04496e9e777184258eeddc22bc0adee8f1ce04b8.png

13일 오전 BC주정부의 공기의 질 건강 지수 지도(Current air quality data map - Air Quality Health Index) 상에서 동부 프레이저밸리가 10단계 중 최악인 10, 써리와 랭리가 8단계를 각각 기록했다.

 

이어 리치몬드와 델타 지역이 5, 중앙 프레이저밸리가 4, 트라이시티와 메이플릿지 지역이 3단계 등이다. 밴쿠버와 노스밴쿠버, 웨스트밴쿠버는 2단계로 가장 안정된 모습이다.

 

산불이 심각한 캠룹스 등 BC동남부 지역과 같은 수준이다.

 

13일에 들어서면서 현재 메트로밴쿠버 동부 지역은 연기로 하늘이 뿌옇고 타는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메트로밴쿠버의 21개 지자체 연합인 메트로밴쿠버도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산불 연기를 프레이저 밸리와 메트로밴쿠버로 몰고 와 향후 며칠간 미세먼지로 인해 공기의 질이 나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여기에 지표면 오존량도 늘어나 숨쉬기에 최악의 상태가 됐다.

 

이렇게 공기의 질도 안 좋은 상태에서 이상 고온 날씨도 13일까지 이어지면서 창문도 열어 놓을 수 없는 이중, 삼중고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렇게 메트로밴쿠버 등 BC주 남서 해안 지역을 산불 연기가 몰려 오고 나면 언제 없어질 지 모른다는 점이 또 다른 문제이다. BC주 정부나 메트로밴쿠버 연합체에서도 언제 이 연기가 없어질 지에 대해 전혀 예측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서풍이 불어 연기 유입을 막거나 강한 동풍이 불어 태평양으로 연기를 쓸어가거나, 많은 비가 오는 등 자연현상이 유리하게 바뀌기 전까지 길게 한 달 가까이 이런 현상이 이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작년을 제외하고 최근 들어 매년 BC주 산불이 일어나고 나면 몇 주 동안 태양을 가릴 정도의 산불연기가 메트로밴쿠버 지역을 재앙이 덮치는 현상이 연례 행사처럼 이어져 왔다.

 

표영태 기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995 캐나다 "영주권 받았으면 그만이지 왜 훈련을 받아!" file 밴쿠버중앙일.. 23.08.29.
5994 캐나다 평통 21기 미주지역 협의회장 대부분 교체 file 밴쿠버중앙일.. 23.08.26.
5993 캐나다 캐나다에서 직장 생활 1년도 참기 힘든 도시는 file 밴쿠버중앙일.. 23.08.25.
5992 캐나다 캐나다인 "새 이민자가 캐나다 주택 위기 초래" file 밴쿠버중앙일.. 23.08.25.
5991 캐나다 캐나다 한인, 3세대가 지나도 여전히 빈곤한 편 file 밴쿠버중앙일.. 23.08.25.
5990 캐나다 캐나다인 59%, 현재 산불 기후변화와 상관있다 file 밴쿠버중앙일.. 23.08.23.
5989 캐나다 스카이트레인 마크파이브 모습 공개 file 밴쿠버중앙일.. 23.08.23.
5988 캐나다 이비 주수상 산불재난 지역 직접 방문 file 밴쿠버중앙일.. 23.08.23.
5987 캐나다 상반기 BC주에 정착한 새 영주권자 4만 1779명 file 밴쿠버중앙일.. 23.08.22.
5986 캐나다 메트로밴쿠버 최악 공기의 질 안심하기 일러 file 밴쿠버중앙일.. 23.08.22.
5985 캐나다 BC남동부 지역 산불로 곳곳 응급상황 선포 file 밴쿠버중앙일.. 23.08.19.
5984 캐나다 한인 여성 비즈니스 오너를 위한 앤블리 마켓 file 밴쿠버중앙일.. 23.08.18.
5983 캐나다 스시집 편법 매출 장사에 골병 드는 한인 비즈니스 file 밴쿠버중앙일.. 23.08.18.
5982 캐나다 6월 정기 실업급여자 전달보다 늘어나 file 밴쿠버중앙일.. 23.08.18.
5981 캐나다 7월 식품물가 연간 상승률 감내하기 힘든 수준으로 높게 형성 file 밴쿠버중앙일.. 23.08.16.
5980 캐나다 출범전부터 잡음 많은 평통 21기 해외 자문회의 file 밴쿠버중앙일.. 23.08.16.
5979 캐나다 기상청 수요일까지 낮최고 37도 고온경보 file 밴쿠버중앙일.. 23.08.15.
5978 캐나다 연방보수당, 조기 총선 기대하지만 성사 어려울 듯 file 밴쿠버중앙일.. 23.08.15.
5977 캐나다 연방정부, 현대차에 이어 기아 자동차도 리콜 명령 file 밴쿠버중앙일.. 23.08.12.
5976 캐나다 다음주 BC 열돔, 실내서도 30도 이상 file 밴쿠버중앙일.. 23.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