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758783364_nXOmKc50_f2660b62724dbd68

경찰이 공개한 동영상에 나오는 아시안 젊은 여성을 폭행한 백인 남성 범인 모습 캡쳐

 

밴쿠버경찰 4월 12일 발생 범죄 5일 공개수사

차이나타운 중국센터 증오낚서 파손 사건도

올해 들어 아시안 대상 인종범죄 20건 발생

 

코로나19로 인해 정신적 스트레스가 높아지고 있는데, 밴쿠버에서 분노조절이 안되는 이들에 이어 잇달아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가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밴쿠버경찰(VPD)는 지난 4월 12일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젊은 아시아 여성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한 가해자를 찾는다고 5일 공개수배에 나섰다.

 

경찰이 공개한 범죄 동영상을 보면, 오후 2시 19분 한 백인 남성이 그렌빌과 웨스트팬더 스트리트 인근의 한 버스정류장 인근 보도 위에서 거리를 두고 지나가는 여성에게 아무 이유도 없이 다가가 주먹으로 얼굴을 때려 넘어트리고 그대로 화면 밖으로 사라졌다.

 

758783364_heSDQqAG_57a7737757cdf4d6b79475e524f5648c7f045b3d.png

갑자기 2미터 이상 떨어져 지나가는 젊은 아시안 여성에게 꺾어서 다가가는 백인 폭행범

758783364_BqvE0SX1_2d3cfa1e1dfaa5f46f91ec92fbb334afb57a3713.png

주먹으로 후드를 쓴 여성의 얼굴을 가격하는 폭행범

758783364_aNThFOx1_ead9bd93218409a4473fb5901bbda49b052001f9.png

가격을 당해 길에 쓰러진 여성을 뒤로 하고 그를 기다리는 듯한 일행이 있는 곳으로 걸어오기 시작하는 폭행범

 

영상에 두 사람은 전혀 대화도 없었고, 얼굴도 마주치지 않았는데 가해자는 마치 정신이상자처럼 2미터 이상 떨어져 지나가는 여성에게 90도 꺾어서 다가가 후드로 얼굴을 가린 여성이 알아차리지도 못하는 사이에 가격을 했다. 전형적인 묻지마 폭행이다.

 

 

758783364_Cx2z1VWF_72493fd8f29c40bee557cbe90dfce84ce01cfbab.png

일행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손을 흔들고 차도로 향하는 폭행범

 

경찰은 따로 설명을 안 했지만, 동영상 속에서는 가해자와 일행으로 보이는 사람이 사건이 일어날 때 가해자의 바로 앞에 서서 걷다가 폭행이 일어날 때 돌아서서 지켜보고 가해자와 같이 보조를 맞춰 걸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이 사람의 얼굴은 경찰이 모자이크 처리를 해 공개했다.

 

이어진 동영상에서 이 폭행범은 일행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를 하고 차도로 이동하는 모습이 보였다. 경찰은 이 남성이 버스에 올라타 도망쳤다고 밝혔다. 경찰이 발힌 범인은 20대의 중간 체격이다. 사슴 머리가 그려진 검은색 반팔 티셔츠를 회색 긴팔 티셔츠 위에 받혀 입었고, 회색과 노란색 줄이 들어간 니비 스타일의 모자를 쓰고 있었다.

 

이에 앞서 지난 1일에는 다운타운의 차이나타운에 있는 중국문화센터에서 발생한 인종차별 낚서를 하고 유리창들을 파손한 인종차별적 범죄자에 대해 한 달만에 공개수배를 했다.

 

CCTV에 찍힌 범인은 4월 2일 오후 중국문화센터 안뜰로 들어와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 글을 쓰고 4개의 대형 창문을 깼다.

 

758783364_7sjYRWVm_1c7cbaafcb92cac53c42e561e953fc0409ca7c0f.jpg

범인은 백인으로 마른 체격으로 검은색 자켓과 검은색 바지를 입고 있었다. 검은색 야구모자를 쓰고 검은색과 흰색의 검은 손수건으로 코와 입을 가리고 있었다.

 

밴쿠버 경찰은 최근 들어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범죄가 연달아 신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4월에만 총 15건의 신고가 있었는데 이중 11건이 아시아인 대상 인종범죄였다. 올해 들어서만 총 20건이 보고돼 2019년 일년을 통털어 12건이 발생했던 것과 비교가 됐다.

 

이들 사건과 관련해 밴쿠버 경찰은 강력범죄수사대 604-717-2541 또는 익명을 원할 경우 Crime Stoppers의 1-800-222-8477로 제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355 캐나다 외교부 '적극행정',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도 진가 발휘 밴쿠버중앙일.. 20.05.13.
3354 캐나다 웨스트밴 17세 소년 집단폭행 당해...생명 위태 밴쿠버중앙일.. 20.05.13.
3353 캐나다 연방, 대기업도 응급자금 수혈 밴쿠버중앙일.. 20.05.13.
3352 캐나다 [10일 실시간 코로나19 업데이트] 전국 총 사망자 4871명...중국보다 앞서 밴쿠버중앙일.. 20.05.12.
3351 캐나다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온라인 통일 강연회 개최 밴쿠버중앙일.. 20.05.12.
3350 캐나다 연방 자유당 지지도 여전히 1위 밴쿠버중앙일.. 20.05.12.
3349 캐나다 요양원 BC참전용사와 입주 노인들에게 아름다운 마스크 기부 밴쿠버중앙일.. 20.05.09.
3348 캐나다 식당, 이미용실, 소매점 5월 중순 영업재개하려면... 밴쿠버중앙일.. 20.05.09.
3347 캐나다 밴쿠버시, 아시아인 대상 인종혐오 범죄 대응 통할까 밴쿠버중앙일.. 20.05.09.
3346 캐나다 밴쿠버에서 마약류가 당분간 자취를 감추나 밴쿠버중앙일.. 20.05.08.
3345 캐나다 코로나19 완화조치 대체로 찬성 밴쿠버중앙일.. 20.05.08.
3344 캐나다 BC 코로나19 출구전략 가시화...식당, 이미용업 등 재개 수순 밴쿠버중앙일.. 20.05.08.
3343 캐나다 밴쿠버 경찰, "폭행사건 목격자를 찾습니다" 밴쿠버중앙일.. 20.05.07.
3342 캐나다 강경화 장관, 코로나19 대응기금 조성 회의 참석 밴쿠버중앙일.. 20.05.07.
» 캐나다 다운타운서 젊은 아시안 여성 묻지마 폭행 당해 밴쿠버중앙일.. 20.05.07.
3340 캐나다 코로나19 이후 뉴노멀, 우리집 친환경 음식물 처리기...바이오린클 밴쿠버중앙일.. 20.05.06.
3339 캐나다 [4일 실시간 코로나19 업데이트] 전국 확진자 누계 6만 명도 돌파 밴쿠버중앙일.. 20.05.06.
3338 캐나다 18세 미만도 자가격리대상으로 밴쿠버중앙일.. 20.05.06.
3337 캐나다 트랜스링크, 6월 1일부터 버스요금 징수 재개 밴쿠버중앙일.. 20.05.05.
3336 캐나다 버나비 한산한 도로 기분내고 달리는데 483달러 밴쿠버중앙일.. 20.05.05.